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자
- 마거릿 애트우드
- 출판
- 황금가지
- 출판일
- 2020.01.03
감시와 통제 속에서도 반향은 일어난다.
그 반향이 옳은 건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체제를 깨부수어 역사를 만들어낸다. 시간은 그 노력과 고통을 잊는다하여도 그 사건을 잊는건 아니다.
통제와 감시는 인간을 끝까지 억압할 수 있는가? 인간성 마저? 욕망마저? 인간이라는 동물 자체가 그 본능까지 통제한다는것이 가능할까? 통제하는 사람과 받는 사람, 통제하는 사람의 것까지는 할 수 없을 것이다.
어쩌면 그것이 통제와 감시를 깨부수는 계기가 될수도 있을 것이다.
현실에 과분하게 좋은 사람. 나는 생각할 것이다. 이 지상에 과분 하게 좋은 사람. 선이여, 그대 나의 악이 되어 달라. 305
진실은 고결한 게 아니라 끔찍하고 무서웠어요. 이렇다면 여자들의 마음은 너무 약해서 읽기에 적합 하지 않다는 아주머니들의 말뜻이 이런 거였나 봐요. 모순에 짓눌려 우리가 허물어지고, 산산조각으로 부서지고 말리라는 것, 단단히 버 티고서 있지 못하리라는 것. 433
“출범 당시 길리어드의 목표는 순수하고 고결했다, 이 점에는 우 리 모두 동의할 수 있겠지.” 리디아 아주머니는 말했어요. 그러나 인류 역사에서 빈번히 그러하였듯, 이기적이고 권력에 눈이 먼 자들 에 의해 전복되고 더럽혀지고 말았지. 자네들도 틀림없이 그 점을 바로잡기를 원할 걸세.“ 483
집단 기억에는 오류가 많은 것으 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과거 대부분은 시간의 바다 속에 가라앉아 영영 떠오르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따금 바다가 갈라지며, 감추어져 있던 보물을 잠시나마 일별할 기회가 오기도 합니다. 역사에는 미묘 한 뉘앙스가 가득하고, 우리 역사학자들은 만장일치의 합의를 바랄 수 없지만, 적어도 이 경우에서만은 여러분도 저와 같은 의견일 것 이라고 믿습니다. 5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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