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자
- 박경리
- 출판
- 다산책방
- 출판일
- 2023.06.07
늙고 죽어가고 살아남은 자들은 추억하고 그들을 이야기한다.
송씨 가문의 흥망성쇠. 송영환의 죽음. 그의 가문도 참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렸지만 결국 그는 죽었고 그의 삶에대해 아니면 그에 대한 기억에 대해 이야기한다.
관수 아들 영광은 방황 중. 아버지에게 자신의 무대 표를 주었고 아버지의 만남을 기대했지만 서로는 부자지간이었지만 서로의 마음을 몰랐다. 시간이 지나 아버지와 만남을 기대하지만 다시 이루어지지 못한다. 관수는 떠났다. 다시 볼 수 없는 곳으로. 삶이란 기회를 주지만 그 기회를 쉽게 잡지 못하는 것들이있다. 침묵은 좋을수도 있지만 자신의 마음을 전달하기위해선 행동해야한다. 어머니와 함께 아버지를 보내기 위해 섬진강으로 내려가는 영광. 영광이의 방황이 마무리 되기를
관수의 죽음으로 모인 그들. 관수와 사이가 안 좋아 보였던 강쇠. 강쇠가 제일 슬퍼보인다.
지연이는 결혼 약속을 했었지만 남자(일진)는 떠나고 승려가 되었다. 그 남자를 찾아갔지만 남자는 여자를 피하기 위해? 아니면 다른 이유로? 절에서 도망간다. 십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지연은 절에 있다. 일진은 오지 않는다. 지연은 그곳에 집을 짓고 붙박이가 되어있다. 어차피 할 일도 없으니 시간만 보내고 있다. 아버지 관수를 묻기위해 오는 영광이를 보고 일진의 소식을 듣기 원하지만, 소식을 듣지 못하고 그저 기다릴뿐이다.
조준구는 자신의 과거 패악질에 정죄할만한데 이제는 아들 옆에 붙어 있다. 병으로 자신의 악한 감정이 줄어들만도 한데 전혀 줄어들지 못하고 행패중이다. 자신의 화려한? 과거만을 내세울뿐. 그의 앞에 재산도 가족도 어느 것도 어느 누구도 남아있지 않다. 외로움이 그를 더 악하게 만드는 것인가? 병이? 돈이? 어찌됐든 우리도 조준구처럼 행동하기도 한다.
의미없는 행동. 결말에 영향을 주지않는 행동은 과연 무의미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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