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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글 53

사촌 퐁스 - 오노레 드 발자크

사촌 퐁스(을유세계문학전집 93)(양장본 HardCover)사촌 퐁스 주위에서 일어나는 욕망과 우정. 욕망의 끝은 끝이 없으며 그 욕망을 집어 삼킬 또다른 욕망이 다시 뒤덮여 인간의 추악한 본성을 들춰내게 된다. 하지만 그 추악한 본성을 시간은 아름답게 꾸며내게 된다. 아니면 그들이 그렇게 바꾸어 나가는 것일지도. 우정의 아름다움과 더러움이 공존하는 삶. 그 삶은 왜 그리도 잘 유지되는지. 한 인간의 죽음도 모두 돈으로 보는 사회. 병든 마저도 아픔마저도 돈으로 바라보는 인간들. 하지만 수많은 더러움이 있더라도 하나의 아름다움이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행복한 삶이 될지도. 진흙 속에서도 꽃은 피듯이. 우리의 욕망은 더럽지만 우리는 하나 뿐이라는 아름다움을 간직하듯이. 발자크의 인간극은 하나의 위대한 사회이며..

독서 기록 2024.04.25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 밀란 쿤데라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존재의 참을 수 없는 가벼움 '영원한 회귀의 세상에서는 몸짓 하나하나가 견딜 수 없는 책임의 짐을 떠맡는다. 바로 그 때문에 니체는 영원 회귀의 사상은 가장 무거운 짐이라고 말했다.' 무한회귀를 한다면 선택으로 인한 희생은 영원히 반복이 된다. 나의 선택은 무거움 짐으로 앞으로 영원히 고통받을 하나의 선택을 강요한다. 운명은 그렇게 반복되어 죽음에 죽음을 더하여 육체가 짓눌러 진다. 그 무거운 짐을 어떻게 하면 벗어 날 수 있을까? 긍정! 아모르 파티! 우리의 운명을 받아들여야 한다. 그러면 이 무거움에서 벗어나 가벼움으로 날아갈 수 있을 것이다. 운명을 벗어날수는 없다. 하지만 그 운명을 받아들이고 삶을 즐길수는 있다. '짐이 무거우면 무거울 수록, 우리 삶이 지상에 가까우면..

독서 기록 2024.04.24

바다 - 존 밸빌

바다(세계문학전집 144)「세계문학전집」 제144권은 제임스 조이스와 사뮈엘 베케트를 잇는 아일랜드 최고의 작가인 존 밴빌의 대표작이자 맨부커상 수상작 『바다』다. 유명 작가들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작품들이 대거 발표되어 ‘황금의 해’라는 별칭까지 붙은 2005년의 맨부커상은 존 밴빌의 열네번째 소설인 『바다』를 수상작으로 선정하며, “아련하게 떠오르는 사랑, 추억 그리고 비애에 대한 거장다운 통찰”이라 평했다. 아내와 사별하고 슬픔을 달래기 위해 어린 시절 한때를 보낸 바닷가 마을로 돌아와 자신의 과거와 마주하게 된 미술사학자 맥스를 화자로 한 『바다』는, 자전적 경험과 함께 밴빌 특유의 섬세하고도 냉철한 아름다움을 지닌 문체로 슬프고도 아름다운 생의 궤적을 그려낸 소설로, ‘현존하는 최고의 언어 마법사..

독서 기록 2024.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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