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기록

걸리버 여행기 - 조너선 스위프트

naduyes 2024. 7. 25.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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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리버 여행기

우리와 체구가 비슷하고 확대경을 통해서 보지 않기 때문이다. 즉 확대경으로 자세히 뜯어본다면 아무리 아름답고 부드러운 피부도 거칠고 흉하게 보일 것이다. 113-114

나는, 사람은 자기와는 비교도 되지않는 작은 생물이 아무리 진지하게 말을 하려고 햐도 그것을 무시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156

나의 조그만 친구여, 자네는 자네 조국에 대해서 칭찬을 했네.
이 위 조건은 사악한 마음씨라는 점을 입증해주었네. 법을 악
용하는 데 능력이 있는 사람이 제한판이 된다는 사실도 입증해주었네 나라에서는 어떤 제도가 시작은 훌륭했지만 결국에는 부 패로 인해서 빛이 바랜 걸로 보이네. 자네가 말한 것으로 볼 때 어 떤 사람이 어떤 지위를 얻는 데는 그 방면의 학식으로 얻는 것 같지 도 않고, 귀족들은 훌륭한 인격 덕분에 귀족이 되는 것 같지도 않 고. 성직자들은 신앙심이나 학식으로 인해서 진급하는 것 같지도 않고, 군인은 국가에 대한 충성심으로 진급하는 것 같지도 않고, 재 판관은 훌륭한 판결을 했다고 승진하는 것 같지도 않고, 의회의 의 원들은 애국심으로써 그 자리로 올라가는 것 같지도 않네. 자네는 여러 해 동안 이곳저곳으로 떠돌아다니면서 보냈으니 자네 나라의 악에 물들지 않았으면 하네. 내가 자네 이야기를 들어보고 판단한 바로는. 자네 나라의 인간들은 자연이 이제껏 이 지구상에서 기어 다닐 수 있게 만들어준 벌레들 중에서도 가장 고약한 벌레들이라고 결론내릴 수밖에 없네. 167-168

아무리 터무니없고 불합리한 사상이라고 하더라도 어떤 학자가 진실이라고 주장하지 않았던 것은 없었다고 하는 격언이 옳다는 점을 나는 확인하게 되었다. 238

소위 이성을 갖췄다고 하는 너희 나라 종족이 그런 잔인한 행위를 수없이 저지를 수 있는 걸 보면 이성의 타락상이 갈 데까지 갔다고 보지 않을 수 없다 321



걸리버의 여행은 소인국. 거인국,
라퓨다 라가도 등등 다양한 곳에 머문다. 그의 여정은 그의 무언가를 채우지 못한 것일지 모르지만 마지막  여행을 하고 그는 인간에 대한 혐오감에 쌓인다.

어쩌면 마지막 여행지 한 곳에서의 피로감때문이 아니라 모든 곳에서 바라본 피로감때문인지도 모르겠다. 각 여행지에서 느낀 인간 사회의 불합리함. 인간이라는 족속에 대한 미련이 하나도 없어지는 혐오감.

이성을 가진다고 좋은 것도 아니고, 이성을 갖지 못한다고 나쁜것은 아닐것 같다. 비슷하게 몸이 작다고 슬픈 것도 아니고, 크다고 좋은 것도 아니다. 망상과 이상향만을 쫓는 것은 괴리감만을 낳을 뿐이다. 결국 답은 삶에 있고, 나의 삶에서 답을 찾아나가야 하지 않을지. 어쩌면…
작다고 해서 잔인함이 줄어드는 것도 아니고 크다고해서 잔인함이 비례해서 커진 것도 아니다. 하늘에 떠 있다고 모든 것을 우러러 보는 것도 아니다.

거짓말이 없는 말을 하는 나라의 주인을 말(동물)로 설정한 것은 어쩌면 현실성을 더 맞추었던 건 아닐지. 인간이 거짓말을 하지 못한다는 건 더욱 말도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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