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기록

더러운 손 - 장 폴 사르트르

naduyes 2024. 7. 13.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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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러운 손

 
실존. 내가 존재한다는 것을 정당화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책상은 책상 나름의 쓰임이 있다. 그것이 존재함으로해서 나는 편히 글을 쓸수 있다. 하지만 인간은 어떠한 이유로 존재하는지, 어떤 쓰임이 있는지 왜 존재해야 하는지 이유가 없다. 그저 태어났고, 그 태어남에 감사해야 할 뿐이다. 하지만 우리 모두는 태어남을 강요하지 않았다. 그러니 이 모순 덩어리 속에서 버려진 존재라고도 할 수 있다.
 
'난 자네가 이 사람의 사치품이라고 생각해. 우리들에게 온 부르주아의 아들들은 사치한 과거의 추억을 가지고 싶어하지. 어떤 자에겐 그것은 생각하는 자유이고, 또 다른 자에겐 넥타이 핀이고 위고에겐 아내가 되지.'
 
그렇다면 나의 존재를 정당화하기 위해서는 결국 나의 의지와 내 기준. 
타인에 의해 의도되어진 삶은 나를 사물로 만드는 것일 수도 있고, 나의 본질을 잃어버리게 만드는 건 아닐지.
나의 결정과 나의 의지로 이루어진 삶을 살아야지만이 내가 되는 것. 내가 된다는 것은 타인과 나를 구분짓는 하나의 잣대. 하지만 나의 선택을 가로 막은 장애물은 너무도 많다.
 
환경에 의해서, 시대에 의해서, 우연에 의해서, 때론 나에의해서, 나는 그 속에서 나만의 기준을 잡는 것 아니면 나로서 살아간다는 것은 어렵다. 왜냐하면 내가 누구인지 모르기때문이다. 나는 나인데, 전혀 모르는 누구도 알 수 없는 존재이기에.
 
'졸렬한 탐정소설 속에서처럼 우연히 세 알의 총알을 발 사했어. 우연'이라는 것을 문제로 한다면 '만일 어쨌더 라면'이라는 가정이 많지. 만일 내가 밤나무 앞에 좀더 오래 서 있었더라면, 만일 정원 끝까지 산보를 하고 있었 더라면, 만일 떨어진 집 속에 있었더라면..••••' 그런데, 그 '만일'이라는 가정 속에서 '나'라는 인간은 도대체 어 떻게 되는 거야? 하수인이 없는 살인. 때때로 감옥에서 올가가 있다면 올가는 나에게 무엇이라고 말할까? 내가 어떻게 여겨지기를 바라는지 하고 생각했어'
 
 
나의 의지를 닮은 당. 하지만 그 의지를 벗어난 사람.
과연 그 의지를 벗어난 사람을 죽이는 것은 합당한가? 옳은 의견이라면 사람을 죽이는 것도 가능한가?
사람이 변하듯 당도 변한다. 그 변함을 어느 선까지 받아들여야 하는가?
필요에 의해 이리 저리 바꿔나간다면 그것이 가지고 있는 의지는 무엇인지
 
'범죄란 것은 무게가 없어. 난 그 무게를 느끼고 있지 않아. 내 목에도, 어깨에도, 마음속 에도 무게를 느끼지 않아. 그것은 나의 운명이 되었어요.
알겠어요? 그런데 그것은 밖에서도 내 생활을 지배하고 있어요. 그런데 난 그것을 보지도 만질 수도 없고. 그것 은 내 것이 아니야. 그것은 고통을 주지 않고 사람을 죽 이는 병이에요. 그것은 어디에 있지요? 그것이 존재해?'
 


넌 에드레르한테 가서 복부에 세 발의 탄환을 쏘아. 간단한 명령이에요. 그렇잖아요? 난 시키는 대로 에드레르 집에 가서 그의 복부에 세 발을 쏘았어요. 그런데 다른 결과가 나타났어요. 명령? 명령이란 흔적도 없어요. 어떤 시기를 경과하면 명령은 당신들을 외롭게 만들어요.

먼 데서 바라보면 그것은 집착하고 있어요. 그런데 일단 가까이 가면 무엇인지 알 수 없게 돼요. 행위란 너무나도 빨리 사라져요.

난 자네가 이 사람의 사치품이라고 생각해. 우리들에게 온 부르주아의 아들들은 사치한 과거의 추억을 가지고 싶어하지. 어떤 자에겐 그것은 생각하는 자유이고, 또 다른 자에겐 넥타이 핀이고 위고에겐 아내가 되지.

의견이 일치하지 않으면 사람을 죽여야 하나요?

에드레르는 강한 사람이에요. 그가 한 번 입을 여는 것만으로 그 사람이 옳다는 것을 사람들은 확신할 거예요. 게다가 에드레르는 성실하고 그가 하는 일은 당을 위해서라는 것을 난 확신해요

그가 무엇을 원하고, 무엇을 생각하든지 나완 아무런 관계도 없어. 중요한 것은 그가 무엇을 하고 있는가가 문제야.

정말 손을 더럽히는 것을 무서워하는 군

그들이 교섭에 반대하는 것은 그런 시기가 아니라는 것뿐이야. 상황이 바뀌면 그들이 맨먼저 촉진시킬거야. 자넨 원칙론을 말하고 있어.

제일 힘든 것은 자네가 자기 자신을 처리하는 일이야

졸렬한 탐정소설 속에서처럼 우연히 세 알의 총알을 발 사했어. 우연'이라는 것을 문제로 한다면 '만일 어쨌더 라면'이라는 가정이 많지. 만일 내가 밤나무 앞에 좀더 오래 서 있었더라면, 만일 정원 끝까지 산보를 하고 있었 더라면, 만일 떨어진 집 속에 있었더라면..••••' 그런데, 그 '만일'이라는 가정 속에서 '나'라는 인간은 도대체 어 떻게 되는 거야? 하수인이 없는 살인. 때때로 감옥 에서 올가가 있다면 올가는 나에게 무엇이라고 말할까?
내가 어떻게 여겨지기를 바라는지 하고 생각했어

범죄란 것은 무게가 없어. 난 그 무게를 느끼고 있지 않아. 내 목에도, 어깨에도, 마음속 에도 무게를 느끼지 않아. 그것은 나의 운명이 되었어요.
알겠어요? 그런데 그것은 밖에서도 내 생활을 지배하고 있어요. 그런데 난 그것을 보지도 만질 수도 없고. 그것 은 내 것이 아니야. 그것은 고통을 주지 않고 사람을 죽 이는 병이에요. 그것은 어디에 있지요? 그것이 존재해?

당신들은 다 매한가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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