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체 3: 사신의 영생세상이 끝나면 남는 것은 무엇일까? 엔트로피는 감소하지 않는다. 모든 것은 혼돈 속에 흩어진다. 우리의 육체과 혼은 흩어질진다. 하지만 기억만은 남아 혼돈 속에 담겨있을지. 살고자 하는 욕심과 지킬려고 하는 욕심들 사이 어디쯤. 이기심 속에 인간은 진화함으로서 삶을 지켜왔다. 모든 것이 마무리 되는 순간이 찾아 올 때 남는 자들은 어떤 선택을 하며 어떤 생각으로 그 순간을 지낼지. 우주도 넓지만 인생은 더 넓다. 인류를 위한 선택이란? 자신의 선택으로 인류의 존망이 달린 상황. 하지만 그 선택으로 멸망은 뒤로 밀쳐질뿐이다. 선택이란 결과를 알 수 없는 암흑의 세계를 들어가기 위한 문. 그 선택은 무거우면서도 가볍다. 그 선택으로 세계는 이렇게 존재했지만 그 세계는 모두의 결과물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