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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23

위대한 유산 1 - 찰스 디킨스

위대한 유산 1영국을 대표하는 작가 찰스 디킨스의 소설『위대한 유산』제1권. 19세기 산업화 초기 시대 영국의 부조리한 사회를 그려내는 작가였던 디킨스는 그러한 사회 비판적 시선을 대중적이고 보편적인 주제 안에 자연스럽게 풀어내었다. 작품성과 대중성을 함께 인정받는 이 소설은 그 시대 영국의 중산계급에 널리 퍼졌던 사회적 욕망을 보여주고 있다. 억척스러운 누나와 대장장이인 매형과 살아가던 소년 핍은 마을의 유지 미스 해비셤의 집에서 아름다운 소녀 에스텔러를 만난다. 핍은 에스텔러를 만난 후 자신의 가난과 무지를 깨닫고 번민의 사춘기를 보내며 신분 상승에 대한 욕망을 갖게 된다. 그러던 중 익명의 사람으로부터 거액의 유산을 물려받게 된 핍은 런던으로 가서 신사 교육을 받는다. 핍은 런던에서 여전히 도도하고..

독서 기록 2024.09.19

제5도살장 - 커트 보니것

제5도살장풍자와 블랙유머로 무장한 휴머니스트 보니것의 웃음으로 절망에 맞서는 방법. 부조리와 모순의 20세기가 낳은 최고의 반전(反戰)소설『제5도살장』. 드레스덴 폭격을 소재로 한, 커트 보니것의 대표작. 주인공 빌리 필그림은 시간과 시간 사이를 떠돌며 여행한다. 제2차세계대전 벌지 전투의 독일군 전선 후방으로, 포탄이 쏟아지는 드레스덴의 도살장으로, 트랄파마도어 행성의 동물원으로, 뉴스가 넘치는 뉴욕으로, 수소폭탄 공격을 받았다 재건된 시카고로. 유쾌하고 황당한 이야기 뒤에 숨어 있는 비관론과 허무주의, 그리고 인간에 대한 희망. 오직 보니것만이 쓸 수 있는 독특한 반전(反戰)소설이다.저자커트 보니것출판문학동네출판일2016.12.09열심히 노력한다면요. 끔찍한 시간은 무시해라. 좋은 시간에 집중해라 1..

독서 기록 2024.09.16

환락의 집 2

환락의 집 2▶ 경박한 사회는 오로지 그 경박함이 파괴하는 것을 통해서만 극적인 의미를 얻을 수 있다. -이디스 워튼 ▶ 인간들이 자신들의 무지와 통제할 수 없는 힘 속에서 운명과 존중이라 부르곤 했던 것의 가차 없음이 아이스킬로스나 셰익스피어가 그려 보였던 것처럼 생생하게 펼쳐지는, 현대적인 삶의 비극. -《뉴욕타임스》 ≡≡≡≡≡≡≡≡≡≡≡≡≡≡≡≡≡≡≡≡≡≡≡≡≡≡≡≡≡≡≡≡≡≡≡≡≡≡≡≡≡≡ 20세기 초 미국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이자 여성 최초로 퓰리처상을 수상한 이디스 워튼의 첫 베스트셀러인 『환락의 집』이 출간되었다.(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01, 402) 『환락의 집』은 작가 워튼의 삶에서 하나의 전기가 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1905년 11월 출간되어 그해 말까지 무려 14만 부가 판매되며..

독서 기록 2024.09.11

환락의 집 1 - 이디스 워튼

환락의 집 1▶ 경박한 사회는 오로지 그 경박함이 파괴하는 것을 통해서만 극적인 의미를 얻을 수 있다. -이디스 워튼 ▶ 인간들이 자신들의 무지와 통제할 수 없는 힘 속에서 운명과 존중이라 부르곤 했던 것의 가차 없음이 아이스킬로스나 셰익스피어가 그려 보였던 것처럼 생생하게 펼쳐지는, 현대적인 삶의 비극. -《뉴욕타임스》 ≡≡≡≡≡≡≡≡≡≡≡≡≡≡≡≡≡≡≡≡≡≡≡≡≡≡≡≡≡≡≡≡≡≡≡≡≡≡≡≡≡≡ 20세기 초 미국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이자 여성 최초로 퓰리처상을 수상한 이디스 워튼의 첫 베스트셀러인 『환락의 집』이 출간되었다.(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01, 402) 『환락의 집』은 작가 워튼의 삶에서 하나의 전기가 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1905년 11월 출간되어 그해 말까지 무려 14만 부가 판매되며..

독서 기록 2024.09.05

코펜하겐 3부작 1(어린시절) -토베 디틀레우센

코펜하겐 삼부작 1: 어린 시절비극적인 여성 작가의 삶. 최근 들어 집중적으로 조명받는 이 주제를 다룬 책은 그만큼 치열한 경쟁과 마주해야 한다. 이때는 실비아 플라스나 버지니아 울프처럼 유명한 작가의 삶을 그리거나 사회의 부조리에 맞서는 내용을 담고 있을수록 주목받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그 공식에 거의 부합하지 않는 토베 디틀레우센의 회고록 ‘코펜하겐 3부작’은 조용히 사라지지 않고 오히려 태풍처럼 그 틀을 부수었다. 덴마크 바깥에는 반세기 가까이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작가가 무려 50여 년 전에 쓴 회고록이 독자와 비평가의 압도적인 찬사를 얻은 것이다. 3부작의 첫 책인 『어린 시절』은 유년기의 애수를 아름답게 묘사한다는 면에서 엘레나 페란테를 연상시킨다. 특히 몽상에 자주 잠겼던 어린 시절을 그..

독서 기록 2024.08.30

우체국 아가씨 - 스테판 츠바이크

우체국 아가씨우체국 아가씨는 시골 마을에 우체국에 있는 소모품 중 하나이다. 모든 비품들은 사용되어지고, 없어지고, 다시 똑같은 제품으로 대체된다. 그곳에 바뀌어지는 건 그 일을 하는 사람뿐이다. 하지만 그 전까지는 그 안에 속한 하나의 비품일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그런 우체국 아가씨의 반전 여행기 그녀는 미국의 화려한 호텔에 들어가지만 헌옷과 등나무 가방은 숨기고 싶은 열쇠이다. 초라한 모습에 주늑이 들고, 자신과 어울리지 않는 이 곳에 숨은 그림처럼 보인다. 하지만 옷과 머리, 화장은 그녀를 그곳과 어울리게 만들어준다. 사교계의 출입에 적응하고, 최고의 인사가 된다. 하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그녀는 그녀 뒤에서 이루어진 일들을 모른다. 그녀는 너무 순수하기에, 아니면 아무것도 모르기에. 누군가 ..

독서 기록 2024.08.23

베니스의 상인 - 윌리엄 세익스피어

베니스의 상인셰익스피어의 초기 걸작 『베니스의 상인』. 셰익스피어가 32세 무렵이던 1596~1597년에 쓴 작품으로, 1605년에 초연된 후 지금까지 수없이 공연되었고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주인공 안토니오 외에도 유대인 샤일록, 지혜로운 여성 포셔 등 등장인물들의 개성이 돋보이는 희비극이다. 목숨과 사랑이 걸려 있는 계약과 예상치 못한 해결 과정에서 셰익스피어 특유의 극적인 요소와 기지를 엿볼 수 있다. 이번 한국어판은 셰익스피어 원문에 가장 충실하다고 평가받는 영국 아든 판을 기본으로 하고, 리버사이드 판을 비교했다. 해석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의미들을 각주에서 자세히 설명하며 깊이 있는 이해를 돕는다.저자윌리엄 셰익스피어출판민음사출판일2010.12.28사랑과 우정. 복수를 담은 이야기. 현명함은 ..

독서 기록 2024.08.10

은랑전 - 켄 리우

은랑전켄 리우는 천재임이 틀림없다. 그의 단편 소설들은 뭔가 뇌리에 박히는 무언가가 있다. 기억에 대한 그의 이야기는 많은 생각들을 하게 만든다. 은랑전에 들어간 단편집 중 환생 추모와 기도 비잔티움 엠퍼시움 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특히 추모와 기도는 그의 책인 종이 동물원에서 역사에 종지부를 찍은 사람들만큼 기억에 남는다. 추모와 기도. 잊혀짐도 하나의 추모가 될 수 있다. 또한 세상의 광기는 예측불허인 동시에 필연적이다. 환생. 기억이 나를 만드는지. 내가 기억을 만드는지. 불완전한 것인 줄 알면서도 기술적 해법에 걸 수밖에 없었 던 엄마의 믿음을, 이해한다고. 우리는 흠 있는 존재들이지만, 그렇 다고 해서 경이롭지 않은 것은 아니라고 엄마에게 말해 주고 싶다. 하지만 그런 말은 한마디도 하지 않고..

독서 기록 2024.08.09

아침 그리고 저녁

아침 그리고 저녁모든 것이 지나가, 그의 때가 되몀, 스러져 다시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되어, 왔던 곳으로 돌아갈 것이다, 무에서 무로, 그것이 살아가는 과정이다, 16 신이 인간이 되어 우리 사이에서 살게 된 후로, 멀리 있으며 결코 전능하지 않은 신과 결코 전능하지 않은 개별 인간들의 거리가 좁혀졌다는 것을, 그는 추호도 의심하지 않았 다, 그러나 신이 모든 것을 주관하고, 모든 일이 신의 뜻에 따라 일어난다고는 믿지 않는다, 확실한 것은, 그가 올라이이고 어부 이며 마르타와 결혼했고 요한네스의 아들이며 이제, 언제라도, 조그만 사내아이의 아버지가 될 것이며, 아이가 할아버지처럼 요 한네스라는 이름을 갖게 되리라는 것이다. 17 자네 이제 나와 함께 가야겠네 128 우리가 가는 곳은 어떤 장소가 아니야..

독서 기록 2024.08.09

시녀 이야기 - 마거릿 애트우드

시녀 이야기통제당하는 사회에 갇힌 여성에 관한 디스토피아 소설 인간의 본성은 통제 할 수 있는가? 지금은 보통으로 보이지 않을지 몰라도, 시간이 지나면 그렇개 될 게여. 예사가 될 거야 65 말이란 결코 정 확할 수 없으며 언제나 뭔가 빠뜨리기 때문이다. 현실에는 너무 많 은 단편들이 있고, 관점들이 있고, 반목들이 있으며, 뉘앙스가 있다. 이런 의미도 저런 의미도 될 수 있는 몸짓들이 너무 많고, 말로는 절 대로 완벽하게 표현할 길 없는 형상들도 너무 많으며, 허공에 떠다 니거나 혀끝에 감도는 향(줄)도 수없이 많고, 어중간한 색채들도 한 없이 많다. 하지만 이 글을 읽는 당신이 혹시 남자라면, 그리고 여기 까지 포기하지 않고 읽어왔다면, 제발 명심해 달라. 당신은 여자로 서, 남자를 용서해야만 한다는..

독서 기록 2024.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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