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기록

증언들 - 마거릿 애트우드

naduyes 2025. 2. 5.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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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언들
2019 부커상 수상작 『증언들』. 1985년 출간 이후 디스토피아 소설의 교본으로 꼽히는 마거릿 애트우드의 소설 《시녀 이야기》의 후속작으로, 《시녀 이야기》로부터 15년 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각기 다른 환경과 직업을 가진 아그네스, 리디아, 데이지 등 세 명의 각기 다른 여성의 증언을 바탕으로 전작에서 풀어내지 못한 이야기와 함께 길리어드 정권의 몰락 과정을 다루고 있다.    전작에서 악명 높은 교육자이자 철의 여인 리디아 ‘아주머니’가
저자
마거릿 애트우드
출판
황금가지
출판일
2020.01.03

감시와 통제 속에서도 반향은 일어난다.
그 반향이 옳은 건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체제를 깨부수어 역사를 만들어낸다. 시간은 그 노력과 고통을 잊는다하여도 그 사건을 잊는건 아니다.

통제와 감시는 인간을 끝까지 억압할 수 있는가? 인간성 마저? 욕망마저? 인간이라는 동물 자체가 그 본능까지 통제한다는것이 가능할까? 통제하는 사람과 받는 사람, 통제하는 사람의 것까지는 할 수 없을 것이다.
어쩌면 그것이 통제와 감시를 깨부수는 계기가 될수도 있을 것이다.


현실에 과분하게 좋은 사람. 나는 생각할 것이다. 이 지상에 과분 하게 좋은 사람. 선이여, 그대 나의 악이 되어 달라. 305

진실은 고결한 게 아니라 끔찍하고 무서웠어요. 이렇다면 여자들의 마음은 너무 약해서 읽기에 적합 하지 않다는 아주머니들의 말뜻이 이런 거였나 봐요. 모순에 짓눌려 우리가 허물어지고, 산산조각으로 부서지고 말리라는 것, 단단히 버 티고서 있지 못하리라는 것. 433

“출범 당시 길리어드의 목표는 순수하고 고결했다, 이 점에는 우 리 모두 동의할 수 있겠지.” 리디아 아주머니는 말했어요. 그러나 인류 역사에서 빈번히 그러하였듯, 이기적이고 권력에 눈이 먼 자들 에 의해 전복되고 더럽혀지고 말았지. 자네들도 틀림없이 그 점을 바로잡기를 원할 걸세.“ 483

집단 기억에는 오류가 많은 것으 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과거 대부분은 시간의 바다 속에 가라앉아 영영 떠오르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따금 바다가 갈라지며, 감추어져 있던 보물을 잠시나마 일별할 기회가 오기도 합니다. 역사에는 미묘 한 뉘앙스가 가득하고, 우리 역사학자들은 만장일치의 합의를 바랄 수 없지만, 적어도 이 경우에서만은 여러분도 저와 같은 의견일 것 이라고 믿습니다. 5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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