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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1 2

페스트 - 알베르 카뮈

페스트만약 이 책을 코로나가 일어나기 전에 읽었다면 글 잘쓴다. 라고 끝날 책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팬데믹을 겪고 읽으니 너무 소름이 돋았다. 팬데믹으로 겪을 때의 모든 상황들이 떠올랐다.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짐. 그때 우린 사랑하는 사람들과 인사도 못하고 헤어졌다. 그의 마지막을 곁에 있지 못했고, 한 줌 재가 됐을 때 조차 옆에 있지 못했다. 격리로 인해 서로를 멀리했다. 일과 끝에 모임은 없어졌다. 햇빛을 멀리하고 우울증 환자가 넘쳐났고 거리에는 웃는 얼굴이 줄어들었다. 사람들도 줄어들었다. 그들의 얼굴을 볼 수 없었다. 간격은 멀어졌다. 종교가 광신으로 바뀌었다. 이 팬데믹의 끝을 열정적으로 기도로서 해결할 수 있다는 그들. 종교로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는 믿음. 이런 상황에서도 모여야 한다..

독서 기록 2024.03.21

페테르부르크의 대가 - J.M 쿳시

페테르부르크의 대가(문학동네 세계문학)(양장본 HardCover)'이 순간, 살아 있다는 것은 일종의 역겨움이다. 그는 죽고 싶다. 아니 그 이상이다. 사라지고 싶고, 소멸되고 싶다.' 한 명의 아버지로서 아들을 잃어버린 슬픔. 정확히 말하면 양아들. '하늘은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죽어 없어져야 흔들린단 말인가?' 하지만 그의 슬픔엔 무언가 이해 안가는 부분이 많다. 그의 사랑은 굉장히 커보이지만 아들의 일기장엔 원망이 쓰여져 있다. 두가지를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첫째는 기억의 왜곡. 둘째는 서로의 표현하는 방식의 차이. 우린 기억을 왜곡한다. 시간이 지나면 모든 것이 다 추억으로 바뀌어 행복한 기억으로 왜곡한다. 아버지로서 그는 사랑과 미움 둘 중 사랑으로 더 크게 기억할 것지도 모르겠다. 또..

독서 기록 2024.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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