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기록

폭풍의 벽 (상) - 켄 리우

naduyes 2025. 1. 1. 10:30
반응형
SMALL

새로운 왕조의 건설. 그 새로운 왕조는 폭풍 속으로 들어가려 한다. 첫번째 계승이라는 폭풍의 벽을 통과해야만 왕조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 하지만 적은 내부에 존재한다. 과연 그 게승은 이루어 질 것인가?

새로운 왕조의 건설을 위한 여정 속에는 다양한 역사적 인물들이 떠오른다. 초한지의 항우와 유방. 불로초를 찾기 위해 힘을 쏟은 진시황제. 전쟁의 승리를 위해 대중의 심리를 이용한 십자군 전쟁. 라틴어 성경을 비판하며 시작한 종교개혁. 생각하지 않고 악을 실행한 인간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작가의 다양한 철학이 드러나기도 한다.
통치철학. 최고의 권력에 오른다면 누구나 모두가 잘 사는 세상을 바라고 통치할 것이다. 하지만 대학 교수는 연구를 위해, 군대는 군 보강을 위해 자신의 이익만 생각하며 읍소한다. 황제는 이 모든 것의 균형을 잡아야 한다.

삶의 철학. 유동주의, 도덕주의. 인간주의. 모든 것이 참인 부분도 존재하지만, 모든 것을 설명할 수는 없다. 한 사건에 강점도 드러나고 단점도 드러난다. 정의를 위해 과격한 주장도 하지만 결국 자신에게 찾아온 위기 앞에 내 곧은 의지를 쉽게 꺽기도 한다. 삶이란 그렇게 다양한 사건 속에서 차악을 선택하기도 한다. 황제란 타이틀을 얻기위해 또는 유지하기 위해 친구를 배반하기도 하기때문이다.

양동이를 들고 나르면 양동이는 흔들리고 물이 흘리기 마련이다. 이 흘리는 물이 아깝다하여 양동이를 나르지 않는다면 우리에게 남은 물은 없어 나를 죽이것이다. 그러니 우리는 차악이라도 선택해 삶을 이어 나아가야 한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선택을 해야 한다.
그 과거가 더 나은 미래를 향한 거름이 되어줄 것이다.


군중은 미묘한 것이었다. 단 하나의 본보기만으로도 느슨한 양 폐가 늑대 같은 폭도로 돌변할 수도 있었다. 35

역사는 과거가 미래에 드리운 긴 그림자야. 그림자라는 것은 본디부터 세부 사항이란 없는 것이 지 않나. 39

모든 문제에 항상 답이 있는 건 아니야. 항상 존재하는 건 이야기뿐이란다 117

필멸하든, 불멸하든, 위대한 신들은 할 일을 한단다. 그들의 관심사가 우리의 관심사는 아니야. 우리는 거인들이 밟는 풀이기에 고통받는 거란다. 119

아무리 영웅이라고 할지라도 당신은 필멸자들을 상대로 거의 아무것도 치르지 않고 승리를 거두는 데 익숙해졌어요. 하지만 전쟁 은 승리가 전부가 아니에요. 싸우고 지는 것, 다시 싸우기 위해 지는 것에 관한 일이죠. 129

진정한 용기는 어둠이 주위의 모든 걸 둘러쌌을 때 보기를 고집하는 거죠 129

가장 정교한 산호초 가지들에 끼여 있는 굴이든 진흙 속에 묻혀 있는 굴이든 모두 진주를 품을 수 있다. 136

재능이란 공작 꼬리에 달린 어여쁜 깃털과 같은 거란다. 힘 있는 사람에게는 기쁨을 가져다주지만, 새에게는 슬픔만을 주지. 137

위대한 영주들의 꿈은 민중의 피와 뼈 위에 세워졌다. 황금 국화를 피우기 위해서는 백화를 태워 만든 비료가 필요했다. 영원한 진리였다. 137

엉성한 토대 위에 정교한 집을 지을 수는 없지요. 152

"당신은 바다 아래에 있는 100마리'의 물고기 대신 햇빛에 젖은 수면만을 봅니다. 시험은 표현의 아름다움과 훌륭한 서예, 그리고 논쟁의 날카로움을 평가합니다. 하지만 그런 것들은 습관에 따라 형성된 판단이라는 걸 모르시겠습니까? 302

"양동이가 흔들리지 않도록 그냥 내려놓으면 안 되나요?" 호흡이 가빠진 세라가 물었다.
"그러면 우리에겐 죽은 물이 담긴 양동이만이 남을 것이고 아무 것도 자라지 않겠지. 반드시 앞으로 가야 한단다, 라타티카. 유일하 게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변화한다는 사실이겠지.? 359

첫 번째 계승이라는 폭풍의 벽을 통과해야해 373

과거는 과거로 남겨두렴. 그리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한 선택을 하도록 노력해 390

뭐가 진실일까? 왜 노릴적인 설명과 내 마음이 말하는 것이 다른 것이지? 570

폭풍의 중심에 있는 사람은 때때로 자신의 위치를 명확하게 보기 어려운 법이죠. 우리는 자기 자신에게 가장 설득력 있는 거짓말을 해요. 연기술사들이 만드는 최고의 창조물은 자기기만의 마음에서 나오지요. 578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