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기록

자기만의 방 - 버지니아 울프

naduyes 2024. 11. 28.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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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만의 방
여성 문학의 가능성을 고민한 울프의 치열한 사유가 담겨 있다. 이 작품은 페미니즘 비평과 젠더 이론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으며, 오늘날 페미니즘의 가장 유명한 고전이자 강렬한 상징이 되었다. 이 책에는 20세기 초 영국의 저작인 『자기만의 방』을 지금-여기의 시선으로 읽어 내는 길잡이가 되어 줄 여성학자 정희진의 해설을 수록했다. 예리한 통찰이 담긴 글쓰기로 남성 중심적인 통념이 지배하는 우리 사회에 끊임없는 문제 제기를 해온 필자 정희진은 『자기만의 방
저자
버지니아 울프
출판
열린책들
출판일
2022.11.10

누구에게나 사유할 수 있는 자기만의 방이 필요하다. 특히 그동안 차별을 받았던 여성에게는 특히. 여성이 시나 소설을 쓸수가 없었던 것이 아니라 사유할 수 있었다면 시간과 장소가 없었던 것이다.

돈도 역시 중요하다. 물질 주의를 찬양하는 것이 아니라 적당한 돈이 존재한다면 자기 시간을 갖을 수 있기때문이다.

이 책은 여성의 우월성을, 남성의 우월성을 주장하지 않았다. 그저 나름의 장단점이 있기에 성의 균형이 필요하다. 그 균형으로 완전한 행복에 도달할 수 있다.

우리의 삶은 ‘나’ 자신만이 이룬 것이 아니다. 그 전의 그 전의 그 전의.....모든 사람들의 노력과 방관, 이기심과 눈물, 기쁨 모든 것이 들어간 삶이다.
그녀가 글을 쓸수 있었던 것은 그 전에 여성 소설가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다.
이 모든 것에 겸손과 감사를.

#자기만의방 #버지니아울프 #책 #책추천

문학은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다른 사람의 견해에 신경을 쓴 사람들의 잔해로 뒤덮여 있습니다

교수가 여성의 열등함을 지나치다 싶게 강조할 때 진짜 관심사는 여성의 열등함이 아니라 자신의 우 월함일 겁니다. 그것이 그에게는 더없이 진귀한 보 석이니까 다소 격하게, 그리고 힘주어 강조하면서 보호하고 있는 겁니다.

여기서는 픽션이 사실보다 더 많은 진실을 포함하 고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여성이 픽션을 쓰려면 돈과 자기만의 방을 반드시 가져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예술이라는 낯선 음식이 자신에게 다가오는 것을 보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공책에 연필로 쓸 것이 아니라 가장 짧은 속기로, 거의 음절이 없는 단어로 기록해야 합니다.

소설이란 흔히 해독제가 아닌 진통제이며, 타오르 는 횃불로 깨우기보다 무기력한 잠으로 몰아넣기에

문학은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다른 사람의 견해에 신경을 쓴 사람들의 잔해로 뒤덮여 있습니다

창조의 예술이 이루어지려면 먼저 마음속에서 여성 성과 남성성이 협력해야 합니다. 서로 반대되는 두 성이 결혼해 첫날밤을 치러야 합니다. 작가가 자신 의 경험을 완전히 충만하게 전달하고 있다는 느낌 을 주려면 마음 전체가 활짝 열려 있어야 합니다.
자유와 평화가 있어야 합니다.

우리에게는 남성과 여성이 결합할 때 가장 큰 만족 과 최고로 완전한 행복에 도달한다는 이론을 선호 하는, 비이성적이지만 뿌리 깊은 본능이 있습니다.
두 사람이 택시를 타는 장면과 그것이 준 만족감으 로 인해 나는 육체에 두 성이 있듯이 마음에도 두 성이 있는지, 완전한 만족과 행복을 얻으려면 마음 의 두 성도 결합해야 하는지 자문해보았습니다.

여러분이 쓰고 싶은 것을 쓰는 것, 그것만이 중요합 니다. 그 책이 오랜 세월 가치가 있을지, 아니면 단 몇 시간 동안만 중요할지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습 니다

지적 자유는 물질적인 것에 달려 있습니다. 시는 지 적 자유에 달려 있지요. 여성은 늘 가난했습니다, 지난 이백 년 동안이 아니라 태초부터. 여성은 아테 네 노예의 아들보다 더 지적 자유가 없었습니다. 그 러니 여성에게는 시를 쓸 수 있는 기회가 쥐꼬리만 큼도 없었지요. 그것이 내가 돈과 자기만의 방을 그 토록 강조한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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