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자
- 스타니스와프 렘
- 출판
- 현대문학
- 출판일
- 2021.04.30
그의 상상력은 철학적이며, 신랄한 비판이 들어있다. 단편 하나 하나가 매력적이다.
인간의 욕심의 끝이 없다는 점. 그리고 어리석음. 그 욕심과 어리석음을 신랄하게 비난한다. 그렇다고 방향을 제시하지도 해결책을 제시하지도 않는다. 씁쓸한 뒷맛을 남긴다.
가장 재미있었던 단편
돈다교수
정보가 물질이 된다면...
컴퓨터로 결혼 중매 서비스를 주문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결혼식이 끝난 뒤에 아내 혹은 남편이 꿈 꾸던 대로 행동해 주기를 주문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26
어떤 일이 순수하게 우연히 일어 난 것이며 어떤 일이 미리 비용을 치르고 마련한 경우인지 알아낼 수 없게 된다면 자연스러운 모험, 성공, 패배와 인공적인 것들 사이의 구별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게 된다. 27
우리는 신체적이고 태생적인 한계를 통해 만들어진 갈망들의 벽 앞에서 머리르 짓찧지 않는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우리는 그 벽을 부수고 완벽한 창조의 자유를 생산하는 세계로 나왔습니다. 72
신앙은 완벽하게 필수적이면서 동시에 완전하게 불가능합니다. 불가능한 이유는 단번에 확인할 수 있는데, 왜냐하면 하나의 생각이 확실하게 뿌리를 내려서 영원히 계속될 것이라는 교리는 없기 때문이지요. 73
우리에게 이런 형태의 논리적인 사고력을 준 것은 신이고 그외에 우리는 누에 띄는 점이라곤 아무것도 갖지 못했으니, 신앙이라는 행동이 논리적인 지성을 버리는 행동이어야만 한다고 대체 어떻게 판단할 수 있겠습니까? 대체 무엇을 위해서 처음에 이성을 주었다가 나중에 그 이성이 스스로 도중에 찾아낼 여러 모순들로 혼란하게 만든단 말입니까? 74
자기 내면에서 마치 등불을 켜고 끄듯이 신앙을 끄거나 다시 불태울 수 있게 되었고, 바로 그때문에 신앙을 잃었다는 이 상황을 보고 당신이 마음 깊츤 곳에서 웃어 버리는 것도 다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75
우리는 아무런 희망도 갖지 않고,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고, 아무것도 부탁하지 않고, 아무것에도 의존하지 않고, 단지 그저 믿습니다. 76
우리는 단지 현상의 노에일 뿐이오. 막다른 골목에 내몰린 채, 사회적 운명이 우리에게 쥐여 준 패로만 게임을 계속해야 하는 형편이란 말이오. 274
이것만 봐도 우리가 동화가 아니라 사실을 말했음을 알 수 있는데, 왜냐하면 동화에서는 언제나 선이 승리하기 때문이다. 440
상상의 상황들은 인간에게 진짜 새상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만을 보여준다 4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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