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기록

제5도살장 - 커트 보니것

naduyes 2024. 9. 16.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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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도살장
풍자와 블랙유머로 무장한 휴머니스트 보니것의 웃음으로 절망에 맞서는 방법. 부조리와 모순의 20세기가 낳은 최고의 반전(反戰)소설『제5도살장』. 드레스덴 폭격을 소재로 한, 커트 보니것의 대표작. 주인공 빌리 필그림은 시간과 시간 사이를 떠돌며 여행한다. 제2차세계대전 벌지 전투의 독일군 전선 후방으로, 포탄이 쏟아지는 드레스덴의 도살장으로, 트랄파마도어 행성의 동물원으로, 뉴스가 넘치는 뉴욕으로, 수소폭탄 공격을 받았다 재건된 시카고로. 유쾌하고 황당한 이야기 뒤에 숨어 있는 비관론과 허무주의, 그리고 인간에 대한 희망. 오직 보니것만이 쓸 수 있는 독특한 반전(反戰)소설이다.
저자
커트 보니것
출판
문학동네
출판일
2016.12.09

열심히 노력한다면요. 끔찍한 시간은 무시해라. 좋은 시간에 집중해라 151

이 이야기에는 등장인물이 거의 없고, 극적인 대결도 거의 없다. 여기에 나오는 사람들은 대부분 병든데다 엄청난 힘에 휘둘 리는 무기력한 노리개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사실 전쟁의 주된 영향 가운데 하나는 사람들이 등장인물이 되는 것을 포기한다는 점이다. 그러나 늙은 더비는 지금 등장인물이었다. 204


전쟁은 무언가를 정당화하기위한 하나의 도구이다. 그 도구로 인한 피해는 측정 불가하며 파괴와 살육만이 그 뒷배경일뿐이고 앞의 주인공을 흐릿하게 만든다.

삶을 운명 안에 갇히게 만들고 당한 입장에서 그것이 왜 나일수밖에 없는지 생각항 겨를도 주지 않는다. 어쩌면이란 가능성 조차 없애버린다. 운명 안에 갇혀 미래조차 앗아간 전쟁이란 도구는 인류의 정의인지 아니면 인간 그 자체인지.

제5도살장은 제2차 세계대전 드레스덴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소설이다. 전쟁의 참호함을 절실히 보여준 이 실화는 군인뿐 아니라 민간인들까지 죽였다. 발표한 사상자들은 그저 수치일뿐 그 이상인지 이하인지 조차 알 수 없이 발표한 숫자만 믿어야한다. 그 위에 세워진 찬란한 성들은 과연 빛을 발산해도 좋을지. 우리가 발 뻗고 자고 걷고 하는 이 땅에는 어떤 인간들이 묻혀있을지. 그들의 이야기는 무엇인지. 그들을 잊어아하는게 맞는건지?

자유, 정의, 기회.

무엇이 자유
정의이고
기회인가?


운명 안에 갇혀 일어날 수 밖에 없는 삶을 바라보는 인간은?
자신의 죽음알고
나의 미래를 알고
전쟁의 결과를 알고
하지만 그것을 바꿀수는 없고

그저 새는 지지베베 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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