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제당하는 사회에 갇힌 여성에 관한 디스토피아 소설
인간의 본성은 통제 할 수 있는가?
지금은 보통으로 보이지 않을지 몰라도, 시간이 지나면 그렇개 될 게여. 예사가 될 거야 65
말이란 결코 정 확할 수 없으며 언제나 뭔가 빠뜨리기 때문이다. 현실에는 너무 많 은 단편들이 있고, 관점들이 있고, 반목들이 있으며, 뉘앙스가 있다.
이런 의미도 저런 의미도 될 수 있는 몸짓들이 너무 많고, 말로는 절 대로 완벽하게 표현할 길 없는 형상들도 너무 많으며, 허공에 떠다 니거나 혀끝에 감도는 향(줄)도 수없이 많고, 어중간한 색채들도 한 없이 많다. 하지만 이 글을 읽는 당신이 혹시 남자라면, 그리고 여기 까지 포기하지 않고 읽어왔다면, 제발 명심해 달라. 당신은 여자로 서, 남자를 용서해야만 한다는 유혹이나 기분에 절대 시달리지 않을 것이란 사실을 잊지 마라. 정말이지 그런 충동은 참으로 거역하기가 힘들다. 하지만 용서 역시 일종의 권력이다. 용서를 구하는 일 역시 권력이며, 용서를 유보하거나 베푸는 일 또한 일종의 권력이다. 아 마 그만큼 커다란 권력은 없을 것이다. 235
하나 더하기 하나 더하기 하나 더하 기 하나는 넷이 아니다. 각각의 하나들이 독특하기 때문에 무조건 한데 묶을 수 없다. 그들은 일대일로 교환할 수 없다. 그들은 서로를 대체할 수 없다. 332
사실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고 싶지 않은지도 몰라요. 차 라리 모르는 편이 좋을지도 몰라요. 어쩌면 앎을 감당하지 못할지도 몰라요. 인류의 타락은 무지에서 앎으로의 전락이었죠. 338
더 좋은 세상이라 해서, 모두에게 더 좋으란 법은 없소. 언제나 사 정이 나빠지는 사람들이 조금 있게 마련이지. 366
그렇게 죽어 버렸구나, 그럼 어쨌든 나는 안전하구나. 그들이 오 기 전에 죽어 버렸어. 난 크나큰 안도감에 휩싸인다. 감사한 마음을 느낀다. 내가 살 수 있도록 목숨을 버린 것이다. 나중에 그녀를 애도 해야겠다. 494
통제당한다고 모든 것을 통제할 수 있는 것인가?
인간의 본성은 통제한다고 바뀔수 있는 것인가?
때론 통제하는 그들이 본성을 드러내놓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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