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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음사 4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 밀란 쿤데라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존재의 참을 수 없는 가벼움 '영원한 회귀의 세상에서는 몸짓 하나하나가 견딜 수 없는 책임의 짐을 떠맡는다. 바로 그 때문에 니체는 영원 회귀의 사상은 가장 무거운 짐이라고 말했다.' 무한회귀를 한다면 선택으로 인한 희생은 영원히 반복이 된다. 나의 선택은 무거움 짐으로 앞으로 영원히 고통받을 하나의 선택을 강요한다. 운명은 그렇게 반복되어 죽음에 죽음을 더하여 육체가 짓눌러 진다. 그 무거운 짐을 어떻게 하면 벗어 날 수 있을까? 긍정! 아모르 파티! 우리의 운명을 받아들여야 한다. 그러면 이 무거움에서 벗어나 가벼움으로 날아갈 수 있을 것이다. 운명을 벗어날수는 없다. 하지만 그 운명을 받아들이고 삶을 즐길수는 있다. '짐이 무거우면 무거울 수록, 우리 삶이 지상에 가까우면..

독서 기록 2024.04.24

페스트 - 알베르 카뮈

페스트만약 이 책을 코로나가 일어나기 전에 읽었다면 글 잘쓴다. 라고 끝날 책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팬데믹을 겪고 읽으니 너무 소름이 돋았다. 팬데믹으로 겪을 때의 모든 상황들이 떠올랐다.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짐. 그때 우린 사랑하는 사람들과 인사도 못하고 헤어졌다. 그의 마지막을 곁에 있지 못했고, 한 줌 재가 됐을 때 조차 옆에 있지 못했다. 격리로 인해 서로를 멀리했다. 일과 끝에 모임은 없어졌다. 햇빛을 멀리하고 우울증 환자가 넘쳐났고 거리에는 웃는 얼굴이 줄어들었다. 사람들도 줄어들었다. 그들의 얼굴을 볼 수 없었다. 간격은 멀어졌다. 종교가 광신으로 바뀌었다. 이 팬데믹의 끝을 열정적으로 기도로서 해결할 수 있다는 그들. 종교로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는 믿음. 이런 상황에서도 모여야 한다..

독서 기록 2024.03.21

나무 위의 남작 - 이탈로 칼비노

나무 위의 남작 나무 위로 올라 간 남작. 집 안의 예절과 규칙에 얽이다 보니 그의 반항은 단순한 것이었을지 모른다. 하지만 비올라를 만난 후 그는 자신과의 약속을 견고히 만든다. 절대로 발을 땅에 닿지 않게 한다는 약속. 자유를 위해 나무 위로 올라간 그이지만 그의 자유는 자신만의 자유로 자유를 억압하게 한다. 타인에게 피해만 주지 않는다면 모든게 허용되어지는 건지 모르겠지만 자유는 때론 자기 자신을 옭아 메게된다. 그는 모든 것을 벗어 던지기 위해 나무 위로 올라갔지만 그의 씻는 행동과 소변 등 인간의 모든 활동이 그를 자유롭게 하지 못한다. 그리고 자신과 비슷한 처지에 놓인 사람들에게 이것을 먼저 묻는다. 나무 위로 올라간 그는 세상을 멀리서 바라본다. 가까이에서 바라보는 세상은 역겹고 지겹고 따분..

독서 기록 2024.03.12

모래의 여자 - 아베 코보

모래의 여자우린 누구나 이름을 남기길 원한다. 음악이든 예술이든. 주인공은 아무도 찾지 못한 곤충을 찾길 원한다. 그리고 학명에 자신의 이름을 붙이길 원한다. 그것은 욕심일수도 있지만 어리석음일지도 모르겠다.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는 그의 여정은 무모함 속에 벌인 도전이다. 사막으로 떠난 그는 사막의 유수 속에 마을을 찾게 된다. 그 마을은 사람이 없다. 그리고 마을이 사막의 유수에 갇히지 않기 위해 모래를 퍼날라야한다. 하지만 사람이 없기때문에 그를 가둔다. 그가 처음이 아니다. 하지만 도망 간 이는 없다. 그도 도망 가려하지만 사막이 그를 막은 건지 그의 생각들이 다시 마을로 돌아오게 한건지 그는 도망 갈 수 없다. 자유를 억압받는 받는 인간은 과연 어떤 의미일지? 우린 너무도 익숙하기에 몰랐던 것들...

독서 기록 2024.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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