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 아가씨우체국 아가씨는 시골 마을에 우체국에 있는 소모품 중 하나이다. 모든 비품들은 사용되어지고, 없어지고, 다시 똑같은 제품으로 대체된다. 그곳에 바뀌어지는 건 그 일을 하는 사람뿐이다. 하지만 그 전까지는 그 안에 속한 하나의 비품일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그런 우체국 아가씨의 반전 여행기 그녀는 미국의 화려한 호텔에 들어가지만 헌옷과 등나무 가방은 숨기고 싶은 열쇠이다. 초라한 모습에 주늑이 들고, 자신과 어울리지 않는 이 곳에 숨은 그림처럼 보인다. 하지만 옷과 머리, 화장은 그녀를 그곳과 어울리게 만들어준다. 사교계의 출입에 적응하고, 최고의 인사가 된다. 하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그녀는 그녀 뒤에서 이루어진 일들을 모른다. 그녀는 너무 순수하기에, 아니면 아무것도 모르기에. 누군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