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기록

작별하지 않는다 - 한강

naduyes 2025. 4. 8.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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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별하지 않는다
2016년 『채식주의자』로 인터내셔널 부커상을 수상하고 2018년 『흰』으로 같은 상 최종 후보에 오른 한강 작가의 5년 만의 신작 장편소설 『작별하지 않는다』가 출간되었다. 2019년 겨울부터 이듬해 봄까지 계간 『문학동네』에 전반부를 연재하면서부터 큰 관심을 모았고, 그뒤 일 년여에 걸쳐 후반부를 집필하고 또 전체를 공들여 다듬는 지난한 과정을 거쳐 완성되었다. 본래 「눈 한 송이가 녹는 동안」(2015년 황순원문학상 수상작), 「작별」(2018년 김유정문학상 수상작)을 잇는 ‘눈’ 3부작의 마지막 작품으로 구상되었으나 그 자체 완결된 작품의 형태로 엮이게 된바, 한강 작가의 문학적 궤적에서 『작별하지 않는다』가 지니는 각별한 의미를 짚어볼 수 있다. 이로써 『소년이 온다』(2014), 『흰』(2016), ‘눈’ 연작(2015, 2017) 등 근작들을 통해 어둠 속에서도 한줄기 빛을 향해 나아가는 인간의 고투와 존엄을 그려온 한강 문학이 다다른 눈부신 현재를 또렷한 모습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 오래지 않은 비극적 역사의 기억으로부터 길어올린, 그럼에도 인간을 끝내 인간이게 하는 간절하고 지극한 사랑의 이야기가 눈이 시리도록 선연한 이미지와 유려하고 시적인 문장에 실려 압도적인 아름다움으로 다가온다.
저자
한강
출판
문학동네
출판일
2021.09.09

4.3제주 사건을 기억하며


우리의 모든 행위들은 목적을 간진다고, 애써 노력하는 모든 일들이 낱낱이 실패한다 해도 의미만은 남을 거라고 믿게 하는 44


사랑이 얼마나 무서운 고통인지. 311




우리가 기억해야할 역사. 진실이라는 불빛은 시간이 지나 빛을 잃어간다. 하지만 그 엷은 불빛이라도 찾아나가다보면 찾을 수 있을지도. 그들의 희생이 단지 촛불처럼 없어져 사라질 것이 아닌 희미해져 보이지만 강한 빛을 내는 별처럼 길을 만들어 주기를.

우리는 그냥 존재하는 것이 아닌 전달자. 가끔은 다른길과 악의 길로 가지만 방향성을 잊지 않기를

새들이 자유롭게 날아가듯. 어디로든 방황할 수 있다. 하지만 본능은 그 길을 이끌어 줄 것이라 기대한다.

물은 모든 것을 삼키고 깊은 곳에, 보이지 않는 곳에 모든 것을 숨기려하지만, 인간은 언제나 실패한다지만, 사랑의 힘은 파괴적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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