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순간애는 다양한 감정들이 머무른다. 그 머무름에는 의미도 없고, 기억도 없고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모든 것이 숨겨져있다. 우리의 순간은 모든 것이면서 아무것도 아니다. 순간이란 존재하지도 않고 존재할 수도 없는 무언가이다. 하지만 순간은 나를 구성하는 모든 요소이다. 가질수 없는 것에 대한 노력들. 그 노력들이 모인다면 어쩌면 하나라도 알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행복했던 기억도 슬펐던, 기뻣던 모든 기억들도 바뀌도 헤어지고 없어질지언정. 순간만은 영원하리라는 믿음. 존재하지 않으니 반어적으로 영원히 존재할 수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이건 하늘에 대한 나의 믿음의 약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