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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추천 14

골짜기의 백합 - 오노네 드 발자크

골짜기의 백합(을유세계문학전집 4)(양장본 HardCover)리얼리즘 문학의 거장으로 꼽히는 발자크의 대표작『골짜기의 백합』. 1836년에 발표된 비교적 초기의 작품으로, 처음에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점점 시간이 흐를수록 대표작으로 떠올랐다. 발자크의 낭만적인 성향이 발휘된 연애 소설이자, 인간의 내적 성숙을 묘사한 성장 소설이며, 당대 사회와 인간 군상을 날카롭게 묘사한 사회 소설이다. 어린 시절 억압받고 애정에 굶주렸던 펠릭스는 모르소프 부인을 보자 참을 수 없는 격정에 휩싸이고, 그녀에게 맹목적인 사랑을 바치게 된다. 역시 어린 시절이 불행했던 모르소프 부인은 동병상련을 느끼며 그를 모성애로 감싼다. 하지만 결국 플라토닉한 사랑으로 만족하지 못한 펠릭스는 욕망을 이기지 못해 레이디 더들리와 관..

독서 기록 2024.05.03

삼체 1 (삼체문제) - 류츠신

삼체 1: 삼체문제◆ 2024년 3월 21일, 넷플릭스 8부작 방영!◆ 〈왕좌의 게임〉 제작진이 만든 새로운 대작세 개 태양이 불타는 켄타우루스 알파성 삼중성계삼체 문명의 항성급 함대가 지구를 향해 출발한다“인류가 이 전쟁에서 승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너희는 벌레다!”SF의 신화가 된 류츠신『삼체』 정수를 선보일 것이다.저자류츠신출판자음과모음출판일2022.02.15삼체문제: 세 물체 간의 중력이 어떻게 작용하고, 이 결과로 어떠한 궤도 움직임을 보이는지에 관하여 다루는 문제이다.푸앵카레에 의해 삼체문제의 일반해를 구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증명되었다.(참고로 수학 7대 난제중 하나인 푸앵카레의 정리는 러시아 수학자 페렐만에 의해 증명되었다.)그것의 실체는 거대한 물 중 아주 작은 일부 분일 뿐이다. 중이..

독서 기록 2024.04.30

사촌 퐁스 - 오노레 드 발자크

사촌 퐁스(을유세계문학전집 93)(양장본 HardCover)사촌 퐁스 주위에서 일어나는 욕망과 우정.욕망의 끝은 끝이 없으며 그 욕망을 집어 삼킬 또다른 욕망이 다시 뒤덮여 인간의 추악한 본성을 들춰내게 된다.하지만 그 추악한 본성을 시간은 아름답게 꾸며내게 된다. 아니면 그들이 그렇게 바꾸어 나가는 것일지도.우정의 아름다움과 더러움이 공존하는 삶. 그 삶은 왜 그리도 잘 유지되는지.한 인간의 죽음도 모두 돈으로 보는 사회. 병든 마저도 아픔마저도 돈으로 바라보는 인간들.하지만 수많은 더러움이 있더라도 하나의 아름다움이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행복한 삶이 될지도.진흙 속에서도 꽃은 피듯이. 우리의 욕망은 더럽지만 우리는 하나 뿐이라는 아름다움을 간직하듯이. 발자크의 인간극은 하나의 위대한 사회이며 그의 인간..

독서 기록 2024.04.25

바다 - 존 밸빌

바다(세계문학전집 144)「세계문학전집」 제144권은 제임스 조이스와 사뮈엘 베케트를 잇는 아일랜드 최고의 작가인 존 밴빌의 대표작이자 맨부커상 수상작 『바다』다. 유명 작가들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작품들이 대거 발표되어 ‘황금의 해’라는 별칭까지 붙은 2005년의 맨부커상은 존 밴빌의 열네번째 소설인 『바다』를 수상작으로 선정하며, “아련하게 떠오르는 사랑, 추억 그리고 비애에 대한 거장다운 통찰”이라 평했다. 아내와 사별하고 슬픔을 달래기 위해 어린 시절 한때를 보낸 바닷가 마을로 돌아와 자신의 과거와 마주하게 된 미술사학자 맥스를 화자로 한 『바다』는, 자전적 경험과 함께 밴빌 특유의 섬세하고도 냉철한 아름다움을 지닌 문체로 슬프고도 아름다운 생의 궤적을 그려낸 소설로, ‘현존하는 최고의 언어 마법사..

독서 기록 2024.04.21

만약 시간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 카를로 로벨리

만약 시간이 존재하지 않는다면카를로 로벨리 책 다 읽음. 카를로 로벨리의 자전적 이야기도 들어가 있는데 약간 쓸데 없는 잡담처럼 들리는건 양자역학 이야기도 어렵고 카를로 로벨리가 전공하는 루프이론도 어렵다. 그리고 시간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도 급진적이다. 하지만 철학적이야기들을 이야기할 때면 배워야할 점들이 많이 보인다. 그런데 로벨리 책을 추천하라면 이 책은 안할듯하다. 그의 책 중에 과학, 철학 이야기가 제일 적게 들어가고 잡담이 좀 많은 느낌 이 들기때문이다. 양자역학. 우리가 이해할 수 있는 날이 올까? 이해라는 건 뭐지? 내가 너가 아니듯 너도 내가 아니다. 그러니 이해보다 다르다는 인정을 해야한다. 양자의 세상을 바라보는 우리는 당연히 오류가 일어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수학은 거짓말을..

독서 기록 2024.04.18

더블린 사람들 - 제임스 조이스

더블린 사람들가난한 더블린 사람들의 그들만의 이야기. 하지만 우리가 겪을지도 우리 주위에 있을 평범한 이야기들 이런 인생의 이야기 속 감정들은 우리가 가지고 있을 감정들일지도 이 이야기에 담긴 이야기는 '그러나 인생이란 그런 것이다.' '눈이 부드럽게 살포시 전 우주에, 살포시 부드럽게, 마지막 종말을 향해 하강하듯이, 모든 산 자들과 죽은 자들 위에 내려앉는 소리를 들어며 그의 영혼도 천천히 희미해져 갔다.' '그녀의 인생에 그런 로맨스가, 한 남자가 그녀를 위해 죽었던 그런 로맨스가 있었던 것이다. 이제 그녀의 남편인 자신이 그녀의 인생에서 얼마나 보잘것 없었는지를 생각해도 거의 괴롭지 않았다.' 더블린 사람들의 이야기는 별 보일 없는 이야기일지 모르지만 그들의 삶에 대한 이야기. 그들 각자의 삶의 ..

독서 기록 2024.04.06

나 없이는 존재하지 않는 세상 - 카를로 로벨리

나 없이는 존재하지 않는 세상≪시간은 흐르지 않는다≫, ≪모든 순간의 물리학≫ 의 저자 카를로 로벨리 최신작. 이 책은 북해의 섬 헬골란트에서 스물세 살의 독일 청년이 발견한 ‘양자론’에 대한 아이디어로 시작한다. 그의 이름은 베르너 하이젠베르크. 헬골란트 섬에서 출발한 이야기는 양자론의 탄생과 해석들, 그로 인한 혼란 그리고 오직 ‘상호작용’으로만 이루어진 세계의 실체, 양자론의 ‘관계론적’ 해석에까지 이른다. 우리는 이 세상을 물질의 측면에서 생각하지만, 사실 ‘현실’이라고 부르는 이 세계는 ‘상호작용하는 실체들의 광대한 네트워크’다. 대상이 상호작용하는 방식이 바로 그 대상 자체인 것이다. 소년이 돌을 던지고, 돌은 날아가 공기를 움직이고, 나무는 태양으로부터 산소를 만들고, 사람들은 산소를 마시고..

독서 기록 2024.03.31

소년 퇴를레스의 혼란 - 로베르트 무질

소년 퇴를레스의 혼란우리가 성장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더 나은 존재가 되기 위한 과정? 아니면 그저 나아가는 것? 종종 우리에게 찾아오는 다른 순간들. 하지만 알아 채지 못한 순간들. 하지만 시간이 흐른 후에 그 과정은 나를 형성하기 위한 과정이었고, 그 순간 순간들이 나를 만들었다는 것을 알려준다. 후회와 탄식이 가득한 순간들. 하지만 그 혼란으로 내가 되어간다. 어떤 책인지는 모르지만 이 글이 생각이 난다. 미술 작품은 어떠한 순간에 완성이 되느냐? 미술 작품이 전시되어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순간. 그 작품은 죽은 것이라는 말. 무슨 말인지 이해할 수 없었다. 이 책을 읽는 중에 조금은 알듯도 한 것 같다. 우리의 과거는 항상 후회의 순간들만이 존재한다. 후회하지 않는 선택은 없다. 하지만 그러한..

독서 기록 2024.03.23

페테르부르크의 대가 - J.M 쿳시

페테르부르크의 대가(문학동네 세계문학)(양장본 HardCover)'이 순간, 살아 있다는 것은 일종의 역겨움이다. 그는 죽고 싶다. 아니 그 이상이다. 사라지고 싶고, 소멸되고 싶다.' 한 명의 아버지로서 아들을 잃어버린 슬픔. 정확히 말하면 양아들. '하늘은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죽어 없어져야 흔들린단 말인가?' 하지만 그의 슬픔엔 무언가 이해 안가는 부분이 많다. 그의 사랑은 굉장히 커보이지만 아들의 일기장엔 원망이 쓰여져 있다. 두가지를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첫째는 기억의 왜곡. 둘째는 서로의 표현하는 방식의 차이. 우린 기억을 왜곡한다. 시간이 지나면 모든 것이 다 추억으로 바뀌어 행복한 기억으로 왜곡한다. 아버지로서 그는 사랑과 미움 둘 중 사랑으로 더 크게 기억할 것지도 모르겠다. 또..

독서 기록 2024.03.21

우리가 세상을 이해하길 멈출 때 - 뱅하민 리바투트

우리가 세상을 이해하길 멈출 때 우리가 얻은 편의나 얻는 모든 것은 과거의 어떠한 개개인의 고뇌와 노력에 의한 처절한 사투에 의한 것이다. 그 편의는 결국 우리가 세상이 어떻게 되었는지에 대한 이해를 통한 작은 사고였을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이러한 이해는 그들 간의 격전을 통과해야 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이 짧은 책 속에 모두의 정신 승리와 그들의 이야기를 담아 낼 수 있을지 이게 가능한 것인지 생각했지만 이 책의 저자는 이 짧은 단편들로 그들의 이야기를 꾸겨 넣은것 같다. 슈뢰딩거, 하이젠베르크, 슈바르츠실트, 그로텐디크, 모치즈키 신이치...당대 최고의 두뇌의 각각의 이야기는 사실과 작가의 상상으로서 이야기를 써 내려간다. 그리고 그들의 고뇌에 대해 다시 한 번 간접 체험을 해본다. 이 책의 가장 ..

독서 기록 2024.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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