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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추천 101

지상의 양식 - 앙드레 지드

지상의 양식소설 '좁은 문'로 1947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앙드레 지드의 사상적 자서전, 『지상의 양식』. 저자가 아프리카 여행을 통해 모든 도덕적ㆍ종교적 구속에서 해방되어 돌아와 저술한 사상적 자서전으로, 정신적 해방감에 대해 노래하고 있다. 나아가 생명의 전율을 묘사한다. 이 책은 독특한 형식과 유려한 문체로 소생의 희열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감각으로 느껴보지 못하고 머리로 배운 모든 지식을 잊어버리고 비워버리는 것이 진정한 교육의 출발점이라고 역설한다. 또한 순간에 천착하고 욕망에 충실하여 정신적 굴레에서 벗어날 것을 권하고 있다. 저자는 하늘보다는 땅, 신보다는 인간, 영혼보다는 몸 등에 대해 다루면서 우리의 욕망과 본능만이 삶의 나침판이 되어준다고 말한다. 그리고 행복은 오직 순간 속에 있..

독서 기록 2024.05.31

삼체 3 - 류츠신

삼체 3: 사신의 영생세상이 끝나면 남는 것은 무엇일까? 엔트로피는 감소하지 않는다. 모든 것은 혼돈 속에 흩어진다. 우리의 육체과 혼은 흩어질진다. 하지만 기억만은 남아 혼돈 속에 담겨있을지. 살고자 하는 욕심과 지킬려고 하는 욕심들 사이 어디쯤. 이기심 속에 인간은 진화함으로서 삶을 지켜왔다. 모든 것이 마무리 되는 순간이 찾아 올 때 남는 자들은 어떤 선택을 하며 어떤 생각으로 그 순간을 지낼지. 우주도 넓지만 인생은 더 넓다. 인류를 위한 선택이란? 자신의 선택으로 인류의 존망이 달린 상황. 하지만 그 선택으로 멸망은 뒤로 밀쳐질뿐이다. 선택이란 결과를 알 수 없는 암흑의 세계를 들어가기 위한 문. 그 선택은 무거우면서도 가볍다. 그 선택으로 세계는 이렇게 존재했지만 그 세계는 모두의 결과물이지 ..

독서 기록 2024.05.30

해리 쿼버트 사건의 진실 2 - 조일 디케르

해리 쿼버트 사건의 진실 2왜 우린 사랑하면 안 되는데요? 다가갈 수도 물러설 수도 없었던, 금단의 사랑! - 줄거리 요약 삼십 대 중반인 작가 해리 쿼버트와 열다섯 살 소녀인 놀라 켈러건이 서로 사랑하는 사이라면 사람들은 그들을 어떤 시선으로 바라볼까? 뉴욕 출신 작가 해리 쿼버트는 글을 쓰는 데 도움이 되어줄 공간을 찾다가 뉴햄프셔주 오로라의 구즈코브에 집을 마련한다. 집 뒤로는 나무가 울창한 숲, 테라스에 나가 앉아 있으면 바다 위를 나는 갈매기들이 보이고, 파도가 출렁이는 모습이 눈앞에 펼쳐져 있다. 해리는 어느 날 바닷가에서 혼자 춤을 추는 소녀를 만나게 되고 이내 친밀한 사이가 된다. 어느 사회든지 도덕과 규범이 있고, 법이 있다. 사회 통념상 미성년자와의 로맨스는 호의적인 시선을 기대할 수 ..

독서 기록 2024.05.23

해리 쿼버트 사건의 진실 1 - 조엘 디케르

해리 쿼버트 사건의 진실 1역사란? 흐려진 기억들이 맞닿아 왜곡되고 흐뜨러진 것들 모여 만들어진 하나의 이야기. 사실인지 아니면 거짓인지도 모르는 어떤 것들이 모여 하나의 진실을 이야기 하는 듯도 하다. 삶을 살아가고 있는 동안에 계속 망각은 이루어 지기에 왜곡은 어쩌면 당연한 듯도 하다. 하지만 우리 각자는 방어적 기재가 작용하여 하나의 사건에도 자기만의 이해관계가 성립된다. 그러니 진실이란 것은 존재하지 않는 것일지도 모른다. 오로라 주민들은 하나의 사건과 시대를 이야기 하지만 각자의 이익에 의해 조금은 다른 이야기를 한다. 어쩌면 당연한 듯도 보이는 이 관계 속에서 역사란 어쩌면 재창조되는 진실인듯도 하다. 어쩌면 진실이란 마주하기엔 무서운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나의 관점과 각자의 관점이라는 색안경..

독서 기록 2024.05.21

리어왕 - 윌리엄 세익스피어

리어 왕인간의 고통에 대한 가장 원숙하고도 냉혹한 성찰을 한 셰익스피어 4대 비극 중 가장 숭고하고 아름다운 작품으로 손꼽히는 「리어 왕」 개정판. 셰익스피어를 전공한 최종철 교수가 1997년에 소개한 번역본을 교정, 보완해 다시 펴냈다. 셰익스피어 당시의 공연 관행을 최대한 반영해 막과 장의 숫자만을 장면의 시작 부분에 명시해 극 전체를 유연하게 파악하도록 했다. 원문의 길이, 형식, 언어를 최대한 원본에 가깝게 살려 셰익스피어 고유의 언어적 특수성을 잘 드러낸다.저자윌리엄 셰익스피어출판민음사출판일2005.12.01‘불행하게도 저는 진심을 입 밖에 낼 줄 모릅니다. 자식의 도리로서 효성을 다할 뿐입니다. 그 이상도 이하도 저로서는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아버지로서의 관심과 혈연관계를 부인할 뿐만 아..

독서 기록 2024.05.19

맥베스 - 윌리엄 세익스피어

맥베스야망의 늪에 빠진 정직한 영혼이 악의 화신으로 파멸해 가는 이야기. 셰익스피어 4대 비극 중 가장 화려하고 잔인한 작품이다. 맥베스의 갈등은 그의 죽음으로 극이 끝날 때까지 때로는 선한 힘이 때로는 악한 힘이 전면에 부각되지만 언제나 이분법적으로 표현되고 있다. 또한 그 치열하고 생생한 묘사를 통해, 악의 위력 못지않게 끈질긴 선의 힘을 보여준다.저자윌리엄 셰익스피어출판민음사출판일2004.03.15 어둠의 수족들은 우리를 해치려고 가끔씩 우리에게 진실을 말해주고 소소하게 정직한 것들로 유인한 자 중대한 결말에는 배반하죠 별들이여 숨어라 검고 깊은 내 욕망을 자추지 말거라 예언가들의 말이 이루어진다는 것은 그 말에 예언적 힘이 있다기 보다 그 말을 믿은 자신의 노력과 욕망이 있다는 것이다. 그 욕망에..

독서 기록 2024.05.17

꿈의 해석 - 지그문트 프로이트

꿈의 해석과연 꿈의 가치는 미래를 예견하는 데 있는 것일까? 물론 그렇지 않을 것이다. 대신 꿈은 과거를 알려준다고 보는 편이 더 정확할 것이다. 꿈은, 어떤 의미에서든 과거를 가리키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꿈이 미래를 예시한다는 낡은 믿음에 진실로서의 가치가 전혀 없다고 말할 수는 없다. 꿈은 어떤 소망을 충족된 것으로 보여주면서 우리를 미래로 이끈다. 그러나 꿈을 꾸는 사람이 받아들이는 이 미래는, 결코 깨지지 않는 소망에 의해 과거와 닮은 모습을 띨 수밖에 없을 것이다.

독서 기록 2024.05.02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 밀란 쿤데라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존재의 참을 수 없는 가벼움 '영원한 회귀의 세상에서는 몸짓 하나하나가 견딜 수 없는 책임의 짐을 떠맡는다. 바로 그 때문에 니체는 영원 회귀의 사상은 가장 무거운 짐이라고 말했다.' 무한회귀를 한다면 선택으로 인한 희생은 영원히 반복이 된다. 나의 선택은 무거움 짐으로 앞으로 영원히 고통받을 하나의 선택을 강요한다. 운명은 그렇게 반복되어 죽음에 죽음을 더하여 육체가 짓눌러 진다. 그 무거운 짐을 어떻게 하면 벗어 날 수 있을까? 긍정! 아모르 파티! 우리의 운명을 받아들여야 한다. 그러면 이 무거움에서 벗어나 가벼움으로 날아갈 수 있을 것이다. 운명을 벗어날수는 없다. 하지만 그 운명을 받아들이고 삶을 즐길수는 있다. '짐이 무거우면 무거울 수록, 우리 삶이 지상에 가까우면..

독서 기록 2024.04.24

검찰관 - 니꼴라이 고골

검찰관러시아 사회의 부패한 관료제도에 대한 신랄한 풍자극. '단 하나 긍정적인 것이 있다면 그것은 웃음이다'라고 말하는 저자는 부조리한 현실을 고발하는 데에도 역시 웃음이라는 장치를 이용한다. 러시아의 어느 소도시에 암행 검찰관이 온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시장을 비롯한 관리들은 여관에 묵고 있던 허풍쟁이 하급 관리 흘레스따꼬프를 검찰관으로 착각한다. 이들은 자신의 비리를 감추기 위해 가짜 검찰관에게 뇌물을 제공하고 연회까지 베풀어준다. 흘레스따꼬프는 여기에 한술 더 떠 시장의 딸에게 청혼을 하고, 고위 관리를 사위로 맞게 된 시장 집은 축제 분위기가 된다. 그가 유유히 떠나간 후, 가짜 검찰관의 정체를 알아차리고 경악에 빠져 있는 이들에게 진짜 검찰관이 도착했다는 소식이 알려진다. '눈물을 통한 웃음'이..

독서 기록 2024.04.02

페스트 - 알베르 카뮈

페스트만약 이 책을 코로나가 일어나기 전에 읽었다면 글 잘쓴다. 라고 끝날 책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팬데믹을 겪고 읽으니 너무 소름이 돋았다. 팬데믹으로 겪을 때의 모든 상황들이 떠올랐다.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짐. 그때 우린 사랑하는 사람들과 인사도 못하고 헤어졌다. 그의 마지막을 곁에 있지 못했고, 한 줌 재가 됐을 때 조차 옆에 있지 못했다. 격리로 인해 서로를 멀리했다. 일과 끝에 모임은 없어졌다. 햇빛을 멀리하고 우울증 환자가 넘쳐났고 거리에는 웃는 얼굴이 줄어들었다. 사람들도 줄어들었다. 그들의 얼굴을 볼 수 없었다. 간격은 멀어졌다. 종교가 광신으로 바뀌었다. 이 팬데믹의 끝을 열정적으로 기도로서 해결할 수 있다는 그들. 종교로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는 믿음. 이런 상황에서도 모여야 한다..

독서 기록 2024.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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