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기록

맥베스 - 윌리엄 세익스피어

naduyes 2024. 5. 17.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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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베스
야망의 늪에 빠진 정직한 영혼이 악의 화신으로 파멸해 가는 이야기. 셰익스피어 4대 비극 중 가장 화려하고 잔인한 작품이다. 맥베스의 갈등은 그의 죽음으로 극이 끝날 때까지 때로는 선한 힘이 때로는 악한 힘이 전면에 부각되지만 언제나 이분법적으로 표현되고 있다. 또한 그 치열하고 생생한 묘사를 통해, 악의 위력 못지않게 끈질긴 선의 힘을 보여준다.
저자
윌리엄 셰익스피어
출판
민음사
출판일
2004.03.15


어둠의 수족들은 우리를 해치려고
가끔씩 우리에게 진실을 말해주고
소소하게 정직한 것들로 유인한 자
중대한 결말에는 배반하죠

별들이여 숨어라
검고 깊은 내 욕망을 자추지 말거라

예언가들의 말이 이루어진다는 것은 그 말에 예언적 힘이 있다기 보다 그 말을 믿은 자신의 노력과 욕망이 있다는 것이다. 그 욕망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 나에 의지인건지 타인의 의지인건지보다 그 욕망이 내 안에 내재되어 있다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우리는 타인의 말에 웃어 넘기지 못한다. 때론 다른 무엇보다 타인의 지나가는 말이 중요하게 된다.

왕관이 머리에 씌어진 것은 가장 높은 곳에서 그 무게를 느끼기 위함이고, 그 무게에 짓물려 뭉게 버리겠다는 왕관의 의지도 담겨있다. 그 무게를 견딜수 있는 자만이 왕관을 쓸 자격이 되며 왕이란 이름을 얻게 되기도 한다.

그 왕관을 쓸 자격과 이름을 불릴 자격이 없는 자는 자신뿐만 아니라 주위 모든 것들이 같이 미쳐간다. 그리고 얻어진 것과 얻은 것들은 하나 하나 빠져 나간다. 그러기에 능력밖의 욕심은 독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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