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안에 담겨진 깊은 강. 그 강에 흐르는 나의 믿음. 그리고 점점 더 깊어지는 수심.
어쩌면 믿음이란 것도 내제되어 있는 것일지도.
내가 신를 버리려고 해도... 신은 나를 버리지 않습니다 61
대체 넌 무얼 찾고 있니? 85
당신한테 버림을 받았기 때문에, 나는....인간에게 버림받은 그 사람릐 고뇌를...조금은 알게 되었슺니다 92
나는 이곳 사람들처럼 선과 악을 그다지 확실히 구분할 수 없습니다. 선 속에도 악이 깃들고, 악 속에도 선한 것 이 잠재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신은 요술을 부 릴 수 있는 겁니다. 나의 죄마저 활용해서 구원으로 이끌 어 주셨지요." 97
복수나 증오는 정치 세계뿐만이 아니라, 종교 세계에서 도 마찬가지였다. 이 세상은 집단이 생기면 대립이 발생하 고 분쟁이 벌어지고, 상대방을 깎아내리기 위한 모략이 시 작된다 285
대립이나 증오는 나라와 나라뿐만 아니라, 상이한 종교 간에도 이어진다. 종교의 차이가 어제, 여성 수상의 죽음 을 낳았다. 사람은 사랑보다도 증오에 의해 맺어진다. 인 간의 연대는 사랑이 아니라 공통의 적을 만듦으로써 가능 해진다. 어느 나라건 어느 종교건 오랫동안 그렇게 지속되 어 왔다. 293
많건 적건. 우린 타인을 먹고 살아가는 존재이죠 298
우리가 믿어 왔던 믿고 있는 신은 어느 신이 진정한 신인가?
그 신을 믿지 않으면 구원 얻을 수 없나?
극한 상황에서 지은 죄는 속죄될 수 있나?
번제를 드리면 모든 것이 가능한 것인가?
무조건적인 믿음도 믿음인가?
과연 시간이, 시대가 변함에 따라 사람들의 믿음은 한결 같은 것인가?
나는 구원을 원하지도, 진리를 원하지도 않는다. 그저 궁금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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