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자
- 박경리
- 출판
- 다산책방
- 출판일
- 2023.06.07
모두들 떠나고 그 자리에 다른 사람의 이야기로 채워진다.
죽음이란 과연?
강쇠는 복수를 위해 지삼만을 찾아간다. 하지만 복수하지 못하고 그저 살해현장을 지켜보고만 있다.
지삼만의 죽음은 강쇠에게 더 큰 근심만을 안겨준다. 환이의 복수를 이루지 못해서? 아니면 허무해서?
기화는 자신때문에 석이가 아내와의 사이가 벌어지느것과 학교에서 쫓겨났다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강물에 빠져 죽었다.
그녀의 죽음은 죄책감때문인지? 과거때문인지? 돌이킬수 없음때문인지
떠나면서 딸을 생각했을까? 길상를? 이상현을?
용이는 한 많은 인생과 여자 관계로 인한 고통스런 인생을 마무리했다.
그의 죽음은 왜 이리도 불쌍해 보이던지 많은 여자 관계속 왜 인연들이 그토록 처절하게만 보이는지
그의 아들 홍이는 이제 최참판댁의 토지와는 인연이 없다. 그는 어디로 떠날 것인지
그동안 얽메였던 아버지와의 사슬
그 끊김은 어디로 이끌어나갈것인지
조준구 아내의 죽음. 많은 보석과 재물도 죽음의 썩은 냄새를 감출수 없다.
가져가지도 못할 것들을 욕심내고 육신은 썩어가고 조준구는 그 재물을 탐내면서도 그 썩은 냄새를 통해 자신의 죽음을 생각한다.
찾아간 아들. 아들은 그의 재물에 관심이 없다. 그저 자기의 삶을 살아갈뿐
상현의 생활. 명희의 결혼생활, 양소림의 결혼
많은 이야기들이 담겨져 있었지만
그들의 죽음은 그들의 많은 추억들이 생각나게했다.
삶은 그렇게 흐르듯
아이는 커가고 어른이 되고 이제 그들이 이야기의 중심이 된다. 하지만 그들의 이야기만이 남는다면 삶은 의미 없어질 것인데, 어른이된 아이들은 추억도 하며 그들의 모습에서 지나간 이들의 모습이 보인다. 그들이 환생이라도 한 것처럼.
죽음은 마냥 죽음이 아니고 끝도 아니라는 듯. 죽으면 끝이라는 말을 비웃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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