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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지는 건 당연하단 걸 알면서도
나의 마음속 어딘가 저리죠
그대 떠난 날 밤에 아무리 눈을 감아도
난 꿈속으로 도망갈 수 없었네
시간은 흘러 내 모습을 깎아내고
액자 속의 사진도 다 갉아 먹겠죠
원망은 없어요
그저 너무 슬퍼져서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잠겨지겠죠
지워지면 내가 잊혀지면
나는 어디론가 떠날 준비조차 하지 못한 채로 거릴 헤매겠죠
그대 뒤에 숨어 그림자를 이불 삼고
나는 피로를 풀고 난 그거면 돼요
지워지면 내가 잊혀지면
나는 어디론가 떠날 준비조차 하지 못한 채로
거릴 헤매겠죠
지워지면 내가 잊혀지면
나는 어디론가 떠날 준비조차
하지 못한 채로 거릴 헤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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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기억 속에 머물고
기억은 시간 속에 머물면서 사라지고 바래진다.
사진은 햇빛에 의해 바래지고, 아무것도 알아보지 못한 사진이 되어버린다.
그 사진은 나만이 기억하는데 그 사진은 알아보지 못한다.
우리의 기억은 그렇게 사라진다.
원망도 많이 하고 그랬지만 원망은 하지 않았다.
어쩌면 당연한 결과라 생각했다.
슬퍼졌지만 슬퍼지지 않았다. 당연한 것이라 여겼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끔 하늘에 떠 있는 구름을 보니 그때가 떠오르는건
그때가 원망스럽게 떠오르는 건 죄이면서 악일지도 모르겠다.
시간은 기억을 없애 주지만 그렇게 하지 못하였다.
그렇게 나는 길을 잃어버리고 가끔 이리 저리 방황을 한다.
방황을 하다 다시 길을 찾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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