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기록

흰옷을 입은 여인 - 크리스티앙 보뱅

naduyes 2025. 1. 13. 00:41
반응형
SMALL
흰옷을 입은 여인
『 흰옷을 입은 여인』은 프랑스 작가 크리스티앙 보뱅(19541-2022)이 19세기를 살았던 미국 시인 에밀리 디킨슨(1830-1886)에게 바치는 애정과 경의요, 한 편의 시적 전기물이다. 세상의 소음과 영예를 병적으로 회피하며 글쓰기 안에 은둔했던 여인, 무수한 상喪을 겪으며 죽음에 사로잡혀 있으면서도 비밀스러운 영감에 차 있었던 여인, 자신의 집 울타리를 삶의 경계로 삼아, 정원을 가꾸고 가족의 빵을 굽고 심신이 쇠약해 가는 어머니를 돌보고 수많은
저자
크리스티앙 보뱅
출판
1984BOOKS
출판일
2023.02.12

세상을 시로 표현한 에밀리 디킨스의 이야기

의미를 상실한 몇 시간이 흐른다. 시간은 죽은 이들의 집 안으론 들어오지 않는 법. 소리 없이 번득이는 한 줄기 햇빛에 관 속이 난데없이 정오보다 더 환해진다. 14

우리가 무언가를  이해하려면 결핍보다 나은 것이 없다. 18

부재와 존재 사이에 가로놓인 벽, 그 방심의 벽을 통과하는 빛나는 감수성이 이미 아이에게서 전해져 온다. 39

무와 사랑은 끔찍한 한 족속이다. 우리의 영혼은 그 둘이 오리무중의 드잡이를 벌이는 장소다.46

우리가 모든 걸 잃게 된 순간, 내면 깊숙한 곳의 무언가가 우리에게 경고해 온다. 83

"우리는 저마다 몸 안에 천국을 들이거나 몰아낸다. 저마다 삶의 재능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148


죽음은 항상 그녀 곁에 있었다. 삶은 결핍으로 진행되어진다.

반응형
LIST

'독서 기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들과 연인 1 - D.H. 로렌스  (0) 2025.01.18
무기여 잘 있어라 - 어니스트 헤밍웨이  (0) 2025.01.15
토지 6 - 박경리  (0) 2025.01.11
생의 이면 - 이승우  (0) 2025.01.08
노름꾼 -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0) 2025.0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