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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 26

황야의 이리 - 헤르만 헤세

황야의 이리한 개인이 진정한 자아를 찾아 끊임없이 방황하는 여정과 현대 사회의 문제를 비판적으로 그려 내 세계적으로 헤세 열풍을 선도한 헤르만 헤세의 『황야의 이리』가 을유세계문학전집 104번째 작품으로 출간되었다. 『황야의 이리』는 헤세의 작품 중 가장 자전적이라는 평을 듣는 소설로, 제1차 세계 대전 이후 변화된 세계와 사회에 대한 헤세의 인생관이 주인공의 삶에 그대로 녹아 있어 소설로서뿐만 아니라 헤르만 헤세의 인생과 삶의 철학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줄거리] 하리 할러는 자신이 살고 있는 시대와 사회에 낯선 감정을 느끼며 고독한 방황을 하는 자신을 ‘황야의 이리’라고 부른다. 현대 문명과 기술 발전에 혐오감을 느끼는 그는 시민 사회의 아웃사이더로 살며 삶의 유희를 제대로 향유..

독서 기록 2024.10.17

소립자 - 미셸 우엘벡

소립자『소립자』. 고전들을 젊고 새로운 얼굴로 재구성한 전집「열린책들 세계문학」시리즈. 문학 거장들의 대표작은 물론 추리, 환상, SF 등 장르 문학의 기념비적 작품들, 그리고 우리나라의 고전 문학까지 다양하게 소개한다. 소설에 국한하지 않고 시, 기행, 기록문학, 인문학 저작 등을 망라하였다. 원전에 충실하면서도 참신한 번역을 선보이고, 상세한 작품 해설과 작가 연보를 더했다. 또한 낱장이 떨어지지 않는 정통 사철 방식을 사용하고, 가벼우면서도 견고한 양장 제책으로 만들었다.저자미셀 우엘벡출판열린책들출판일2009.11.30 원자는(=인생은) 데모크리토스의 생각처럼 일정한 방향으로 움직일까? 아니면 에피쿠로스학파의 생각처럼 일탈을 꿈꿀까? ​ 모는 같지만 부는 다른 두 남자의 인생 비교 속(어쩌면 극단인..

독서 기록 2024.10.16

토지 1 - 박경리

토지 1(1부 1권)지나간 고초는 다 꿈과 같고 당장의 고초 역시 보내고 나몀 꿈이 될 것이외다, 참으시오. 413 최참판댁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삶의 이야기. 눈 맞아 도망가고, 돈 많은 사람 등쳐먹기 위해 계략을 짜고 도망 간 사람 잡고 복수를 꿈꾸며 과거의 인연을 못 잊고 등등 시대적 배경. 동학농민 운동 세력을 없애기 위해 고종이 청나라에 도움을 청하고, 청나라와 일본 군이 조선 땅에서 전쟁할 즈음. 아니면 청나라 패배할 즈음. 양반들의 동학농민 운동에 대한 비판적 생각을 알게되었음. 하인들의 손에 의해 나라가 구해져도 의미가 없다는 생각. 성리학으로 나라의 안위보다 자신의 명성과 체면만을 생각한다. 그들의 그런 생각으로 역사를 돌이켜보니 인조 때 병자호란과 삼전도의 굴욕은 당연한 결과이라 생각되었..

독서 기록 2024.10.12

가을 - 앨리 스미스

가을(Autumn)세상이 지금과 달리 흥미진진하던 시절, 당대의 예술가들과 어울리던 지식인이자 작곡가였던 대니얼은 이제 동네에서 늙은 동성애자라는 소문에 휩싸여 산다. 어린 엘리자베스는 우연히 학교 숙제로 이웃 사람 인터뷰를 하러 그의 집을 방문했다가 그와 정신적 교감을 나누는 사이가 된다. 이십 년 후, 엘리자베스는 대니얼의 영향으로 미술사를 전공한 대학 강사가 되고, 백한 살이 넘은 대니얼은 요양원에서 주로 잠들어 꿈을 꾸며 지낸다. 그 ‘투표’ 이후 엘리자베스가 겪는 매몰찬 도시의 분위기와 차가운 사람들, 대니얼의 꿈속에 복기되는 옛 시절에 대한 추억들, 그리고 그와 쌓은 우정의 근원과 영향에 대한 엘리자베스의 추억들을 오가며 순환을 이루던 이야기는 점차 늦가을을 향해 나아간다. ■ 현재 영국 사회..

독서 기록 2024.10.11

PUZZLE - TOIL, Gist

PUZZLE (Feat. CHEEZE)아티스트TOIL, Gist앨범TOAST발매일1970.01.01뜻하지 않게 널 여전히 보는 건 아마도 불씨가 꺼지지 않아서 서로를 말했던 우리를 기억해 입 속에는 아직 향이 남아서 가끔 모질게 굴어도 아픔을 비교한대도 괜찮아 유일하게 손 뻗어준 너라서 텅 빈 네 속안이 나로 가득히 채워지기를 I feel love with you I still loving you 무거웠던 난 가벼워져 보기만 해도 웃음이 나와 하게 돼 뻔한 말 I feel love with you I still loving you 끄적였던 내 가사들도 비로소 널 위해 완전해져 맞춰진 퍼즐 같아 나 별은 믿지 않아서 운명이라 했던 장난도 만들어진 별이라 생각했고 어느새 시간이 이렇게나 흘러보니 바라보고 있..

음악추천 2024.10.10

철학의 문제들 - 버트런트 러셀

철학은 답이 없는 문제에만 유효하다. 답이 있다면 이미 철학적 문제가 아니다. 그러면 철학은 필요가 없는 것인가? 아니다. 철학은 우리의 사고를 확장시켜주어 상상력을 풍부하게 만들고, 독단적 확신을 감소시켜준다. 철학은 답을 찾기 위해서가 아니라 질문 그 자체를 위해 유효한 학문이다. 이 세상에 이성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도 의심할 수 없을 만큼 확실한 지식이 있을까? 그들은 거의 모두 우리의 감각 데이터 - 색, 모양, 부드러움 등 -가 아무리 우리에게 의존하고 있더라도, 그 발생은 우리와 무관하게 존재하는, 아마도 우리의 감각 데이터와는 전혀 다른 어떤 것의 표식이며, 그러나 우리가 현실의 테이블과 적절한 관계에 있을 때는 언제든지 그 감각 데이터를 유발하는 것으로 간주되어야 한다는 점에 동의하고 있..

독서 기록 2024.10.08

기억

기억은 좋은 것이다. 아니 나쁜 것이다. 나를 기쁘게 한다. 아니 슬프게 한다. 기억이 나를 잡을 때가 있다. 추억이 그리울 때가 있다는 이야기이다. 그럴때 갑자기 나는 내 의도를 벗어나 함께 했었던 그곳을 가 보기도 한다. 그것에 대한 이야기이다. 우리가 자주 가던 카페가 있다. 그곳은 1년 동안 계속되었다. 정확히는 1년도 안되는 시간이지만 겨울도 겪었고, 봄도 겪었고, 여름도 겪었고, 가을도 겪었다. 벛꽃도 봤었고, 눈이 내리는 것도 봐었다. 그러니 1년이라 말해도 괜찮을 시간이다. 그곳을 가 본다. 일단 입구에서 부터 뿜어져 나오는 그 열기는 나를 질식시킨다. 그 열기가 내가 그곳에 오랜만에 가서 뿜어져 나오는 열기인지. 아니면 없어졌기에 나오는 열기인지. 모르겠다. 머뭇거려 보기도 한다. 너무 ..

일기 2024.10.07

파운데이션 3 (제2파운데이션) - 아이작 아시모프

제2파운데이션모든 별! 눈에 보이는 별은 물론 보이지 않는 별도 모두 장악해야만 한다! 모두에게, 자신이 함께할 수 없는 인류 전체에게, 자신이 어울릴 수 없는 은하계 모두에게 복수하자. 19 이 모든 게 도대체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 내가 모든 것을 장악한다 고 해서 달라질 게 무언가? 그런다고 해서 프리처 같은 인간이 커다란 키에 쭉 뻗은 몸매로 지내는 걸 막을 수 있단 말인가? 베일 채니스가 수려한 용모를 잃기라도 한단 말인가? 나 자신이 다른 인간으로 변한 단 말인가?' 물은 저주를 퍼부었다. 자신이 정말로 추구하는 건 뭐란 말인가? 25 엄청난 바보짓을 아주 지혜롭운 행동으로 여기는 게 과연 정상일까요? 89 절대로 최종적인 완성품을 만들지 않았어 요. 최종적인 완성이란 정신 쇠퇴를 뜻하기 때문..

독서 기록 2024.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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