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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4

비가 온 하루. 이젠 여름은 가고 가을이다. 가을이라 하기 민망할 정도로 추워진 하루이다. 절대 식지 않을 것 같았던 열은 가고, 이젠 추위가 다가왔다. 하루만에 기온이 바뀔걸 보니 어색하다 못해 무언가 마법이 지나간 듯한 느낌이 든다. 시간은 시간이다. 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의 변화다. 하늘은 그대로 인데 기온은 내려갔다. 무언가 변한 것 같다. 사람들의 옷차림이 두꺼워졌다. 아니 공기는 그대로 인거 같은데 분명 어제와 같은데 내 몸의 느끼는 공기는 바뀐것 같다. 사람들은 좀 더 몸을 움추린듯한 느낌이고, 그들은 좀 더 감싸 안은 듯한 느낌이다. 말을 하면 이젠 몸 안의 열이 밖으로 나아가는 듯한 느낌도 든다. 이제 곧 눈이 내릴 것이란 예언도 해본다. 그렇게 한 해가 갈 것이고, 또 한 해가 올 것이..

일기 2024.10.04

어느 하루 어느 시간

하루는 24시간1시간은 60분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딱 이정도이다. 이 정도의 시간을 다 소비하고 나면 남는 건 어느 정도일까?수학이라는 언어가 정확하다면 정확히 계산 할 수 있는 것만 있어야 하지만 세상엔 계산하지 못하는 것 투성이다.나의 아픔과 나의 기쁨. 나의 슬픔과 눈물의 총량. 잊어진 정도나 기억하는 정도에 대해 수치를 알고자 계산을 하고 싶지만 계산은 나의 모자란 머리 탓인지 아니면 제약때문인지 가늠조차 할 수 없는 것이다. 1+1=2 이 증명 가능한 명제 속에서 거짓임을 찾아 보려 뚫어져라 쳐다본다. 1이 잘못 됐을지 2가 잘못됐을 지 아니면 기호가 잘못됐는지. 너무 오래 지켜본다면 이 간단한 수식이 너무 복잡한 수식처럼 머릿속을 헤메이게 된다. 여러 갈림길에 늘어서게 되어 분명한 것이 불..

일기 2024.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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