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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추천 43

무기여 잘 있어라 - 어니스트 헤밍웨이

무기여 잘 있어라헤밍웨이 선집」. 초기 단편 걸작부터 마지막 역작까지 헤밍웨이의 주요 작품들을 폭넓게 소개하고, 국내 정상급 역자들이 번역에 참여했다. 고급 양장본으로 만들었으며, 깊이 있는 해설과 작가 연보를 실어 이해를 돕는다. 세 번째 『무기여 잘 있어라』는 서른 살의 헤밍웨이를 세계적인 작가의 반열에 올려놓은 작품이다. 전쟁의 허무 속에서 피어난 사랑, 그리고 죽음과 마주한 인간의 보편적인 비극을 깊은 통찰로 묘사했다. 전쟁으로 인해 모든 것을 잃어버린 한 군인을저자어니스트 헤밍웨이출판시공사출판일2012.03.17무기로 부터의 자유. 하지만 허무로 마무리한 삶전쟁으로 내 던져진 젊음. 그 속에서 죽음과 마주한 삶. 결국 전쟁에서 남겨진 것은 상처뿐. 사랑을 찾아 도망친 삶.행복을 찾으려고 이리 저..

독서 기록 2025.01.15

흰옷을 입은 여인 - 크리스티앙 보뱅

흰옷을 입은 여인『 흰옷을 입은 여인』은 프랑스 작가 크리스티앙 보뱅(19541-2022)이 19세기를 살았던 미국 시인 에밀리 디킨슨(1830-1886)에게 바치는 애정과 경의요, 한 편의 시적 전기물이다. 세상의 소음과 영예를 병적으로 회피하며 글쓰기 안에 은둔했던 여인, 무수한 상喪을 겪으며 죽음에 사로잡혀 있으면서도 비밀스러운 영감에 차 있었던 여인, 자신의 집 울타리를 삶의 경계로 삼아, 정원을 가꾸고 가족의 빵을 굽고 심신이 쇠약해 가는 어머니를 돌보고 수많은저자크리스티앙 보뱅출판1984BOOKS출판일2023.02.12세상을 시로 표현한 에밀리 디킨스의 이야기의미를 상실한 몇 시간이 흐른다. 시간은 죽은 이들의 집 안으론 들어오지 않는 법. 소리 없이 번득이는 한 줄기 햇빛에 관 속이 난데없이..

독서 기록 2025.01.13

토지 6 - 박경리

토지 6(2부 2권)명실상부 한국 문학사의 기념비적 작품으로 자리하고 있는 박경리의 대하소설 『토지』가 첫 집필 54년 만에 현대적 감각으로 다시 탄생했다. 주지하다시피 우리 근대사의 굵직한 사건들이 선명하게 기록되어 있는 『토지』는 우리말의 미적 감각을 첨예하게 보여주는 작품이다. 이러한 『토지』는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한국문학의 대표 작품으로서 오늘날까지 범국민적으로 읽혀온 것이 사실이다. 한말부터 일제강점기까지 근대 우리 민족이 겪은 피탈의 상처들을 아우르며 격변저자박경리출판다산책방출판일2023.06.071세대들의 삶은 늙어가고 2세대들이 성장과 등장. 서희의 결혼을 둘러싼 사건들과 질투. 시대가 바뀌어 신분의 경계가 흐릿해진다. 하지만 그 선은 확실한 벽이 있다. 그 벽을 허물기에 시대라는 무기..

독서 기록 2025.01.11

노름꾼 -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노름꾼러시아 문학의 거장 도스또예프스끼의 중편『노름꾼』. 외국을 여행하는 한 러시아 인의 체험을 통해 러시아 사회의 현재와 그 특징들을 살펴보고 있다. 노름꾼인 주인공의 이야기이면서, 나아가 당시 러시아 사회의 모습을 한 개인의 의식 속에 투영해 놓은 작품이다. 출판사의 위협 아래 27일 만에 즉흥적으로 씌어진 작품이지만, 개인과 개인을 둘러싼 환경, 개인의 고립, 신비주의적 세계관, 의식의 분열 등 작가의 다른 작품들에서도 제기되었던 문제들이 선명하게저자도스토예프스키출판열린책들출판일2010.01.20신사적 도박, 천박하고 탐스러운 도박. 과연 그 둘을 쉽게 나눌수 있을런지. 결국 타락의 길을 가게되는 도박.부자가 하는 도박은 신사적인가? 그저 돈을 더 많이 잃을 수 있는 건 아닌지.가난한 이의 도박에서..

독서 기록 2025.01.06

자기신뢰 - 랄프 왈도 에머슨

자기신뢰니체가 말한 초인(超人)의 사상적 뿌리이자, 미국의 개척·독립정신의 초석이 된 에머슨의 에세이 3편이 꼼꼼한 해제와 가독성 높은 완역을 거쳐, 현대지성 클래식 제36권 『자기 신뢰』에 담겨 독자들과 만난다. 버락 오바마는 허먼 멜빌의 『모비 딕』과 함께 「자기 신뢰」를 즐겨 읽는다고 밝혔다. 프리드리히 니체는 여행길에 항상 에머슨의 책을 가지고 다녔고 「자기 신뢰」를 읽으며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구상했다. 마이클 잭슨은 에머슨의 사상을저자랄프 왈도 에머슨출판현대지성출판일2021.04.01당신 자신의 생각을 믿는 것, 은밀한 마음속에서 당신이 진실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모든 사람에게도 그대로 진실이 된다고 믿는 것, 이것이 천재(genius)의 행동이다. 당신의 머릿속에 숨은 확신을 밖..

독서 기록 2025.01.04

지극히 낮으신 - 크리스티앙 보뱅

지극히 낮으신독자들을 사색으로 이끄는 시적인 언어와 간결하고 독특한 문체로 자신만의 음악을 탄생시켰다고 평가받는 크리스티앙 보뱅이 13세기의 성인 아시시의 프란체스코의 삶을 그려냈다. 지금도 여전히 프랑스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지극히 낮으신〉은 1992년에 프랑스 갈리마르 출판사에서 출간되어 1993년 되마고상, 프랑스 가톨릭 문학대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교황 프란치스코의 즉위식 방송 중에 가브리엘 랑레는 이 책을 인용하며 크리스티앙 보뱅을 ‘위대한 시인저자크리스티앙 보뱅출판1984BOOKS출판일2023.08.17미국 샌프란시스코 이름의 주인공 성 프란치스코그의 낮은 모습을 그린 책신은 어디에 존재하는가? 아니 신은 어디에 존재해야하는가? 가장 높은 곳에 존재한다면 아무도 그의 말을 듣지 않을 것..

독서 기록 2025.01.03

라캉 미술관의 유령들 - 백상현

라캉 미술관의 유령들존재의 가능성을 제한하는 모든 것에 ‘저항’하는 것이야말로 인간이 지켜야 할 가장 중요한 윤리라고 말했다. 그것은 다시 말해 강제된 세상의 법과 권력에 무조건적으로 순응하는 것은 가장 비윤리적인 행위라는 뜻이기도 하다. 『라캉 미술관의 유령들』은 이러한 라캉의 윤리적 명제―끝까지 욕망하고, 끝까지 저항하라―를 ‘유령이미지’라는 개념을 중심으로 다양한 예술작품 속에서 풀어낸 책이다. 이때 ‘유령이미지’란 우리가 안주하려는 세계의 허상을 폭로하는 존재로저자백상현출판책세상출판일2014.08.31진리를 찾기위한 여정새로운 아름다움의 실존에 대한 이러한 신념은 주 체가 세계 질서가 강요하는 가면들을 전혀 다른 방 식으로 썼을 때 일어나는 일들과도 관련이 있다. 삶 을 살아가기 위해 어차피..

독서 기록 2024.11.27

작은 파티 드레스 - 크리스티앙 보뱅

작은 파티 드레스프랑스가 사랑하는 시인이자 에세이스트 크리스티앙 보뱅의 산문집 〈작은 파티 드레스〉를 출간한다. 자신이 태어난 도시 크뢰조에 머물며 오로지 글쓰기에만 헌신하고 있는 이 작가는 침묵 속에서 건져 올린 깊이 있는 사유와 어린아이와 같은 그의 순수한 미소를 닮은 맑고 투명한 문체로 프랑스 문단과 언론, 독자들 모두에게 찬사를 받고 있다. 보뱅의 책들은 하나같이 평범한 일상과 자연을 주시하고 예술에 감응하며 주변의 인물들에 귀 기울이는데, 이 모두는 보뱅의 시선과 문장들로 빛을 발한다. 보뱅의 산문집 〈작은 파티 드레스〉는 독서와 글쓰기로부터 출발해 고독과 침묵, 우수와 환희가 함께 어우러지는 자리를 지나 마침내 ‘사랑의 시’에 이르는 아름다운 여정이 있다. 책을 읽지 않는 삶은 “우리를 잠..

독서 기록 2024.11.22

푸른 들판을 걷다 - 클레이 키건

푸른 들판을 걷다초역작 『맡겨진 소녀』와 대표작 『이처럼 사소한 것들』로 독서가들의 열렬한 사랑을 받은 아일랜드 소설가 클레어 키건의 신간이 다산책방에서 출간되었다. 『푸른 들판을 걷다』는 국내에 세 번째로 소개하는 작가의 작품이자, 처음으로 선보이는 소설집이다. 1999년 데뷔작 『남극(Antarctica)』으로 화려하게 등장한 클레어 키건이 과연 어떤 차기작을 내놓을 것인가는 당시 해외 평단의 가장 큰 화제였다. 그로부터 8년 후, 긴 침묵 끝에 세상에 꺼내 보인 이 책은 키건의 작품 세계를 선명히 내보이며 평단을 넘어 전 세계 독자들을 매료시켰고, ‘단편 소설의 여왕’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대륙적인 명성까지 그의 품에 안겨주었다. 영국제도에서 출간된 가장 뛰어난 단편집에 수여하는 에지힐 단편 문학상을..

독서 기록 2024.11.06

군주론 - 마키아벨리

군주론(완역본)《군주론》은 5세기 가까운 세월 동안 집중적인 관심을 받으며 연구되어 왔지만, 여전히 논쟁의 여지와 흥밋거리가 남아 있다. 통치하는 자와 통치당하는 자 사이에 존재하는 영원한 갈등에 관한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그 속에 들어 있는 윤리는 마키아벨리 시대의 윤리이기는 하지만 도덕의 힘보다 물질적 가치를 중시하는 한,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하다. 마키아벨리의 글에는 뛰어난 문장력과 통찰이 담겨 있다. 그러나 《군주론》에 단순히 문학적이고 역사적인 관심 이상의 가치를 부여하는 것은, 통치자의 자리에서 나라를 이끄는 군주들에 관해 오늘날에도 논란의 여지가 없는 진실을 다루고 있다는 점이다.저자니콜로 마키아벨리출판올리버출판일2023.06.19마키아벨리즘. 군주는 권력을 위해서는 사랑받는 것보다 두려운..

독서 기록 2024.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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