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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 11(3부 3권)
명실상부 한국 문학사의 기념비적 작품으로 자리하고 있는 박경리의 대하소설 『토지』가 첫 집필 54년 만에 현대적 감각으로 다시 탄생했다. 주지하다시피 우리 근대사의 굵직한 사건들이 선명하게 기록되어 있는 『토지』는 우리말의 미적 감각을 첨예하게 보여주는 작품이다. 이러한 『토지』는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한국문학의 대표 작품으로서 오늘날까지 범국민적으로 읽혀온 것이 사실이다. 한말부터 일제강점기까지 근대 우리 민족이 겪은 피탈의 상처들을 아우르며 격변
- 저자
- 박경리
- 출판
- 다산책방
- 출판일
- 2023.06.07
작은 험담은 사람의 목숨을 앗아가며 그 죽음으로 기억될 여러 순간들.
환이의 죽음. 부정으로 태어난 자식. 부정한 사랑으로 인한 울부짖음. 그리고 도피. 동학 운동과 독립운동. 그 마지막 투옥과 자살. 그 죽음에는 다양한 감정들이 담겨져있다. 죽음을 두려워하진 않았을 것이지만 죽음 앞에서는 어쩔 수 없이 갖게되는 감정. 그리고 회한. 남겨진 강쇠. 복수
길상의 투옥. 서희는 어쩔 수 없는 감정들이 떠오른다. 자식에 대한 감정인지 아니면 남편에 대한 감정인지.
봉순이 기화의 최씨네 생활. 아편에 찌든 삶. 이젠 희망도 없어보인다. 늙고 추해졌지만 어떤 마음을 갖고 있는지 마음을 한 곳에 두지 못한다. 도망 가지만 갈 곳도 없고 받아주는 이가 있는 것도 아니다. 과거에 얽메여 사는 것도 아닌것 같다. 미래를 희망하는 것 같지도 않다. 그녀의 삶의 여정때문이었는지 아니면 그저 봉순이가 그럈는지. 길상이와 기화 둘이 만났더라면 길상이도 기화도 좀 더 행복한 삶을 살았을까?
시간은 흐른다. 그 시간 속 삶의 모습은 바뀌지만 슬픔도 기쁨도 늘어난것도 줄어든 것도 아니고 여전히 고민만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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