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다양한 본성을 갖고 있다. 우리가 자라 온 환경에 의해 아니면 유전에 의해.
그 본성을 억누르려 하지만 결국은 분출되고 만다. 그러니 자신의 본성을 인정하고 그것을 어떻게 하면 이용할 수 있을지 생각해야 한다.
이 책은 인물들의 일화를 통해 우리 본성을 설명해 준다.
마지막 편을 읽고 드는 생각은 어쩌면 인물 하나의 설명이지만 우리 안에 내재되어 있는 다양한 본성 중 하나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것을 인정해야하고 타인도에게도 그런 면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한다. 그리고 우리는 죽음 앞에 평등한 존재이므로 연민과 동정심을 가지고 타인을 대해야 한다.
왜 그럴까? 보다 그럴수 있지! 라는 마음 가짐
사람들은 남 앞에서 끊임없이 연극을 한다. 15
전쟁을 벌이자는 주장에 동조할 때는 더할 나위 없이 열정적이던 사람들도, 막상 그 말을 실천할 때가 오면 그런 열정은 오간 데 없어지겠죠. 사람의 마음이란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바뀌는 것이니까요. 34-35
제가 두려운 것은 상대의 전략이 아니라 우리 자신의 실수입니다. 35
인간은 무언가를 숭배해야만 했다. 우리는 주의력을 집중할 수 있는, 다른 그 무엇보다 높게 평가하는 무언가가 필요했다. 40
감정은 우리의 시야를 흐린다. 41
명심할 사항이 있다. 누구나 그렇듯 당신도 스스로 이성적이라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 이성은 인간이 태어날 때부터 갖고 있는 능력이 아니다. 42
우리는 내 감정의 근원이나 그 감정이 초래한 전반적 기분을 의식적으로 인식하지 못한다. 어떤 기분을 느끼고 있을 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고작 어떻게든 그 감정을 해석해서 언어로 변환하려고 시도해보는 것뿐이다. 그러나 이 해석이나 변환은 틀린 경우가 아주 많다. 49
인간은 감정과 인지능력이 서로 분리되어 있기 때문에 내부에서 끊임없는 마찰이 발생하는 원인이 되고, 결국에는 자신의 의지를 벗어난 ‘두번째 감정적 자아’까지 만들어진다. 50
우리는 어떻게든 내가 ‘믿고 싶은’ 것을 재확인시켜줄 증거를 찾아내고야 만다. 바로 확증편향이다. 55
확신편향: 내가 이토록 확신한다면 틀림없는 사실인거야.
겉모습편향: 내가 상대하는 사람들을 잘 알고 있어. 내가 보는게 그들의 실체야
실체를 보는 게 아니라 보이는 것을 본다.
집단편향: 내가 가진 생각은 내 생각이야. 나는 우리 집단의 말을 듣는게 아니야. 나는 무조건적으로 동조하는 사람이 앙니야.
탓하기편향: 나는 내 경험과 실수에서 배워
우월성 편향: 나는 달라. 나는 남보다 더 이성적이고 윤리적이야
이렇게 나 자신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 나의 여린 부분을 아는 것은 이성적인 사람이 되는 데 가장 중요한 단계다. 62
실제로 그들은 흔하디흔한 인간일 뿐이다. 누구나 가진 똑같은 불안과 약점으로 가득할 것이다. 이렇게 극히 인간적인 모습을 찾아내 그들에 대한 환상을 깨도록 하라. 65
이렇게 비현실적인 자아상을 남들은 인정해주지 않을 테니 심한 의구심과 자기혐오를 느끼는 순간도 있을 것이다. 이들은 신이 아니면 벌레가 될 것이다. 일관된 중심이 없기 때문에 그들은 자신의 상상속에서 무엇이든 될 수 있다. 그래서 계속 새로운 인격을 시도할 테고 그에 따라 판타지는 계속 바뀔 것이다. 80
자신의 본성에 대해 정직해야 한다. 그것을 부정해서는 안된다. 우리는 누구나 자기도취자다. 85
심한 자기도취자들이 대부분 그렇듯이 이들 역시 약간이라도 모욕을 받으면 아주 민감하게 반응한다. 이들 은 사람의 감정이나 생각을 탐지할 수 있는 정교한 안테나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모욕의 기미라도 살짝 비치면 즉각 알아챌 수 있다. 하지만 어느 시점 이 되면 이들은 자신의 그런 예민한 감수성을 타인을 향해서도 사용할 수 있 다는 것, 타인의 욕망과 불안을 탐지하는 데도 쓸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이들은 위낙에 예민하기 때문에 깊은 주의를 기울여 남의 말을 들을 수 있고, 공정도 내 낼 수 있다. 차이가 있다면 이들은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고 싶은 구매물이 아니라 남을 지배하고 조종하고 싶은 욕구 때문에 그렇게 한다는 점이다. 이들은 당신은 갖고 노는 데 필요한 약점을 찾아내기 위해 당신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당신을 탐구한다.100
우리의 유일한 해법은 이들의 수법을 간파하는 것이다. 매사에 모든 일의 중심이 그들'인 듯 보인다면 과장된 자기도취자임을 알아볼 수 있다. 그들은 늘 자신이 더 착하거나 더 고통스럽거나 더 추하다고 말한다. 그들은 과장된 몸짓을 보이고 계속해서 극적인 상황을 연출한다. 그들의 모든 말과 행동은 구경꾼들을 위한 것이다. 그들이 꾸미는 연극에 휘말려 함께 피해를 보지 않 도록 조심하라108
우리는 거의 모르고 지내지만 심신 은 함께 작동한다는 걸 에릭슨은 분명히 깨달았다. 128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그렇게 주의를 흩뜨리는 것들에 신경을 뺏기지 않고, 오히려 무의식적으로 누출되는 신호들을 알아채는 것이다. 145
우리는 상대가 이미 쌓아놓은 대외적 이미지나 명성에 쉽게 현혹된다. 우리는 겉모습에 홀린다. 181
사람들은 절대로 어떤 일을 한 번만 하지 않는다. 190
욕망을 쫓아다니다가 환상이 깨져서 실망하는 경험을 여러 번 하고서도 우리의 행동은 바뀌지 않는다. 다시 또 저 멀리 반짝이는 것, 이국적인 것, 빨리 부자가 될 수 있는 비법이 나타나면 눈이 커지고 만다. 227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진실이 아니다. 사람들은 최대한 사실적으로 표현된 ‘지지’와 ‘확인’을 원한다. 312
세상은 있는 그대로 존재한다 337
‘생각’이란 우리가 가지고 놀아야 할 대상이다. 너무 오래 계속 붙들고 있으면 죽은 물건이 된다. 어린 아이 같은 정신과 호기심으로 되돌아가야 한다. 357
시기심은 속이 쓰 린 감정이다. 그건 자신의 열등함을 인정하는 꼴이고, 인간에게 그것은 참기 어려운 일이다. 시기심은 인정하거나 곰곰이 생각하고 싶은 감정이 결코 아니 다. 우리는 자신에게조차도 자신이 품은 시기심을 감추고 싶다. 시기심이 동 기가 되어 내가 어떤 행동을 했다는 사실을 결코 알고 싶지 않다. 428
사람을 무는 뱀은 우리에게 상처를 입히면서 크게 기뻐하려 한다. 아무리 저 급한 동물도 타인의 '고통'은 상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타인의 기쁨을 상상하면서 크게 기뻐할 수 있는 것은 가장 고차원적인 동물에게만 주어진 최 고의 특권이다." -니체
440
당신도 얼마든지 그의 운명에 처할 수 있다. 물론 그 규모는 훨씬 작겠지만 말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인간은 누구나 잠재된 약점을 갖고 있어서 스스로 알지도 못하는 사이에 망상에 빠져들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약 점은 대개 자신의 능력을 과대평가하고 싶은 타고난 성향으로부터 나온다. 평 소 우리는 자기 자신을 현실보다 약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우리는 '어떤 점에 서는 내가 남보다 우월하다'고 느끼고 싶은 깊은 욕구가 있다. 그 어떤 점은 지 능일 수도 있고 미모나 매력, 인기, 숭고함일 수도 있다. 이런 성향은 긍정적인 것이 될 수도 있다. 어느 정도의 자신감은 있어야 우리가 도전을 하고, 스스로 한계라고 생각하는 것을 넘어서고, 그 과정에서 교훈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 다. 하지만 어느 정도의 성공이든 일단 한 번 경험하고 나면, 즉 개인이나 집단 으로부터의 큰 관심을 받거나 승진을 하거나 프로젝트를 위한 지금 모집에 성 공하고 나면, 그 자신감이 너무 빠르게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그렇게 되면 자 기평가와 현실 사이의 격차는 점점 더 커질 것이다. 480
우리는 모두 수많은 면을 가진 온전한 존재로 태어난다. 우리에게는 반대 성의 자질도 있다. 528
우리는 누구나 복잡하다. 우리는 세상에 일관되고 성숙한 얼굴을 보여주고 싶처한다. 그러나 속으로는 내가 수많은 기분에 좌우되고 주어진 환경에 따라 여러 가지 얼굴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우리는 순간순간의 기분에 따라 실용적일 수도, 사교적일 수도, 내성적일 수도, 비이성적일 수도 이다. 584
당신과 똑같은 기술과 경험을 가진 사람은 없다. 이것이야말로 우리 인간이 소유할 수 있는 진정한 자유이며 궁극의 힘이다. 596
현실은 잔혹하고 추하므로, 그 점을 받아들이고 회의적이 되는 편이 낫다. 어떤 것도 진지하게 받아들이기 힘드므로 그냥 웃어넘기고 즐거운 시간을 가져야 한다. 모든 건 차이가 없다. 613
우리는 남들과 함께 있으면 자연히 저들은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에 대한 불 안을 느낀다. 우리는 집단에 녹아들어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낀다. 그래서 내 생각과 신념을 집단의 교리에 맞추기 시작한다.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집단 구 성원들의 외모와 언어 표현과 생각을 흉내 낸다. 우리는 나의 지위와 위계질 서에서의 서열에 전전긍긍한다. 나도 남들만큼 존중을 받고 있나?' 이는 우리 본성의 원시적 부분으로, 지위에 대한 이런 집착은 우리와 친척 관계에 있는 침팬지들도 갖고 있다. 우리는 어린 시절에 형성된 패턴에 따라 집단 환경에 서 평소보다 더 수동적이 되거나 더 공격적이 된다. 나의 성격에서 덜 발달된 부분이 어느 쪽인지 드러나는 셈이다. 637
인간의 삶에서 늘 고정되어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표면 아래에는 언제나 불만이 있고 변화를 향한 갈증이 있다. 830
루이 16세와 마찬가지로 당신도 아마 과거의 렌즈를 통해 현재를 보고 있을 것이다. 주변 세상을 보면 마치 하루 전, 일주일 전, 한 달 전, 혹은 심지어 1년 전과 별 차이가 없어 보인다. 사람들의 행동도 별 차이가 없다. 권력 기관도 아무데도 가지 않고 그 자리에 그대로다. 사람들의 사고 방식도 바뀌지 않았다. 내 분야의 행동을 지배하는 관습도 여전히 종교처럼 지켜지고 있다. 831
시야를 흐릴 수 있는 과거의 관점이나 정신적 습관은 과감히 떨쳐버려라. 벌어지고 있는 일을 심판하거나 훈계하려는 성향을 멈춰라. 사안을 있는 그대로 봐라. 바닥을 흐르는 불만과 현 상태의 불협화음을 찾아보라. 이것들은 늘 표면 아래 바로 거기에 있다. 832
당신 세대의 이런 그림자를 살펴볼 때 한쪽 방향을 향한 극단적 성향은 반대쪽에 대한 은밀한 끌림을 감추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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