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기록

지킬박사와 하이드씨 -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naduyes 2024. 6. 27.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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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킬 박사와 하이드
《지킬 박사와 하이드》는 영국과 미국에서 스티븐슨의 명성을 확립하는 데 가장 기여한 작품이다. 제목에 있는 이름들이 선과 악, 그리고 분열된 개인 인격의 동의어가 되어 이미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언어가 되었다는 것만 보아도 이 작품의 대중적 인기를 알 수 있다. 이 책은 오늘날에도 비길 바 없이 뛰어난 작품이며 놀라울 정도로 탁월한 기량을 자랑하는 역작이기도 하다. 스티븐슨은 또한 영어를 사용한 작가들 중에서 가장 교묘한 솜씨를 가진 기교가들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한마디로 《지킬 박사와 하이드》는 이른바 흑마법(black magic: 나쁜 목적을 위해 악마의 힘을 빌어서 사용하는 마법)의 힘을 통해 문학으로 옮겨진 가장 격렬하고 오싹한 멜로드라마라고 할 수 있다. - 출판사 제공
저자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출판
문예출판사
출판일
2009.07.30

원래 의혹이란 알고 보면 별것 아닌지라, 한 번이라도 제대로 얼굴을 보게 되면 마음속에서 스멀스멀 자라는 의심도 완전히 지울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그 일로 내 영혼까지 병에 걸리고 말았지. 그 장면이 눈앞에서 사라진 지금 나는 그 얘기를 믿을 수 있는지조차 스스로도 확신이 서질 않는다네. 내 삶은 송두리째 흔들려 버렸어. 잠을 이룰 수도 없고, 밤낮으로 죽음과도 같은 공포가 내 곁을 맴돈다네.

인간의 이중성을 발견한 것도 도덕적인 나였지. 하지만 두 가지 본성 중 어느 한쪽만이 진정한 나라고 인정하더라도, 그렇게 말할 수 있는 것 역시 그 둘 모두가 진정한 나이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네

하이드의 험상궂은 첫인상에 아무도 가까이 다가오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았네. 그건 인간 내면에 누구나 선과 악이 공존하기 때문일걸세. 에드워드 하이드만이 그런 인간들 사이에서 순수하게 악한 인물이었지


우리는 악에 더 끌릴까? 선에 더 끌릴까?

인간의 선과악에 무게를 젤수 있는 저울이 있다면 어느쪽으로 가울까? 나는

지킬은 약은 먹지 않아도 하이드로 변한다. 욕망은 악을 불러내는 것인가? 선은 악을 이기지 못하는가? 아니면 지킬의 욕망이 악을 불러 일으킨 것인가? 아니면 원래 그런것인가?

왜 하이드의 모습으로 죽은 것인가?
본성을 그대로 드러내놓은 모습이 하이드인가?

왜 선의 모습은 없고 악의 모습만 있는 것인가? 지킬도 선에 가깝다고 할 수 없는데

하이드의 원초적인 모습을 보면서 지킬은 죄책감보다 희열을 느꼈다. 우리 역시 선한 인간을 보기보다 악당을 보며(영화나 소설에서) 카타르시스를 느낀다. 우리 안의 내재되어 있는 악한 천사 아니면 선한 악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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