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기록

이선 프롬 - 이디스 워튼

naduyes 2024. 9. 17.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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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 프롬
▶ 워튼은 20세기를 통틀어 가장 뛰어난 작가 중 하나다. ─ 《옵저버》 ▶ 나는 이 책이 뿜어내는 암울한 분위기를 좋아한다. 혼자만 즐기고 싶어 다른 사람들에게 발견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정도로. ─ 톄닝(소설가) /“그는 가난한 농부였고, 자기가 버리면 고독과 가난 속에 남게 될 병든 여인의 남편이었다. 설령 아내를 버릴 배짱이 있더라도 그를 동정하는 인정 많은 두 사람을 속이지 않고서는 그렇게 할 수 없었다.” -『이선 프롬』에서 / 이디스 워튼의 작품 중에서도 가장 널리 읽히는 『이선 프롬』이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67번으로 출간되었다. 애정 없는 결혼 속에서 무기력하게 살아가던 ‘이선’이 내면의 욕망을 자각해 가는 과정을 그린 이 작품은 도덕과 인습이라는 집단적 억압에 맞선 개인의 내면세계를 섬세하게 포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뉴잉글랜드의 가난한 농부이자 병든 아내의 남편인 이선은 사회적 의무를 대변하는 아내 ‘지나’와 개인의 자유를 상징하는 ‘매티’ 사이에서 그동안 자신이 ‘죽음 속의 삶’을 살아왔음을 깨닫고 절망한다. 1911년 출간과 동시에 도덕적 논란에 휩싸인 이 작품은 작가 자신의 삶이 투영된 자전적 소설이다. 유서 깊은 뉴욕의 상류층 가문 출신이었던 워튼은 일찍 사교계에 데뷔해 결혼한 뒤 애정 없는 결혼 생활과 작가적 야심 사이에서 갈등했다. 1970년대 이후 페미니즘 열풍과 함께 본격적으로 재조명되었고, 파격적인 결말이 오랫동안 회자되며 수차례 연극과 영화로 재탄생했다.
저자
이디스 워튼
출판
민음사
출판일
2020.08.14

이디스 워튼이 그린 갇혀 도망갈 수 조차 없는 남자이야기.
욕망으로 탈출구를 찾지만 현실의 압박으로 도망칠 수 없다. 이내 탈출구를 찾아보지만 현실 밖의 세상은 아득히 멀기만하다.


우리는 이곳을 결코 떠나지 못했다•••••• 어떻게 네가 그럴 수 있겠느냐?‘라는 구절이 묘석마다 쓰여 있는 듯했다. 문을 드나들 때마다 ’나는 이곳에서 이렇게 살다가 마침내 저들에게로 가겠지.‘ 하며 몸서리치곤 했다. 하지만 지금은 변화를 피 하려던 욕망은 다 사라지고 이 조그마한 울타리가 따뜻한 소속감과 안정감을 가져다주었다. 50


죽음만이 갇혀 있는 공간을 떠날 수 있게 만들지만 현실이라는 족쇄는 끊기 힘들다. 그래서 마지막 순간에는 족쇄에 매달리기까지 한다.
우리는 왜 그럴까? 라는 질문에 살다보면 다 그렇게 돼 라는 대답을 얻게 되고
바보같은 반복만이 계속 되어가는듯도 하다.

하나의 짐으로도 모자라 두 개의 짐을 얻게 되지만 어차피 우린 그런 존재들이니깐
어떻게든 살아나가면 되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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