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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23

상실 - 조앤 디디온

상실가족을 잃은 상실의 아픔은 그 어느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고통이라고 한다. 게다가 일상을 늘 함께했던 이를 잃는 슬픔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커다란 고통으로 다가올 것이다. 그 고통을 직접 겪어보지 못한 사람은 제대로 알 수 없을 테다. 그 고통이 얼마나 큰지, 남은 인생에 얼마나 심각한 영향을 끼칠지. 하지만 가족을 잃는 슬픔은 누구나 겪어야 하는 고통일 것이다.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아직 겪지 않았어도 언젠가는 겪게 될 고통. 예고된 고통, 비애, 비통. 작가들의 작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수많은 작가의 존경을 받았던 조앤 디디온은 소설, 에세이, 칼럼 등 다양한 글로 이 사회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 남편 존 그레고리 던을 잃은 후, 약 1년간을 기록한 「상실(The Year..

독서 기록 2024.08.04

페르세폴리스 - 마르잔 사트라피

페르세폴리스이란에서 유년 시절을 보내고 오스트리아에서 유학한 후 다시 이란으로 돌아와 결혼과 이혼을 한 작가 마르잔 사트라피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그래픽노블. 이란 혁명 시기의 혼란스러운 정치 상황과 이란-이라크 전쟁을 겪고, 유럽 사회에서 정체성을 찾지 못해 방황하면서도 유머와 존엄을 잃지 않으며 성장하는 주인공 마르지의 모습은 이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도 큰 울림을 준다. 2000년 프랑스에서 출간된 이후 수십 개의 언어로 번역되며 전 세계적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은 그래픽노블의 고전으로, 정체성과 자유를 찾기 위해 고민하는 모든 이들을 위한 책이다.저자마르잔 사트라피출판휴머니스트출판일2019.06.03뉴욕타임즈 선정 21세기 최고의 책 선정 도서 이란과 이라크 전쟁 시 전쟁 안에 살고 있는 그들의 이..

독서 기록 2024.07.27

걸리버 여행기 - 조너선 스위프트

걸리버 여행기우리와 체구가 비슷하고 확대경을 통해서 보지 않기 때문이다. 즉 확대경으로 자세히 뜯어본다면 아무리 아름답고 부드러운 피부도 거칠고 흉하게 보일 것이다. 113-114 나는, 사람은 자기와는 비교도 되지않는 작은 생물이 아무리 진지하게 말을 하려고 햐도 그것을 무시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156 나의 조그만 친구여, 자네는 자네 조국에 대해서 칭찬을 했네. 이 위 조건은 사악한 마음씨라는 점을 입증해주었네. 법을 악 용하는 데 능력이 있는 사람이 제한판이 된다는 사실도 입증해주었네 나라에서는 어떤 제도가 시작은 훌륭했지만 결국에는 부 패로 인해서 빛이 바랜 걸로 보이네. 자네가 말한 것으로 볼 때 어 떤 사람이 어떤 지위를 얻는 데는 그 방면의 학식으로 얻는 것 같지 도 않고, 귀족들은 ..

독서 기록 2024.07.25

바칼로레아 세계사 - 임라원

바칼로레아 세계사질문으로 시작한 세계사. 세상 일에는 왜?라는 질문이 중요하다. 왜 이런 일이 일어 났을까? 그 생각을 해보면 앞으로 일어날 일이 조금은 예측이 된다. 우리 시대를 관통하는 질문들. 그 질문들은 과거 일어났던 일에 대한 일이지만 그 질문은 현재에도 유효하다. 그 질문으로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하고, 어떤 교훈을 얻어야 하고 어떤 선택을 할지에 대한 도움을 받기때문이다. 역사는 반복이 된다한다. 어쩌면 똑같이, 어쩌면 비슷하게. 어떤 미래학자에게 이런 질문을 했다고 한다. 미래 예측을 잘하시는데 이 인터뷰에서 하나만 알려주시라고. 그 미래학자는 화를 내면서 내가 그것을 어떻게 아느냐고 대답했다. 그리고 그저 미래를 예측 잘하기 위해 역사를 공부한다는 말을 했다. 우리의 미래는 어쩌면 과거와..

독서 기록 2024.07.25

매니악 - 벵하민 리바투트

매니악2021 부커상 최종 후보작이자 전 세계 3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며 화제를 모은 『우리가 세상을 이해하길 멈출 때』의 작가 벵하민 라바투트가 또 하나의 문제작을 들고 찾아왔다. 전작이 현대 과학계에 지각변동을 몰고 온 여러 과학자들의 내면에 초점을 맞추었다면, 신작 『매니악』은 ①파울 에렌페스트(물리학자) ②존 폰 노이만(수학자ㆍ물리학자ㆍ컴퓨터과학자) ③이세돌(바둑 기사)의 내면과 행동, 그로 인해 격변하는 세계에 초점을 맞춘 소설로, 전작과 마찬가지로 사실에 근거한 허구로 쓰여진 논픽션소설이다. 이야기는 에렌페스트의 비이성(불확정성ㆍ양자역학)의 발견으로 시작되어 → 폰 노이만에 의해 매니악 컴퓨터가 발명되고 → 그것이 더욱 발전되어 지금의 AI(알파고)로 이어지는 흐름을 만들어내며 전개된다. ..

독서 기록 2024.07.23

프로젝트 헤일메리 - 앤디 위어

프로젝트 헤일메리‘헤일메리Hail Mary’는 미식축구 용어로, 경기 막판에 역전을 노리고 하는 패스에서 유래한 말이다. 작품 속 우주선의 이름인 ‘헤일메리호’도 지구를 종말로부터 구하기 위한 마지막 역전을 바라는 마음에 지어졌다. 주인공이 긴 수면 끝에 눈을 뜬 곳은 우주 한복판이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이름조차 기억하지 못한다. 설상가상으로 함께 우주선 헤일메리호에 탄 동료들은 모두 죽고 혼자가 된 상황이다. 헤일메리호를 샅샅이 뒤진 끝에, 그는 한 가지 사실을 깨닫는다. 그는 인류를 구할 마지막 희망이자, 우주 한복판에서 죽을 예정인 과학자였다는 것을. 소설 속 지구는 태양의 온도를 떨어트리는 미지의 생명체 ‘아스트로파지’ 로 인해 멸망 위기에 처한 상황이다. 주인공은 그 아스트로파지를 조사하고 ..

독서 기록 2024.07.21

강철 폭풍 속에서 - 에른스트 윙거

강철 폭풍 속에서제1차 세계대전의 참상을 참혹하리만치 사실적인 문체로 그려낸 20세기 독일 문학을 대표하는 거장 에른스트 윙거의 기념비적 데뷔작『강철 폭풍 속에서』. 보르헤스, 브레히트, 앙드레 지드와 같은 세계적인 문호들의 칭송을 받은 에른스트 윙거의 대표작이자 1차대전을 다룬 최고의 문학으로 꼽히는 『강철 폭풍 속에서』가 1차대전 발발 100주년이 되는 올해 국내 초역으로 출간되었다. 이 책은 전쟁에 참전한 4년 동안의 전시 일기에 바탕을 둔 회고록으로, 한 평범한 독일 병사의 눈으로 본 전쟁의 참상을 조명한다. 사회성 짙은 문학작품을 소개하는 뿌리와이파리 ‘알알이 시리즈’의 네 번째 책인 이 작품은 고전문학을 읽는 재미를 선사할 뿐 아니라 한국 독자들에게는 여전히 낯선 1차대전의 실상과 그 성격을 ..

독서 기록 2024.07.19

더러운 손 - 장 폴 사르트르

더러운 손 실존. 내가 존재한다는 것을 정당화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책상은 책상 나름의 쓰임이 있다. 그것이 존재함으로해서 나는 편히 글을 쓸수 있다. 하지만 인간은 어떠한 이유로 존재하는지, 어떤 쓰임이 있는지 왜 존재해야 하는지 이유가 없다. 그저 태어났고, 그 태어남에 감사해야 할 뿐이다. 하지만 우리 모두는 태어남을 강요하지 않았다. 그러니 이 모순 덩어리 속에서 버려진 존재라고도 할 수 있다. '난 자네가 이 사람의 사치품이라고 생각해. 우리들에게 온 부르주아의 아들들은 사치한 과거의 추억을 가지고 싶어하지. 어떤 자에겐 그것은 생각하는 자유이고, 또 다른 자에겐 넥타이 핀이고 위고에겐 아내가 되지.' 그렇다면 나의 존재를 정당화하기 위해서는 결국 나의 의지와 내 기준. 타인에 의해 ..

독서 기록 2024.07.13

장미의 이름 - 움베르토 에코

장미의 이름(하)'지난날의 장미는 이제 그 이름뿐, 우리에게 남은 것은 그 덧없는 이름뿐' 인간인 한, 하느님에 대한 넘치는 사랑이나 지나친 무류에 겨워 죄를 짓는 수가 있습니다. 688 정의에의 왜곡된 탐욕에 사로잡혀있다. 그 탐욕은 왜곡되어 결국 권력에의 탐욕이 되어버렸다. 709 나라에서는 창피한 꼴이 꼬리를 물고 일어났습 니다. 수도원, 교황청, 심지어는 교회에서도·•·•• 권력을 장악 하기 위한 암투, 고위 성직을 빼앗기 위한 무고••••구 역질이 다 납니다. 인간이라는 이 별종에 대한 게 믿음은 나 날이 엷어져 가고요 751 가짜 그리스도는 지나친 믿음에 서 나올 수도 있고, 하느님이나 진리에 대한 지나친 사랑에 서 나올 수도 있는 것이다 868 진리를 위해 죽을 수 있는 자는 대체로 많은 사..

독서 기록 2024.07.11

장미의 이름 (상) - 움

장미의 이름(상)고전들을 젊고 새로운 얼굴로 재구성한 전집「열린책들 세계문학」시리즈 제80권. 문학 거장들의 대표작은 물론 추리, 환상, SF 등 장르 문학의 기념비적 작품들, 그리고 우리나라의 고전 문학까지 다양하게 소개한다. 소설에 국한하지 않고 시, 기행, 기록문학, 인문학 저작 등을 망라하였다. 원전에 충실하면서도 참신한 번역을 선보이고, 상세한 작품 해설과 작가 연보를 더했다. 또한 낱장이 떨어지지 않는 정통 사철 방식을 사용하고, 가벼우면서도 견고한 양장 제책으로 만들었다. 중세 수도원 생활에 대한 가장 훌륭한 입문서로 알려져 있고 이미 우리 나라에서도(신/구교를 막론한) 모든 신학생들의 필독서로 자리잡은 움베르토 에코의 『장미의 이름』 상권. 전 세계 주요 언어로 번역되고 모든 나라에서 베스..

독서 기록 2024.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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