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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음사 21

이선 프롬 - 이디스 워튼

이선 프롬▶ 워튼은 20세기를 통틀어 가장 뛰어난 작가 중 하나다. ─ 《옵저버》 ▶ 나는 이 책이 뿜어내는 암울한 분위기를 좋아한다. 혼자만 즐기고 싶어 다른 사람들에게 발견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정도로. ─ 톄닝(소설가) /“그는 가난한 농부였고, 자기가 버리면 고독과 가난 속에 남게 될 병든 여인의 남편이었다. 설령 아내를 버릴 배짱이 있더라도 그를 동정하는 인정 많은 두 사람을 속이지 않고서는 그렇게 할 수 없었다.” -『이선 프롬』에서 / 이디스 워튼의 작품 중에서도 가장 널리 읽히는 『이선 프롬』이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67번으로 출간되었다. 애정 없는 결혼 속에서 무기력하게 살아가던 ‘이선’이 내면의 욕망을 자각해 가는 과정을 그린 이 작품은 도덕과 인습이라는 집단적 억압에 맞선 개인..

독서 기록 2024.09.17

환락의 집 2

환락의 집 2▶ 경박한 사회는 오로지 그 경박함이 파괴하는 것을 통해서만 극적인 의미를 얻을 수 있다. -이디스 워튼 ▶ 인간들이 자신들의 무지와 통제할 수 없는 힘 속에서 운명과 존중이라 부르곤 했던 것의 가차 없음이 아이스킬로스나 셰익스피어가 그려 보였던 것처럼 생생하게 펼쳐지는, 현대적인 삶의 비극. -《뉴욕타임스》 ≡≡≡≡≡≡≡≡≡≡≡≡≡≡≡≡≡≡≡≡≡≡≡≡≡≡≡≡≡≡≡≡≡≡≡≡≡≡≡≡≡≡ 20세기 초 미국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이자 여성 최초로 퓰리처상을 수상한 이디스 워튼의 첫 베스트셀러인 『환락의 집』이 출간되었다.(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01, 402) 『환락의 집』은 작가 워튼의 삶에서 하나의 전기가 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1905년 11월 출간되어 그해 말까지 무려 14만 부가 판매되며..

독서 기록 2024.09.11

환락의 집 1 - 이디스 워튼

환락의 집 1▶ 경박한 사회는 오로지 그 경박함이 파괴하는 것을 통해서만 극적인 의미를 얻을 수 있다. -이디스 워튼 ▶ 인간들이 자신들의 무지와 통제할 수 없는 힘 속에서 운명과 존중이라 부르곤 했던 것의 가차 없음이 아이스킬로스나 셰익스피어가 그려 보였던 것처럼 생생하게 펼쳐지는, 현대적인 삶의 비극. -《뉴욕타임스》 ≡≡≡≡≡≡≡≡≡≡≡≡≡≡≡≡≡≡≡≡≡≡≡≡≡≡≡≡≡≡≡≡≡≡≡≡≡≡≡≡≡≡ 20세기 초 미국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이자 여성 최초로 퓰리처상을 수상한 이디스 워튼의 첫 베스트셀러인 『환락의 집』이 출간되었다.(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01, 402) 『환락의 집』은 작가 워튼의 삶에서 하나의 전기가 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1905년 11월 출간되어 그해 말까지 무려 14만 부가 판매되며..

독서 기록 2024.09.05

나를 보내지 마 - 가즈오 이시구로

나를 보내지 마■ 인간의 장기 이식을 목적으로 한 복제 인간의 운명을 통해 삶과 죽음, 인간의 존엄성을 진지하게 성찰한 문제작 2017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이자 현대 영미권 문학을 이끌어 가는 거장 가즈오 이시구로의 대표작, 『나를 보내지 마』(김남주 번역)가 민음사에서 전면적 번역 개정을 거쳐 새로운 디자인과 판형으로 출간되었다. 이 책은 1990년대 후반 영국, 외부와의 접촉이 일절 단절된 기숙학교 ‘헤일셤’을 졸업한 후 간병사로 일하는 캐시의 시선을 통해 인간의 장기 이식을 목적으로 복제되어 온 클론들의 사랑과 성, 슬픈 운명을 그리고 있다. 여느 시골 학교와도 같이 평온해 보이지만 외부와의 접촉이 일절 차단된 ‘헤일셤’. 어느 날 루스 선생님은 학생들에게, 그들의 운명이 이미 정해져 있다는 사실을..

독서 기록 2024.08.28

검은 튤립 - 알렉상드르 뒤마

검은 튤립뒤마의 소설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음. 몬테크리스토 백작, 삼총사에 이은 검은 튤립. 네델란드에서는 튤립 거품 사건이 있었다. 튤립의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상승하다 가격이 붕괴한 사건. 그만큼 튤립을 좋아했다는 이야기. 그리고 유럽에서의 권력투쟁으로 인한 전쟁. 패배 뒤이은 권력 다툼. 그리고 검은 튤립. 사랑과 관용. 사랑은 어떠한 환경에서도 싹트고, 관용은 쉽게 이루어지니 않는다. 사랑은 믿음으로 시작되고, 때론 질투 역시도 사랑의 다른 모습이다. 관용을 위해서는 용기도 필요하다. 민중의 광기는 무섭지만 그것을 이겨낼 수 있는 용기가 있어야 관용도 가능하다. 정치적 사건에 연루된 한 남자. 그리고 그 남자를 사랑한 여자. 상금이 걸려있는 검은 튤립. 그리고 그 검은 튤립을 노리는 다른 남자의 이..

독서 기록 2024.08.24

파리대왕 - 윌리엄 골딩

파리대왕대중없이 종알거리는 소리가 났다. 랠프의 새로운 권위가 지닌 무게 이외에는 달리 어떤 근거가 있는 것도 아니었지만 이 간단한 선언이 광명과 행복을 불어넣어 준것이다. 그는 소라를 흔들어 조용히 하게 하고는 말을 이었다. 52-53 넌 그것을 알고 있었지? 내가 너 이들의 일부분이란 것을. 아주 가깝고 가까운 일부분이란 말이 아. 왜 모든 것이 틀려먹었는가, 왜 모든 것이 지금처럼 돼버겼는가 하면 모두 내 탓인 거야 214 나는 두려워. 우리 자신이 무서워. 난 집에 가고 싶어. 정말이지 집으로 돌아가고 싶어 235 얼굴에 색칠을 해서 거리낄게 없어진 그들은 263 잃어버린 천진성과 인간 본성의 어둠과 돼지라고 하는 진실하고 지혜롭던 친구의 추락사가 슬퍼서 마구 울었다. 303 누가 인간은 선하다 ..

독서 기록 2024.07.06

지상의 양식 - 앙드레 지드

지상의 양식소설 '좁은 문'로 1947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앙드레 지드의 사상적 자서전, 『지상의 양식』. 저자가 아프리카 여행을 통해 모든 도덕적ㆍ종교적 구속에서 해방되어 돌아와 저술한 사상적 자서전으로, 정신적 해방감에 대해 노래하고 있다. 나아가 생명의 전율을 묘사한다. 이 책은 독특한 형식과 유려한 문체로 소생의 희열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감각으로 느껴보지 못하고 머리로 배운 모든 지식을 잊어버리고 비워버리는 것이 진정한 교육의 출발점이라고 역설한다. 또한 순간에 천착하고 욕망에 충실하여 정신적 굴레에서 벗어날 것을 권하고 있다. 저자는 하늘보다는 땅, 신보다는 인간, 영혼보다는 몸 등에 대해 다루면서 우리의 욕망과 본능만이 삶의 나침판이 되어준다고 말한다. 그리고 행복은 오직 순간 속에 있..

독서 기록 2024.05.31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 밀란 쿤데라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존재의 참을 수 없는 가벼움 '영원한 회귀의 세상에서는 몸짓 하나하나가 견딜 수 없는 책임의 짐을 떠맡는다. 바로 그 때문에 니체는 영원 회귀의 사상은 가장 무거운 짐이라고 말했다.' 무한회귀를 한다면 선택으로 인한 희생은 영원히 반복이 된다. 나의 선택은 무거움 짐으로 앞으로 영원히 고통받을 하나의 선택을 강요한다. 운명은 그렇게 반복되어 죽음에 죽음을 더하여 육체가 짓눌러 진다. 그 무거운 짐을 어떻게 하면 벗어 날 수 있을까? 긍정! 아모르 파티! 우리의 운명을 받아들여야 한다. 그러면 이 무거움에서 벗어나 가벼움으로 날아갈 수 있을 것이다. 운명을 벗어날수는 없다. 하지만 그 운명을 받아들이고 삶을 즐길수는 있다. '짐이 무거우면 무거울 수록, 우리 삶이 지상에 가까우면..

독서 기록 2024.04.24

페스트 - 알베르 카뮈

페스트만약 이 책을 코로나가 일어나기 전에 읽었다면 글 잘쓴다. 라고 끝날 책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팬데믹을 겪고 읽으니 너무 소름이 돋았다. 팬데믹으로 겪을 때의 모든 상황들이 떠올랐다.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짐. 그때 우린 사랑하는 사람들과 인사도 못하고 헤어졌다. 그의 마지막을 곁에 있지 못했고, 한 줌 재가 됐을 때 조차 옆에 있지 못했다. 격리로 인해 서로를 멀리했다. 일과 끝에 모임은 없어졌다. 햇빛을 멀리하고 우울증 환자가 넘쳐났고 거리에는 웃는 얼굴이 줄어들었다. 사람들도 줄어들었다. 그들의 얼굴을 볼 수 없었다. 간격은 멀어졌다. 종교가 광신으로 바뀌었다. 이 팬데믹의 끝을 열정적으로 기도로서 해결할 수 있다는 그들. 종교로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는 믿음. 이런 상황에서도 모여야 한다..

독서 기록 2024.03.21

나무 위의 남작 - 이탈로 칼비노

나무 위의 남작 나무 위로 올라 간 남작. 집 안의 예절과 규칙에 얽이다 보니 그의 반항은 단순한 것이었을지 모른다. 하지만 비올라를 만난 후 그는 자신과의 약속을 견고히 만든다. 절대로 발을 땅에 닿지 않게 한다는 약속. 자유를 위해 나무 위로 올라간 그이지만 그의 자유는 자신만의 자유로 자유를 억압하게 한다. 타인에게 피해만 주지 않는다면 모든게 허용되어지는 건지 모르겠지만 자유는 때론 자기 자신을 옭아 메게된다. 그는 모든 것을 벗어 던지기 위해 나무 위로 올라갔지만 그의 씻는 행동과 소변 등 인간의 모든 활동이 그를 자유롭게 하지 못한다. 그리고 자신과 비슷한 처지에 놓인 사람들에게 이것을 먼저 묻는다. 나무 위로 올라간 그는 세상을 멀리서 바라본다. 가까이에서 바라보는 세상은 역겹고 지겹고 따분..

독서 기록 2024.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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