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기록

나를 보내지 마 - 가즈오 이시구로

naduyes 2024. 8. 28.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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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보내지 마
■ 인간의 장기 이식을 목적으로 한 복제 인간의 운명을 통해 삶과 죽음, 인간의 존엄성을 진지하게 성찰한 문제작 2017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이자 현대 영미권 문학을 이끌어 가는 거장 가즈오 이시구로의 대표작, 『나를 보내지 마』(김남주 번역)가 민음사에서 전면적 번역 개정을 거쳐 새로운 디자인과 판형으로 출간되었다. 이 책은 1990년대 후반 영국, 외부와의 접촉이 일절 단절된 기숙학교 ‘헤일셤’을 졸업한 후 간병사로 일하는 캐시의 시선을 통해 인간의 장기 이식을 목적으로 복제되어 온 클론들의 사랑과 성, 슬픈 운명을 그리고 있다. 여느 시골 학교와도 같이 평온해 보이지만 외부와의 접촉이 일절 차단된 ‘헤일셤’. 어느 날 루스 선생님은 학생들에게, 그들의 운명이 이미 정해져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그들이 인간의 장기 이식을 위해 복제되어 온 존재라는 것이다. 선생님의 충격적인 발언으로 아이들은 자신들의 존재성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게 되는데……. 이 소설은 영화 『아일랜드』에서 보았을 법한 인간 복제와 복제 인간의 존엄성의 윤리에 대한 문제를 다룬다. 『나를 보내지 마』는 인간과 마찬가지로 온전한 생명체이지만 인간의 욕망을 위해 자신의 희생을 전제로 살아가는 복제 인간의 삶을 통해 생명의 존엄성에 의문을 던진다. 저자는 복제 인간들에게도 삶은 단 한 번뿐이라는 사실을 강조하면서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이 과학의 영역으로 넘어가는 데 대한 성찰을 이 작품에 담고 있다. 이 작품은 《타임》 ‘100대 영문 소설’ 및 ‘2005년 최고의 소설’로 선정되며 화제가 되었고, 전미 도서협회 알렉스 상, 독일 코리네 상을 받았다. 또한 독일, 프랑스, 일본 등 전 세계 37여 개국에서 번역되고 2010년에는「스토커」를 만든 마크 로마넥 감독에 의해 영화로 개봉되는 등 영미권 문학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저자
가즈오 이시구로
출판
민음사
출판일
2021.04.20

만들어 낸 것의 권리는 나에게 있는가?
다수의 이익을 위해 희생 하는건 괜찮은 것인가?
희생을 강요할 때 희생을 당하는 삶은 괜찮은가?

그동안 좁 자란 것 같아. 다른 애들도 아마 그럴거고. 모든 게 줄곧 똑같을 순 없어. 그런 일은 곧 지루해지는 법이지. 48

방법이 너한테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을지도 모르지.
하지만 이것만은 잊지 마. 이곳 헤일에서 적어도 한 사람 은 그 점에 대해 다르게 생각하고 있다는 걸 말이다. 적어 도 난 네가 좋은 학생이고 그동안 알아 온 다른 학생들처럼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네가 얼마나 창의적인지는 중요하지 않아 56

확신한다고 했지, 너희 두 사람이 사랑에 빠졌다는 걸 말 인가? 그걸 어떻게 알 수 있지? 사랑이 그렇게 간단한 거라 고 생각하나? 그러니까 너희는 사랑하고 있다는 거지, 깊이 사랑하고 있다고 말이야. 요컨대 지금 그런 얘기를 하고 있 는 건가? 430


순응하며 사는 삶. 별로인데...
가끔은 일탈도
쾌락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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