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 연인. 그리고 엄마의 기대와 아들에 대한 사랑. 그 사랑에 억눌린 아들.
불안한 부부 사이는 자식의 기대로 이어진다. 자식들은 자기 길을 찾아 떠나고 자신의 사랑도 찾게 된다. 하지만 엄마는 자신의 사랑의 실패를 교훈 삼아 많은 기대를 한다. 그리고 그 사랑때문에 억눌린 욕망은 혼란을 야기하게된다.
자신의 삶은 그것으로 끝내야 하지만 그 기대가 결국 자신의 실패를 대물린 하는 건 아닐지.
때로 삶은 한 인간을 사로잡아 그 육신을 이끌고 다니면 서 그 사람의 역사를 완성하지만 그 삶은 진실로 여겨지지 않고 그의 자아는 무심하게 내버려진다. 25
그녀 자신이 남 편의 고통을 대신 겪었을 지금, 그녀는 마음속 어딘가 먼 곳에서는 남편과 남편의 고통에 무관심하게 느꼈다. 그가 그녀의 강렬한 감정을 불러일으킬 때조차 이처럼 그를 사 랑할 수 없다는 사실이 무엇보다 그녀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다. 그녀는 한동안 생각에 잠겼다. 208
<넌 많은 사람들 속에서 분 명히 안전하게 느끼고 허영심을 만족시킬 수 있을 게다.
그러나 조심하거라. 네가 혼자 있을 때 그리고 그 여자를 차지했을 때 어떻게 느낄지 살펴보아라•···••.> 217
자식 들이란 원래 신경을 쓰지 않아! 자기들 나름의 삶이 있고 가야 할 길이 있지. 내가 그 녀석에게 대체 뭔가. 난 결코 그 녀석에게 성가신 존재가 되지 않을 거고 아무것도 부탁 하지 않을 거야.•....
그리고 내가 죽을 때까지 네 아빠가
오래 살기를 바라. 자식들에게 짐이 된다는 것은 비참한 얘기니까 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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