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기록

토지 3 - 박경리

naduyes 2024. 12. 5.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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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 3(1부 3권)
명실상부 한국 문학사의 기념비적 작품으로 자리하고 있는 박경리의 대하소설 『토지』가 첫 집필 54년 만에 현대적 감각으로 다시 탄생했다. 주지하다시피 우리 근대사의 굵직한 사건들이 선명하게 기록되어 있는 『토지』는 우리말의 미적 감각을 첨예하게 보여주는 작품이다. 이러한 『토지』는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한국문학의 대표 작품으로서 오늘날까지 범국민적으로 읽혀온 것이 사실이다. 한말부터 일제강점기까지 근대 우리 민족이 겪은 피탈의 상처들을 아우르며 격변
저자
박경리
출판
다산책방
출판일
2023.06.07

죽음은 평등하며, 과거에 연연하지 않는다.
죽음도 삶이고, 삶도 삶이다.
죽음 가운데에서도 생은 살아가고 질긴 생명력으로 삶을 이어나갈 것이다.
삶은 그 질긴 생명력 같은 이야기인듯하다.


어쩌면 귀녀의 생애가 끝나는 날 강포수의 생애도 끝나는 것인지도 모를 일이다. 함께 죽으리라는 뜻이 아니다. 귀녀의 죽음은 어떤 형태로든 지금까지의 강포수 인생과는 같을 수 없는, 다른 것으로 변할 것이라는 뜻이다. 22

저주받은 악녀이건 축복받은 선녀이건 그것 도 강포수하고는 관계가 없었다. 다만 거기 그 여자가 있다는 것과 그 여자를 위해 서러워해줄 단 한 사람으로서 자기가 있 다는 것, 그것뿐이었다. 22

원망이란 희망이 있을 때에 생기는 마음이다 178

죽음치고도 비참한 그들 비명을 보았건만 새로이 직면하는 죽음은 여전히 하인들 가슴에 전율을 일게 한다. 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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