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기록

보이는 세상은 실재가 아니다 - 카를로 로벨리

naduyes 2024. 3. 20.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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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 세상은 실재가 아니다
일반상대성이론을 양자이론과 통합한 새로운 시각에서 현대 물리학계의 최신 흐름을 담아낸 『보이는 세상은 실재가 아니다』. 《모든 순간의 물리학》의 저자 카를로 로벨리의 두 번째 책으로, 고대부터 오늘날까지 위대한 인류가 걸어온 미지의 영역에 대한 호기심과 상상력의 여정을 기록하고 있다. 과학은 물론 문학과 철학을 넘나드는 호기심에 관한 서사가 매력적으로 펼쳐진 이 책에서 저자는 우리가 지금 딛고 서 있는 물리학적 사고의 근원과 탄생을 살펴보면서 그 아이디어들이 과학이 되어가는 과정을 더 명확하게 이해시킨다. 양자 중력과 현대 물리학의 아이디어들이 잉태하게 된 사고의 뿌리를 찾는데서 시작해 20세기 물리학의 혁명을 일으킨 핵심 이론은 물론, 가장 최근에 도입된 참신한 아이디어들까지 그 근원과 여정을 아름답고 섬세하게 다루며 우주를 새로이 이해하도록 한다.
저자
카를로 로벨리
출판
쌤앤파커스
출판일
2018.04.09

과학이 우리에게 알려주는 것은 결국엔 겸손. 우리가 안다고 믿는 것들은 결국 인간의 눈으로 그저 합리화한 것. 그리고 지금까지는 잘 맞아 떨어지기에 그저 맞다고 하는 것. 시간이 지남에 따라 좀 더 합리화된 것들을 더 알아내기위해 또는 우린 자연이 주는 신호를 계속 연구하기위해 과학은 필요로 하는 것일지도.

이 과학 관련 책을 읽으면서 느끼는 점
첫째, 과학을 잘 하기 위해서는 철학도 필요하다. 결국 세상이 돌아가는 이치를 깨닫는 과학. 과학의 언어는 수학이지만 결국 그 식을 해석하는 것은 사람의 몫이다. 그러면 이를 해석하기 위해서는 결국 철학은 필수이다. 나를 알아가는 것도 필요하다. 나를 통해서 세상이 인식되기때문이다. 생물 화학 등등 이라할지라도 결국 ‘왜’라는 물음에 답을 내려야 한다. 따라서 철학은 필요하다. 그리고 고대 철학자들의 사상도 역시 현대 과학에서 보면 무조건 틀렸다라는 건 아니다. 그 당시의 인식으로 해석하니 오류가 생기지만 결국 하나로 귀결된다.

둘째, 한 사람으론 안된다.
당대 천재라 불렸던 그들도 역시 도움을 받았고 다른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었다. 하지만 그들에게는 비판자도 있었고, 친구도 있었다. 어제의 친구는 동반자가 되었고, 친구는 배신자가 되었다.
아인슈타인은 양자역학을 인정하지 않았다. 그래서 다양한 사고 실험으로 양자역학을 비판했다. 하지만 그 사고 실험 덕분에 더 깊게 양자의 세계를 파악할 수 있었다. 그들은 그렇게 성장을 했고 지금 우리는 그것을 이용하여 좀 더 다양한 것을 누리고 살고 있다. 세상은 상호작용이다.

셋째, 앎은 중간 지점일 뿐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현재로서 맞는 것이지 절대적 진리는 없다. 모든 것이 잘 돌아간다 할지라도 그것은 확실한 것이 아니다. 항상 겸손의 자세로 모든 것을 받아들일 준비를 해냐한다.
내가 아는 것은 그저 내 인식과 내 고정관념에 의해 어긋나기도 한다. 그러니 ‘신은 죽었다’ 라는 니체의 말처럼 우리가 갖고 있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있는 그대로의 것을 받아들일 준비를 해야한다.

흔히들 우주의 크기를 물어 볼때 무한히 크다한다. 지구에 있는 모래 알의 개수는 무한으로 많다한다. 이걸 그렇게 무한으로 치부해 버렸을 때 우리는 좌절감을 느낀다. 하지만 그 크기를 또는 개수를 알았을 때 우리는 한 발 나아가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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