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의 산(상)토마스 만의 소설 『마의 산』 상권. 저자가 폐렴 증세로 다보스의 한 요양원에서 요양 중이던 아내를 방문해 3주를 보낸 실제 체험을 바탕으로 쓰여진 작품으로 원래 단편으로 구상되었으나 집필 중 제1차 세계 대전을 겪으면서 갖가지 명상이 곁들여져 스스로도 예상치 못했던 방대한 분량의 장편소설이 되었다. 집필 당시에는 보수적인 정치사상을 피력했던 저자는 완성 단계에 이르러 민주주의와 진보에 대해 능동적으로 옹호하는 등 정치적 사상 전환을 맞이하였는데 이는 작품 안에서도 자연스럽게 드러난다. 전전(戰前) 또는 전후(戰後) 유럽 사회의 문제들을 중심으로 선회하는 시대 소설로도 큰 의미를 지닌다. 전도양양한 젊은이 한스 카스토르프는 폐병으로 요양 중인 사촌 요아힘을 문병하기 위해 알프스의 국제 요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