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기록

카타니라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 - 하인리히 뵐

naduyes 2025. 7. 11.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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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하인리히 뵐의 작품『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 1975년에 발표된 이 작품은 대중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선정적인 언론이 한 개인의 명예와 인생을 파괴해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성실하게 살아왔던 여인은 언론의 허위 보도와 그에 호응하는 군중에 의해 살인범의 정부, 테러리스트의 공조자, 음탕한 공산주의자가 되고 만다.  1974년 2월 24일 일요일, 한 일간지 기자가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27세의 평범한 여인 카타리나 블룸
저자
하인리히 뵐
출판
민음사
출판일
2008.05.30

자신의 명예는 누가 만들어 주는 것인가?
사회인가? 나인가?
왜 사회는 나에 대해 판단하고 괴물로 만들어 버리는가?
죄에 크고 작음은 없다 할지라도 왜 사회는 모든 것을 들 쑤시어 괴물로 만들어 버리는가?
사람들의 알 권리. 그 앎은 과연 어디까지인가?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 하나 파괴해야만 하는가? 과연 그 파해칠 권리는 누가 주었는가?
언론의 자유. 인간 본연의 자유. 알권리의 자유. 과연 어느 것이 중요하고 어느 선에서 정리를 해야 할지 때론 모르는 것도 약이라 하지 않나?
한 여자에서 악마화 된 그녀. 결국 악마로 만든건 사회. 언론.

온순한 것도 죄.
긴장하지 않는 것도 죄.
사람들은 변호하는 것보다 악마를 원한다.





그자들이 이 아가씰르 끝장내고 말 거야. 경찰이 안 그러면 차이퉁이 그럴거예요. 차이퉁이 그녀에 대한 흥미를 잃으면, 사람들이 그럴 거고요. 51

한 젊은이의 삶을 파괴하는 것에 대해서는 책임져야 하는 게 아닌지 자문했다고 한다. 79

논쟁의 여지가 분명한 형태의 저널리즘을 형사적으로 추적하는 일은 경찰이나 검찰청의 소관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려주었다. 언론의 자유를 경솔하게 침해해서는 안되며, 개인의 소송도 정당하게 취급되고 불법적인 정보의 원천에 대해서는 신원 미상의 인물에 대한 소송이 제기된다는 걸 그녀는 믿어도 좋다고 했다. 83


차이퉁은 그들 자신들의 범죄 행위만 좋아하고, 맘에 들지 않거나 분명하지 않은 사실은 모조리 조작한다. 심지어 조작되지 않은 사실조차 그 신문에서는 거짓말로 보이게 되어 완전히 거짓으로 흡수된다. 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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