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독서 기록 23

리어왕 - 윌리엄 세익스피어

리어 왕인간의 고통에 대한 가장 원숙하고도 냉혹한 성찰을 한 셰익스피어 4대 비극 중 가장 숭고하고 아름다운 작품으로 손꼽히는 「리어 왕」 개정판. 셰익스피어를 전공한 최종철 교수가 1997년에 소개한 번역본을 교정, 보완해 다시 펴냈다. 셰익스피어 당시의 공연 관행을 최대한 반영해 막과 장의 숫자만을 장면의 시작 부분에 명시해 극 전체를 유연하게 파악하도록 했다. 원문의 길이, 형식, 언어를 최대한 원본에 가깝게 살려 셰익스피어 고유의 언어적 특수성을 잘 드러낸다.저자윌리엄 셰익스피어출판민음사출판일2005.12.01‘불행하게도 저는 진심을 입 밖에 낼 줄 모릅니다. 자식의 도리로서 효성을 다할 뿐입니다. 그 이상도 이하도 저로서는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아버지로서의 관심과 혈연관계를 부인할 뿐만 아..

독서 기록 11:41:49

맥베스 - 윌리엄 세익스피어

맥베스야망의 늪에 빠진 정직한 영혼이 악의 화신으로 파멸해 가는 이야기. 셰익스피어 4대 비극 중 가장 화려하고 잔인한 작품이다. 맥베스의 갈등은 그의 죽음으로 극이 끝날 때까지 때로는 선한 힘이 때로는 악한 힘이 전면에 부각되지만 언제나 이분법적으로 표현되고 있다. 또한 그 치열하고 생생한 묘사를 통해, 악의 위력 못지않게 끈질긴 선의 힘을 보여준다.저자윌리엄 셰익스피어출판민음사출판일2004.03.15 어둠의 수족들은 우리를 해치려고 가끔씩 우리에게 진실을 말해주고 소소하게 정직한 것들로 유인한 자 중대한 결말에는 배반하죠 별들이여 숨어라 검고 깊은 내 욕망을 자추지 말거라 예언가들의 말이 이루어진다는 것은 그 말에 예언적 힘이 있다기 보다 그 말을 믿은 자신의 노력과 욕망이 있다는 것이다. 그 욕망에..

독서 기록 2024.05.17

오셀로 - 윌리엄 세익스피어

오셀로영국의 대표 시인이자 극작가로 인정받는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 오셀로와 데스데모나의 사랑에서 비롯된 주요 사건들을 통해 주인공의 사랑이 보여주는 극도의 아름다움과 극도의 타락, 그 아름다움의 회복을 추적하는 고통스러운 변천사를 그리고 있다.저자윌리엄 셰익스피어출판민음사출판일2001.09.05질투하는 사람에겐 공기처럼 가볍고 하찮은 물건도 성경 말씀처럼 강력한 확증이야. 이게 무슨 일을 벌일지도 모른다. 무어인은 벌써 내가 준 독약 먹고 변했어. 위험한 상상은 그 본질이 독약인데 맛이 고약한 줄 처음엔 거의 모르다가 약간씩 핏속으로 퍼지기 시작하면 유황불처럼 타는 거야. 그렇다고 했잖아. 118 크게 속는 편이 조금 아는 것보다는 더 나은게 틀림 없어 118 인간이기에 갖는 질투심. 편을 ..

독서 기록 2024.05.12

삼체2 (암흑의 숲) -류츠신

삼체인의 침략으로 지구 멸망을 막기 위해 지구는 면벽자를 만든다. 삼체인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파벽자를 만든다. 암흑의 숲. 우주의 또 다른 이름. 인간은 삶을 위해 우주로의 도피를 꿈꾸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가 겪어보지 못한 곳에서는 또다른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우리가 우주 여행을 한다해도 우리의 운명은 지구와 연결되어 있다. 우리가 연결된 그곳이 없어진다면 우린 어떤 존재일까? 나라는 존재보다 더 깊이 연결되어 있는 우리. 우리라고 말할 수 있게 해주는 연결고리들. 그것이 끊어진다면 무엇을 보고 살아가야 할 건지? 인류는 위기 앞에서 통합된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만 공동의 문제 앞에서 다투기도 한다. 인간이기에, 한 면만 볼 수 없는 인간이기에 같은 상황에서도 비이성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이 이기심..

독서 기록 2024.05.11

골짜기의 백합 - 오노네 드 발자크

골짜기의 백합(을유세계문학전집 4)(양장본 HardCover)리얼리즘 문학의 거장으로 꼽히는 발자크의 대표작『골짜기의 백합』. 1836년에 발표된 비교적 초기의 작품으로, 처음에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점점 시간이 흐를수록 대표작으로 떠올랐다. 발자크의 낭만적인 성향이 발휘된 연애 소설이자, 인간의 내적 성숙을 묘사한 성장 소설이며, 당대 사회와 인간 군상을 날카롭게 묘사한 사회 소설이다. 어린 시절 억압받고 애정에 굶주렸던 펠릭스는 모르소프 부인을 보자 참을 수 없는 격정에 휩싸이고, 그녀에게 맹목적인 사랑을 바치게 된다. 역시 어린 시절이 불행했던 모르소프 부인은 동병상련을 느끼며 그를 모성애로 감싼다. 하지만 결국 플라토닉한 사랑으로 만족하지 못한 펠릭스는 욕망을 이기지 못해 레이디 더들리와 관..

독서 기록 2024.05.03

꿈의 해석 - 지그문트 프로이트

꿈의 해석과연 꿈의 가치는 미래를 예견하는 데 있는 것일까? 물론 그렇지 않을 것이다. 대신 꿈은 과거를 알려준다고 보는 편이 더 정확할 것이다. 꿈은, 어떤 의미에서든 과거를 가리키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꿈이 미래를 예시한다는 낡은 믿음에 진실로서의 가치가 전혀 없다고 말할 수는 없다. 꿈은 어떤 소망을 충족된 것으로 보여주면서 우리를 미래로 이끈다. 그러나 꿈을 꾸는 사람이 받아들이는 이 미래는, 결코 깨지지 않는 소망에 의해 과거와 닮은 모습을 띨 수밖에 없을 것이다.

독서 기록 2024.05.02

삼체 1 (삼체문제) - 류츠신

삼체 1: 삼체문제◆ 2024년 3월 21일, 넷플릭스 8부작 방영!◆ 〈왕좌의 게임〉 제작진이 만든 새로운 대작세 개 태양이 불타는 켄타우루스 알파성 삼중성계삼체 문명의 항성급 함대가 지구를 향해 출발한다“인류가 이 전쟁에서 승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너희는 벌레다!”SF의 신화가 된 류츠신『삼체』 정수를 선보일 것이다.저자류츠신출판자음과모음출판일2022.02.15삼체문제: 세 물체 간의 중력이 어떻게 작용하고, 이 결과로 어떠한 궤도 움직임을 보이는지에 관하여 다루는 문제이다.푸앵카레에 의해 삼체문제의 일반해를 구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증명되었다.(참고로 수학 7대 난제중 하나인 푸앵카레의 정리는 러시아 수학자 페렐만에 의해 증명되었다.)그것의 실체는 거대한 물 중 아주 작은 일부 분일 뿐이다. 중이..

독서 기록 2024.04.30

사촌 퐁스 - 오노레 드 발자크

사촌 퐁스(을유세계문학전집 93)(양장본 HardCover)사촌 퐁스 주위에서 일어나는 욕망과 우정.욕망의 끝은 끝이 없으며 그 욕망을 집어 삼킬 또다른 욕망이 다시 뒤덮여 인간의 추악한 본성을 들춰내게 된다.하지만 그 추악한 본성을 시간은 아름답게 꾸며내게 된다. 아니면 그들이 그렇게 바꾸어 나가는 것일지도.우정의 아름다움과 더러움이 공존하는 삶. 그 삶은 왜 그리도 잘 유지되는지.한 인간의 죽음도 모두 돈으로 보는 사회. 병든 마저도 아픔마저도 돈으로 바라보는 인간들.하지만 수많은 더러움이 있더라도 하나의 아름다움이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행복한 삶이 될지도.진흙 속에서도 꽃은 피듯이. 우리의 욕망은 더럽지만 우리는 하나 뿐이라는 아름다움을 간직하듯이. 발자크의 인간극은 하나의 위대한 사회이며 그의 인간..

독서 기록 2024.04.25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 밀란 쿤데라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존재의 참을 수 없는 가벼움 '영원한 회귀의 세상에서는 몸짓 하나하나가 견딜 수 없는 책임의 짐을 떠맡는다. 바로 그 때문에 니체는 영원 회귀의 사상은 가장 무거운 짐이라고 말했다.' 무한회귀를 한다면 선택으로 인한 희생은 영원히 반복이 된다. 나의 선택은 무거움 짐으로 앞으로 영원히 고통받을 하나의 선택을 강요한다. 운명은 그렇게 반복되어 죽음에 죽음을 더하여 육체가 짓눌러 진다. 그 무거운 짐을 어떻게 하면 벗어 날 수 있을까? 긍정! 아모르 파티! 우리의 운명을 받아들여야 한다. 그러면 이 무거움에서 벗어나 가벼움으로 날아갈 수 있을 것이다. 운명을 벗어날수는 없다. 하지만 그 운명을 받아들이고 삶을 즐길수는 있다. '짐이 무거우면 무거울 수록, 우리 삶이 지상에 가까우면..

독서 기록 2024.04.24

바다 - 존 밸빌

바다(세계문학전집 144)「세계문학전집」 제144권은 제임스 조이스와 사뮈엘 베케트를 잇는 아일랜드 최고의 작가인 존 밴빌의 대표작이자 맨부커상 수상작 『바다』다. 유명 작가들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작품들이 대거 발표되어 ‘황금의 해’라는 별칭까지 붙은 2005년의 맨부커상은 존 밴빌의 열네번째 소설인 『바다』를 수상작으로 선정하며, “아련하게 떠오르는 사랑, 추억 그리고 비애에 대한 거장다운 통찰”이라 평했다. 아내와 사별하고 슬픔을 달래기 위해 어린 시절 한때를 보낸 바닷가 마을로 돌아와 자신의 과거와 마주하게 된 미술사학자 맥스를 화자로 한 『바다』는, 자전적 경험과 함께 밴빌 특유의 섬세하고도 냉철한 아름다움을 지닌 문체로 슬프고도 아름다운 생의 궤적을 그려낸 소설로, ‘현존하는 최고의 언어 마법사..

독서 기록 2024.04.21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