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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글 332

삼체0 : 구상섬전 - 류츠신

구상섬전(구상번개, ball lighting)에서 시작해서 전쟁과 과학 도덕성에 대한 이야기가 담긴 류츠신의 소설인간에게 수단과 목적 중 어떤 것이 선행되어야 하나? 자연의 신비를 풀기 위한 목적으로서 이론을 정립하고 수식을 써내려 갔지만 이는 인류를 죽이기 위한 전쟁의 도구로 바꾼다. 현실에서 핵폭탄은 그렇게 과학자들의 죄책감을 만들었다. 허리캐인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목적이었지만 결국 전쟁에서 이기기위함 수단으로 바뀌는 이 흐름은 바뀔수 없는가?그렇게다고 전쟁 도구가 인류를 구원해 줄 도구로 바뀌는 것도 없진 않다. 하지만 과연 이것이 정당하다 할 수 있을지.복수는 복수를 낳고 그 흐름을 끊을 기회는 무수히 많았지만 끊지 못하는 인생. 결국은 이 흐름은 자기 파멸이라는 결과를 낳는다.왜 내가 손해를..

독서 기록 2025.09.02

역사를 보다 2 - 박현도, 곽민수, 강인욱, 정요근, 허준

강수량이 적은 곳에서 농사를 지으려면 물을 끌어다가 써야 하는데 자칫 지력이 소모되고 토지에 소금이 쌓일 수도 있어요. 그런데 나일강의 경우 주기적으로 범람하기에 지력이 소모되지도 않고 소금도 자연스레 씻어 냅니다. 농사짓기에 그야 말로 지구상 최적의 환경인 것이죠 튀르키예 공화국이 성립될 때 이야기를 잠깐 드리면요. 1923년 무스타파 케말 아타튀르크Mustafa Kemal Atatürk가 튀르키예 공화국을 건국할 때 방향성은 명백했습니다. 튀르크인들은 원래 유럽인이었고 또 백인이었다는 식으로 역사를 바꿔버려요. 그러니 튀르크인이 몽골 쪽에서 왔다는 명백한 사실을 뒤로하고 유럽인, 나아가 백인 쪽으로 맞춰야 하는 거죠. 그러니 그런 체제하에서 정상적인 학문, 특히 역사학을 공부하는 건 너무나도 힘들었을..

독서 기록 2025.08.31

이반 데니소비치, 수용소의 하루 - 알렉산드로 솔제니친

죄수들에게 희망은 어떤 것이 있을까?그들은 무슨 낙으로 하루를 보내나? 그저 먹는 것? 자는 것? 내일에 대한 희망은 어떤 것일까? 그저 영창에 가지 않는 것?그래도 내일을 위해 먹을 것을 숨겨놓는다. 그 이유는 그저 내일을 살기위해. 오직 굶지 않기위해 오늘 것을 아끼며 숨겨 놓을뿐이다.자유에 대한 희망도 없다. 그저 집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뿐그에게 하루란 무슨 의미일까?----과연 하늘의 법칙마저도 그들의 법령에 따라야 한단 말인가 하고 의아해한다 88부정하면 죽음을 각오해야 하는 반면, 인정하면 얼마가 됐든지 간에 목숨은 부지항 수 있었다 91

독서 기록 2025.08.31

퀀텀스토리 - 짐 배것

양자역학 이야기의 모든 것이 담긴 책흑체(黑體, black body)란 빛을 전혀 반사하지 않는 물체를 말한다. 따라서 흑체의 겉모습은 완전히 검은색이다. 물론 이것은 물리학자들이 문제를 단순화하기 위해 도입한 가상의 물체로서, 현실 세계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흑체는 빛을 흡수하거나 방출할 때 어떤 특정한 진동수를 선호하지 않으며, 복사에너지의 강도는 흑체가 주변과 열적 평형에 도달했을 때 보유한 에너지에 따라 달라진다. 흑체복사와 관련된 물리 현상은 완벽하게 밝혀진 상태이다. 임의의 물체에 열을 가하면 에너지를 얻으면서 빛을 방출한다. ‘빨갛게 달궈졌다(red hot)’거나 ‘하얗게 달궈졌다(white hot)’는 표현은 방출된 빛의 색깔을 두고 하는 말이다. 물체의 온도가 높을수록 방출되는 빛의 광도..

독서 기록 2025.08.31

세상이 끝날 때까지 아직 10억년 - 아르까지 스뜨루가츠끼, 보리스 스뜨루가츠끼

겁쟁이로 사는 것과 맞서싸운 다는 것죽음을 두려워하는 것과 그것을 이겨내는 것자신에게 가족에게 당당해 지는 것또는 목숨을 버릴수 있는 것과 그저 살아간다는 것’소련, 전체주의 시대에 살아나가기 위한 작가의 고민들세상이 끝날 때까지 아직도 먼 일 과연 멈출 것인가? 아니면 인류를 위해 목숨을 버릴 것인가? 지식인들의 고민과 억압이 충돌하는 상황. 선택이라는 압박을 벗어날 수 있을까?----「우리는 죽음을 정면으로 볼 수 없어. 눈이 가려진 채 죽음으로 끌려가는 거야.대체 이성의 기본적 원리가 여기 어디 있는 거냐?」베체로프스끼도 갔구나. 머리는 좋은 친군데……. 저 친구도 겁에 질린 게 틀림없어. 이건 단순히 텔레파시 문제가 아니라고, 하지만 우리 책임도 커. 사사건건 베체로프스끼한테 매달려 온 게 잘못이..

독서 기록 2025.08.29

파운데이션과 지구 - 아이작 아시모프

자유가 있는 사회에서는 대다수가 동의한다 하더라도 동의하지 않는 소수가 항상 존재할뿐 아니라 때때로 소수의견이 옳을 때도 있어서, 그 소수가 현명하고 열정적인 확신만 가지고 있다면 결국 자신들의 의견을 관철시켜 미래에는 영웅으로 받들어지는 겁니다. 118인간의 선택은 과연 자유의지가 있는지아니면 모든 것은 누군가의 의지에 의해 결정이 되는건지 지구로 찾아가는 욕심은 결국 누군가의 의지 그리고 우연의 결과물로서 지구로 가게된 그들.동료가 생기는 것도 결국 의지인지 우연인지 헷갈리는 상황과연 수식에 의해 결정되버린 삶이냐? 그외의 의지에 의한 세상이냐? 그게 그거인건 아닌지?

독서 기록 2025.08.29

돈키호테2 - 미겔 데 세르반테스

돈키호테는 미치광이 정신병환자가 아니라 순수하지만 어리석은 몽상가이자 기사.그는 이상을 꿈꿨으며 오직 기사도에 관한 면에서 지나친 열정을 가졌을뿐이다. 백치이지만 이상을 가진 그를 쉽게 비난할 수는 없다. 세상을 구원할 이도 역시 백치이며 꿈을 꾼것만으로 2000년이 지난 지금까지 그의 이름이 지금도 남겨졌기때문이다.또한 세상에서 살아 남기 위해서는 미치지 않고는 살아남지 못하며 본인이 미치광이 아니라 증명할수도 없고 바보가 가득한 세상에는 바보가 왕이며 평범한 사람은 미치광이일뿐이다.이 몽상가 하나가 존재함으로 세상은 왜 이리 즐거운가? 돈키호테 그를 놀리며 웃고 비웃는 이들. 이들을 비난할 가치도 없다. 그저 그들 나름의 행복만 추구하기에 더는 도움이 필요없다.연극에서는 광대가 가장 필요하다. 그는 ..

독서 기록 2025.08.28

슬픈 카페의 노래 - 카슨 매컬러스

카페 안에서 일어난 황당한 사건 속 사랑 하는 자와 사랑 받는 자의 차이사랑은 충동적이다?때론 아니 자주 이성적이지 않는게 사람이다?상처받는 것은 결국 사랑하는 사람이다.사랑 받는 사람은 언제나 상처받지 않는다.---사랑받는 사람은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속에 고요히 간직되어 있던 모든 사랑에 대한 촉매에 지나지 않는다. 그리고 모든 사랑하는 사람은 이런 사실을 알고 있다.사랑받는 자는 음흉한 자일 수도 있고, 야비한 인간일 수도 있고, 악습에 젖어 있는 인간일 수도 있다. 그렇다. 사랑하는 사람은 어느 누구 못지 않게 이런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어떤 사랑이든 그것의 가치와 질은 오직 사랑하는 자에 의해 겨정되는 것이다.인간의 삶에는 어떠한 값도 부여되어 있지 않다. 인생은 우리에게 자유롭게 주어졌으며, ..

독서 기록 2025.08.26

니클의 소년들 - 콜슨 화이트헤드

가끔 화이트하우스로 끌려간 애가 두 번 다시 안 나타날 때가 있거든 106가족들이 어떻게 된 거냐고 물으면 학교에서는 애가 도망쳤다고 말해여기에서 특별히 사람들이 변하는 게 아니야. 여기든 바깥이든 다 똑같아. 다만 여기서는 아무도 가식을 떨지 않을 뿐이지. 107살아남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았다. 스는 것처럼 살아야 했다. 256----니클의 소년들은 교정을 의해 그곳에 갔지만 흑백이라는 선에의해 차별받고 처벌받는다. 그들의 유골들이 이를 증명하며 그 유골의 사망 증명서는 없다. 가혹한 처벌을 받은 흑인들의 침묵은 어쩔수 없이 이루어졌다.한 인간은 그곳에서 도망갔지만 그의 죄책감은 친구를 말리지 못한 것도 설득하지 못한 것도 그를 따라주지 못했다는 자신의 부족함도 다 포함된듯하다. 시간이 지나 그를 ..

독서 기록 2025.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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