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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24

가끔

가끔은 그리울 때가 있다.가끔은 아무렇지 않다가갑자기 찾아오는 그리움가끔은 화가 날때도 있다.가끔은 왜 그리 화가 많은가어쩔수 없는 차가움가끔은 서럽울 때가 있다가끔은 나는 혼자였다가혼자인지 꽤 된 외로움이 모든 것들이 번갈아가며나를 덮치면더욱 파고 들어가는 내면의 아픔들시작은 어디였을까이미 존재했던 것일까아니면 잠자고 있었던 것일까영원히 깨어나지 않았으면 했던그런 가끔

2024.12.20

바다

먹구름이 몰고온 하늘. 그 아래 넓은 바다.하늘과 바다를 구분하는 곳은 어딘지 어디라고 말하는 것 자체가 거짓일테니 그저 바라보는 것만으로 그것을 구분한다.오직 나의 마음 속에 그 경계가 있을뿐 그것을 구분할 가능성은 없다.바다는 하늘을 침범하고, 하늘은 바다를 침범하여 경계는 더욱 흐릿해진다. 오직 나만의 경계. 너만의 경계. 그것이 바로 모든 사람들의 차이다. 차이라는 건 생각의 다름이다. 비가 온다. 어디서 온건지 모르지만 하늘에서 내린 것이다. 비는 어디서부터 젖고 어디서 부터 올라가는 것인지. 바다는 물방울을 몇 개나 만든건지. 셀수없다는 것은 나의 한계를 구분하는 것이다. 무한이라 말하는 순간 그건 나의 무능함을 보이는 것이다. 셀수 있다.라는 자신감도 없지만 그저 바라보면서 비의 수를 세어본..

단상 2024.12.02

무의미

떠나간 이의 영원하자는 말. 어쩌면 단순히 밥 먹자는 말. 모두 다 의미가 있는 말이지만 약속을 지키지 않는 이 말의 진정한 의미는 무엇인가. 때론 진정으로 지킬 것이라 말했지만 지키지 못할 말과 지키지 못할 것이란 것을 알고 하는 말. 두 가지의 차이를 나는 알지 못한다. 삶을 살면 살수록 더 구분을 하지 못한다. 나 혼자 말한 약속 그 약속을 꼭 지키겠다 약속했지만 어겨버리는건 나 역시 비슷한 삶을 사는 건 아닐지 반성하면서도. 영원하자했던 너가 했던 약속을 어김은 나는 용서하지 못한다. 그 배반은 너에 대한 배반이기도 나에 대한 배반이기도 어쩌면 내 존재에 대한 배반일지라도 용서할 수 없다. 시간이라는 단순한 흐름 속에서 자꾸 되뇌이어 본다. 우리의 관계는 어디로 흐를까? 하루가 지나면 깨질까? 이..

카테고리 없음 2024.11.09

또 다른 이름

어떤 이름으로 불러야할까? 과거의 이름으로 부는건 과거이니 아니면 상처이니 부르기 힘들다.새로운 이름으로 부를려고 보니 과거의 기억을 모두 싸그리 없어진듯해서 부를 수가 없다.나의 마음이 그렇다.그립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다.말을 걸고 싶기도 하고, 아니기도하다.그저 한 번쯤은 아니혹시라도 만난다면 모른척할수도 있을 것이다.아마 그럴 것이다.그럴것 같다.매일 그 순간을 꿈꿔왔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고, 모르는 사람처럼 지나칠 것이다.그게 나의 남은 순간의 목표이면서 삶의 이유이다.나만의 약속이면서 계약이다.그 계약에 속박되어 난 아무것도 못할 것이다.그저 살아가라그저 잊으라아무 믿음도 없는 말은 느닷없이 나를 묶어버릴 것이다.외쳐 부를 힘도 없지만 외쳐보고 싶다. 아니다. 거창한 말은 가슴에 못을 박을 뿐..

단상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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