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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11

또 다른 이름

어떤 이름으로 불러야할까? 과거의 이름으로 부는건 과거이니 아니면 상처이니 부르기 힘들다.새로운 이름으로 부를려고 보니 과거의 기억을 모두 싸그리 없어진듯해서 부를 수가 없다.나의 마음이 그렇다.그립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다.말을 걸고 싶기도 하고, 아니기도하다.그저 한 번쯤은 아니혹시라도 만난다면 모른척할수도 있을 것이다.아마 그럴 것이다.그럴것 같다.매일 그 순간을 꿈꿔왔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고, 모르는 사람처럼 지나칠 것이다.그게 나의 남은 순간의 목표이면서 삶의 이유이다.나만의 약속이면서 계약이다.그 계약에 속박되어 난 아무것도 못할 것이다.그저 살아가라그저 잊으라아무 믿음도 없는 말은 느닷없이 나를 묶어버릴 것이다.외쳐 부를 힘도 없지만 외쳐보고 싶다. 아니다. 거창한 말은 가슴에 못을 박을 뿐..

단상 2024.10.29

그리움

같은 공간 다른 시간 어쩌면 완전히 다른이곳을 다시 가게 됐다. 예전엔 너와 함께 지금은 혼자. 아니 어쩌면 다른 누군가와. 같은 공간이지만 너무도 다른 느낌이 든다. 당연하지만 당연하지 않는. 새롭게 느껴지는 감정들이 몰려온다. 어쩌면 내가 의도할수도있는. 어쨋든 이곳에 가기위해 나는 기대를 한다.그곳의 풍경은 너무도 달랐다. 시간이 다르기에. 당연하지만 익숙하지 않고 이해할수도 없는. 시간과 공간.새로운 것에 익숙해지려 노력한다. 하지만 익숙해지지 않는다. 그저 그리움뿐이다. 다시 돌아갈수도 없고 다시 만날수도 없지만 그리움은 당연한 결과이다. 모든 것을 기억하려 하지만 기억나는 것은 없다. 그래서 행복할수도 아니 슬플수도.먹먹함이 몰려온다. 이제 떠나야 할 시간이 된듯한 느낌이 든다. 다시 이곳을 ..

일기 2024.10.28

비가 온 하루. 이젠 여름은 가고 가을이다. 가을이라 하기 민망할 정도로 추워진 하루이다. 절대 식지 않을 것 같았던 열은 가고, 이젠 추위가 다가왔다. 하루만에 기온이 바뀔걸 보니 어색하다 못해 무언가 마법이 지나간 듯한 느낌이 든다. 시간은 시간이다. 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의 변화다. 하늘은 그대로 인데 기온은 내려갔다. 무언가 변한 것 같다. 사람들의 옷차림이 두꺼워졌다. 아니 공기는 그대로 인거 같은데 분명 어제와 같은데 내 몸의 느끼는 공기는 바뀐것 같다. 사람들은 좀 더 몸을 움추린듯한 느낌이고, 그들은 좀 더 감싸 안은 듯한 느낌이다. 말을 하면 이젠 몸 안의 열이 밖으로 나아가는 듯한 느낌도 든다. 이제 곧 눈이 내릴 것이란 예언도 해본다. 그렇게 한 해가 갈 것이고, 또 한 해가 올 것이..

일기 2024.10.04

순간

그 순간애는 다양한 감정들이 머무른다. 그 머무름에는 의미도 없고, 기억도 없고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모든 것이 숨겨져있다. 우리의 순간은 모든 것이면서 아무것도 아니다. 순간이란 존재하지도 않고 존재할 수도 없는 무언가이다. 하지만 순간은 나를 구성하는 모든 요소이다. 가질수 없는 것에 대한 노력들. 그 노력들이 모인다면 어쩌면 하나라도 알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행복했던 기억도 슬펐던, 기뻣던 모든 기억들도 바뀌도 헤어지고 없어질지언정. 순간만은 영원하리라는 믿음. 존재하지 않으니 반어적으로 영원히 존재할 수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이건 하늘에 대한 나의 믿음의 약속이다.

단상 2024.09.30

하늘 구름

요즘 들어 구름이 흩뿌려진듯하다.하늘에 있는 구름이 뭉게 뭉게 그려져 있지 않고 흩뿌려져 있다. 넉놓고 이것을 보고 있다.이런 하늘이 오늘 하루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몇 날 몇 일을 이런 하늘이 계속 되어지고 있다. 어쩌면 날씨 탓일수도 있고, 어쩌면 그저 여름이 간 것일 수도 있다. 어쨋든 아름다운건 아름다운 것이다.여름이 가서 그런지 구름이 없는 하늘도 파랗다. 하늘색이면서 파랗다. 너무 맑다.이렇게 맑을 줄 알고 선선할 줄 알면서도 왜 그리도 우중충하면서도 더웠는지모두의 바램대로 되지 않는 것이 바로 이런 일인듯 싶다.우선 이 가을 하늘을 즐겨야 이젠 겨울 하늘을 즐길수 있을듯도 싶다.이제 점점 가을이 다가옴이 느껴진다. 시선에서도 마음에서도 모두 다 느껴진다.올해의 가을은 또 어떤 일이 일어날지 ..

일기 2024.09.25

인사

만남은 인사로 부터헤어짐도 인사로 부터그렇게 만나고 헤어졌다.시작이 어떤 인사였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당연히 우리의 시작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하지만 헤어짐의 인사는 너무도 또렷이 기억에 남는다.그 표정, 말투, 악수까지그 느낌을 되살려 보는 수고는 매일 해보려 한다.하지만 점점 그 따스함은 차갑게 식어가고, 그저 그랬었다는 기억만이 내 머릿속에 남는다.그것이 좋은 것인지 나쁜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그저 기억한다는 의미이니 말이다.때론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그 말의 의미엔 너무도 많은 것이 담겨져 있고, 너무도 적은 것이 담겨져 있기에 난 그 말을 다시 되삼켜본다.이룰수 없는, 이뤄지지 않을 것에 대한 것이니 때론 의미 없는 것이 중요하기도 하다. 그러니 꿈꿔본다는 것..

단상 2024.09.21

유체

종이를 떨어뜨려 본다. 종이는 이리 저리 흔들 거리며 중력에 의해 바닥으로 떨어진다. 다시 한 번 종이를 떨어뜨려본다. 처음 떨어진 장소에 똑같이 떨어질 수 있을까? 10번 100번을 반복하여 떨어뜨려 봤을 때 같은 곳에 떨어질 수 있을까? 완벽하게불가능한 일?확실히 불가능한 일 시간을 되돌려 본다. 시간여행을 가는 일 말이다.그 시간으로 돌아간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지. 완벽하게 똑같은 공간으로 돌아가는 일일런지. 똑같은 공기와 똑같은 성질을 가지고 있는 공간에 떨어진다는 것인지?그럼 처음으로 돌아간 곳에서 종이를 떨어뜨렸을 때 확실히 똑같은 곳에 떨어진다는 의미일까? 확인할 수 없는 일인데 확실하다는 이야기는 대체 무슨 이야기인지 어차피 돌릴수 없으니 생각조차 하면 안된다는건지. 아니면 생각할 필요가 ..

일기 2024.09.19

하루의 마무리는?

하루의 느낌은 같은 듯하면서도 다르다. 양면성을 지닌 느낌들은 언제나 함께 찾아온다. 우리가 물건을 사면서도 후회를 하고, 이 시간을 즐겁게 낭비하면서도 후회를 한다. 이렇듯 우리의 느낌은 매 순간 매 시간 매 번 다르다. 오늘 하루의 느낌은 어떤 느낌일까에 대한 대답은 ‘모르겠다.’ 라는 답을 하고 싶다. 그저 하루를 보냈고, 행복하게 보냈다. 후회도 했고 반성도 했지만 내일이면 또 다시 반성할 일들 투성일 것이다. 오늘은 구름이 뭉게 뭉게 꾸며져 있었다. 사진을 찍으면 그림같다라는 생각을 할 것이고, 그림을 그리면 사진 같은 그림이 나올 것 같다는 생각이든다. 이 그림같은 사진같은 구름은 다시 보지 못할 어떤 것들과 같다. 우리가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을 하며 슬퍼할 필요가 없는 이유는 우리는 항상..

일기 2024.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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