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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기록 19

골짜기의 백합 - 오노네 드 발자크

골짜기의 백합(을유세계문학전집 4)(양장본 HardCover)리얼리즘 문학의 거장으로 꼽히는 발자크의 대표작『골짜기의 백합』. 1836년에 발표된 비교적 초기의 작품으로, 처음에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점점 시간이 흐를수록 대표작으로 떠올랐다. 발자크의 낭만적인 성향이 발휘된 연애 소설이자, 인간의 내적 성숙을 묘사한 성장 소설이며, 당대 사회와 인간 군상을 날카롭게 묘사한 사회 소설이다. 어린 시절 억압받고 애정에 굶주렸던 펠릭스는 모르소프 부인을 보자 참을 수 없는 격정에 휩싸이고, 그녀에게 맹목적인 사랑을 바치게 된다. 역시 어린 시절이 불행했던 모르소프 부인은 동병상련을 느끼며 그를 모성애로 감싼다. 하지만 결국 플라토닉한 사랑으로 만족하지 못한 펠릭스는 욕망을 이기지 못해 레이디 더들리와 관..

독서 기록 2024.05.03

꿈의 해석 - 지그문트 프로이트

꿈의 해석과연 꿈의 가치는 미래를 예견하는 데 있는 것일까? 물론 그렇지 않을 것이다. 대신 꿈은 과거를 알려준다고 보는 편이 더 정확할 것이다. 꿈은, 어떤 의미에서든 과거를 가리키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꿈이 미래를 예시한다는 낡은 믿음에 진실로서의 가치가 전혀 없다고 말할 수는 없다. 꿈은 어떤 소망을 충족된 것으로 보여주면서 우리를 미래로 이끈다. 그러나 꿈을 꾸는 사람이 받아들이는 이 미래는, 결코 깨지지 않는 소망에 의해 과거와 닮은 모습을 띨 수밖에 없을 것이다.

독서 기록 2024.05.02

삼체 1 (삼체문제) - 류츠신

삼체 1: 삼체문제◆ 2024년 3월 21일, 넷플릭스 8부작 방영!◆ 〈왕좌의 게임〉 제작진이 만든 새로운 대작세 개 태양이 불타는 켄타우루스 알파성 삼중성계삼체 문명의 항성급 함대가 지구를 향해 출발한다“인류가 이 전쟁에서 승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너희는 벌레다!”SF의 신화가 된 류츠신『삼체』 정수를 선보일 것이다.저자류츠신출판자음과모음출판일2022.02.15삼체문제: 세 물체 간의 중력이 어떻게 작용하고, 이 결과로 어떠한 궤도 움직임을 보이는지에 관하여 다루는 문제이다.푸앵카레에 의해 삼체문제의 일반해를 구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증명되었다.(참고로 수학 7대 난제중 하나인 푸앵카레의 정리는 러시아 수학자 페렐만에 의해 증명되었다.)그것의 실체는 거대한 물 중 아주 작은 일부 분일 뿐이다. 중이..

독서 기록 2024.04.30

사촌 퐁스 - 오노레 드 발자크

사촌 퐁스(을유세계문학전집 93)(양장본 HardCover)사촌 퐁스 주위에서 일어나는 욕망과 우정.욕망의 끝은 끝이 없으며 그 욕망을 집어 삼킬 또다른 욕망이 다시 뒤덮여 인간의 추악한 본성을 들춰내게 된다.하지만 그 추악한 본성을 시간은 아름답게 꾸며내게 된다. 아니면 그들이 그렇게 바꾸어 나가는 것일지도.우정의 아름다움과 더러움이 공존하는 삶. 그 삶은 왜 그리도 잘 유지되는지.한 인간의 죽음도 모두 돈으로 보는 사회. 병든 마저도 아픔마저도 돈으로 바라보는 인간들.하지만 수많은 더러움이 있더라도 하나의 아름다움이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행복한 삶이 될지도.진흙 속에서도 꽃은 피듯이. 우리의 욕망은 더럽지만 우리는 하나 뿐이라는 아름다움을 간직하듯이. 발자크의 인간극은 하나의 위대한 사회이며 그의 인간..

독서 기록 2024.04.25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 밀란 쿤데라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존재의 참을 수 없는 가벼움 '영원한 회귀의 세상에서는 몸짓 하나하나가 견딜 수 없는 책임의 짐을 떠맡는다. 바로 그 때문에 니체는 영원 회귀의 사상은 가장 무거운 짐이라고 말했다.' 무한회귀를 한다면 선택으로 인한 희생은 영원히 반복이 된다. 나의 선택은 무거움 짐으로 앞으로 영원히 고통받을 하나의 선택을 강요한다. 운명은 그렇게 반복되어 죽음에 죽음을 더하여 육체가 짓눌러 진다. 그 무거운 짐을 어떻게 하면 벗어 날 수 있을까? 긍정! 아모르 파티! 우리의 운명을 받아들여야 한다. 그러면 이 무거움에서 벗어나 가벼움으로 날아갈 수 있을 것이다. 운명을 벗어날수는 없다. 하지만 그 운명을 받아들이고 삶을 즐길수는 있다. '짐이 무거우면 무거울 수록, 우리 삶이 지상에 가까우면..

독서 기록 2024.04.24

바다 - 존 밸빌

바다(세계문학전집 144)「세계문학전집」 제144권은 제임스 조이스와 사뮈엘 베케트를 잇는 아일랜드 최고의 작가인 존 밴빌의 대표작이자 맨부커상 수상작 『바다』다. 유명 작가들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작품들이 대거 발표되어 ‘황금의 해’라는 별칭까지 붙은 2005년의 맨부커상은 존 밴빌의 열네번째 소설인 『바다』를 수상작으로 선정하며, “아련하게 떠오르는 사랑, 추억 그리고 비애에 대한 거장다운 통찰”이라 평했다. 아내와 사별하고 슬픔을 달래기 위해 어린 시절 한때를 보낸 바닷가 마을로 돌아와 자신의 과거와 마주하게 된 미술사학자 맥스를 화자로 한 『바다』는, 자전적 경험과 함께 밴빌 특유의 섬세하고도 냉철한 아름다움을 지닌 문체로 슬프고도 아름다운 생의 궤적을 그려낸 소설로, ‘현존하는 최고의 언어 마법사..

독서 기록 2024.04.21

만약 시간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 카를로 로벨리

만약 시간이 존재하지 않는다면카를로 로벨리 책 다 읽음. 카를로 로벨리의 자전적 이야기도 들어가 있는데 약간 쓸데 없는 잡담처럼 들리는건 양자역학 이야기도 어렵고 카를로 로벨리가 전공하는 루프이론도 어렵다. 그리고 시간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도 급진적이다. 하지만 철학적이야기들을 이야기할 때면 배워야할 점들이 많이 보인다. 그런데 로벨리 책을 추천하라면 이 책은 안할듯하다. 그의 책 중에 과학, 철학 이야기가 제일 적게 들어가고 잡담이 좀 많은 느낌 이 들기때문이다. 양자역학. 우리가 이해할 수 있는 날이 올까? 이해라는 건 뭐지? 내가 너가 아니듯 너도 내가 아니다. 그러니 이해보다 다르다는 인정을 해야한다. 양자의 세상을 바라보는 우리는 당연히 오류가 일어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수학은 거짓말을..

독서 기록 2024.04.18

더블린 사람들 - 제임스 조이스

더블린 사람들가난한 더블린 사람들의 그들만의 이야기. 하지만 우리가 겪을지도 우리 주위에 있을 평범한 이야기들 이런 인생의 이야기 속 감정들은 우리가 가지고 있을 감정들일지도 이 이야기에 담긴 이야기는 '그러나 인생이란 그런 것이다.' '눈이 부드럽게 살포시 전 우주에, 살포시 부드럽게, 마지막 종말을 향해 하강하듯이, 모든 산 자들과 죽은 자들 위에 내려앉는 소리를 들어며 그의 영혼도 천천히 희미해져 갔다.' '그녀의 인생에 그런 로맨스가, 한 남자가 그녀를 위해 죽었던 그런 로맨스가 있었던 것이다. 이제 그녀의 남편인 자신이 그녀의 인생에서 얼마나 보잘것 없었는지를 생각해도 거의 괴롭지 않았다.' 더블린 사람들의 이야기는 별 보일 없는 이야기일지 모르지만 그들의 삶에 대한 이야기. 그들 각자의 삶의 ..

독서 기록 2024.04.06

검찰관 - 니꼴라이 고골

검찰관러시아 사회의 부패한 관료제도에 대한 신랄한 풍자극. '단 하나 긍정적인 것이 있다면 그것은 웃음이다'라고 말하는 저자는 부조리한 현실을 고발하는 데에도 역시 웃음이라는 장치를 이용한다. 러시아의 어느 소도시에 암행 검찰관이 온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시장을 비롯한 관리들은 여관에 묵고 있던 허풍쟁이 하급 관리 흘레스따꼬프를 검찰관으로 착각한다. 이들은 자신의 비리를 감추기 위해 가짜 검찰관에게 뇌물을 제공하고 연회까지 베풀어준다. 흘레스따꼬프는 여기에 한술 더 떠 시장의 딸에게 청혼을 하고, 고위 관리를 사위로 맞게 된 시장 집은 축제 분위기가 된다. 그가 유유히 떠나간 후, 가짜 검찰관의 정체를 알아차리고 경악에 빠져 있는 이들에게 진짜 검찰관이 도착했다는 소식이 알려진다. '눈물을 통한 웃음'이..

독서 기록 2024.04.02

나 없이는 존재하지 않는 세상 - 카를로 로벨리

나 없이는 존재하지 않는 세상≪시간은 흐르지 않는다≫, ≪모든 순간의 물리학≫ 의 저자 카를로 로벨리 최신작. 이 책은 북해의 섬 헬골란트에서 스물세 살의 독일 청년이 발견한 ‘양자론’에 대한 아이디어로 시작한다. 그의 이름은 베르너 하이젠베르크. 헬골란트 섬에서 출발한 이야기는 양자론의 탄생과 해석들, 그로 인한 혼란 그리고 오직 ‘상호작용’으로만 이루어진 세계의 실체, 양자론의 ‘관계론적’ 해석에까지 이른다. 우리는 이 세상을 물질의 측면에서 생각하지만, 사실 ‘현실’이라고 부르는 이 세계는 ‘상호작용하는 실체들의 광대한 네트워크’다. 대상이 상호작용하는 방식이 바로 그 대상 자체인 것이다. 소년이 돌을 던지고, 돌은 날아가 공기를 움직이고, 나무는 태양으로부터 산소를 만들고, 사람들은 산소를 마시고..

독서 기록 2024.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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