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기록

해리 쿼버트 사건의 진실 1 - 조엘 디케르

naduyes 2024. 5. 21.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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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쿼버트 사건의 진실 1

역사란? 흐려진 기억들이 맞닿아 왜곡되고 흐뜨러진 것들 모여 만들어진 하나의 이야기. 사실인지 아니면 거짓인지도 모르는 어떤 것들이 모여 하나의 진실을 이야기 하는 듯도 하다. 삶을 살아가고 있는 동안에 계속 망각은 이루어 지기에 왜곡은 어쩌면 당연한 듯도 하다. 하지만 우리 각자는 방어적 기재가 작용하여 하나의 사건에도 자기만의 이해관계가 성립된다. 그러니 진실이란 것은 존재하지 않는 것일지도 모른다. 오로라 주민들은 하나의 사건과 시대를 이야기 하지만 각자의 이익에 의해 조금은 다른 이야기를 한다. 어쩌면 당연한 듯도 보이는 이 관계 속에서 역사란 어쩌면 재창조되는 진실인듯도 하다.
 
어쩌면 진실이란 마주하기엔 무서운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나의 관점과 각자의 관점이라는 색안경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지 않고 투명하고 맑은 맨 눈으로 본 세상은 더럽고 추할 진실이 감춰진 듯도 보인다.
 
놀라 켈러건의 실종사건과 데보라 쿠퍼 살인사건. 그리고 33년 후에 발견된 놀라 켈러건의 유골.
그것을 밝혀내려 하는 작가 마커스.
마커스는 진실을 알기위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흐트러진 퍼즐을 만들어 나간다.
 
기억의 심연 속에서.
찾아야 할건 과연 진실인지. 아니면 그저 묻어두는게 더 좋은 진실인건지.
 
삶은 공허했으니까 자네는 제발 나처럼 살지 마. 헛된 욕망이 자네를 집어삼키도록 내버 려 두어서는 안 돼. 욕망의 노예가 되면 자넨 늘 마음이 휑하고, 자신이 쓴 글을 볼 때마다 초라하고 공허하다는 생각이 들 거야. 44
 
자네의 일상도 온통 글쓰기에만 매몰되어서는 안 돼! 44
 
자네는 바로 그게 문제야. 아직 추락의 중요성 을 깨닫지 못했어. 자네가 계속 안전한 자리에 머물러 있으려고 할수록 이제 곧 추락의 고통을 맛보게 될 거야 150
 
진실과 정의에서 벗어난 결론은 받아들일 수 없으니까요. 200
 
"어떤 경로를 거쳐야 작가가 될 수 있을까요?"
"작가가 되려면 우선 결코 포기하지 않는 끈기와 집념이 필요해.
자유에 대한 갈망 자체가 전쟁이거든. 우리는 체념이 일상화된 사 회에서 살고 있어. 체념 상태를 벗어나 자유를 누리려면 자신은 물 론 세상을 상대로 싸워야 해. 자유는 매 순간 전투로 쟁취해야 하는 데 우린 거의 의식하지 못하지. 나는 절대로 체념하지 않아." 228
 
우리의 우정을 위해 글을 쓰지는 마. 자네의 글이 우리가 인생이 라고 부르는 하찮고 가치 없는 길을 영광스러운 길로 만들어줄 수 있는 유일한 수단으로 판단될 경우에만 글을 써야 해 440
 
진정한 삶.
나에게는 바로 진정한 삶이 없었다. 나는 야심을 채우기 급급 인생 초반부를 허비했다. 그 이후로도 계속 야심을 버리지 못 햇는데, 이제 와 곰곰이 생각해보면 도대체 언제쯤 단순하고 소박한 삶을 살게 될지 알 수 없렀가. 447-448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쓴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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