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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지내길 바래 - 김승민

naduyes 2024. 3. 17.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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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지내길 바래
아티스트
김승민
앨범
Double-sidedness
발매일
1970.01.01

우리만큼은 다르길 바랬죠
서로가 서로에게 한 번 더 "우린 변하지 말자고"
여러 번 다짐하고는 말했죠
너무 힘이 들어 괴롭다면 그땐 널 웃으며 보내주라고
우리 많이 걸었죠 우리 정신없었죠
너를 사랑한단 말이 그게 다가 아니었죠
나는 자랑하는 척 아무것도 아닌 척
절대 못 한다고 말했던 게 엊그제 같았죠
우리 장난 아니었죠 우리 정신없었죠
너를 사랑한단 말은 아직 후회가 되질 않아서
너도 잘 지내기를 바래
Oh ah 아예 지쳐 있었던 우리 그때 갔던
그곳에 이젠 다른 누군가와 있어
오늘 밤 같이 길 잃었었던 골목길 한켠에 있던
그곳에 너가 이젠 없네
많은 상황 바뀔 거야 감정도 변해
결국 동화 같은 이야기 없는 상황에 처해
흐리멍덩하게 맞는 대낮은 아예 반대편의 밤보다
깜깜해 불빛 켜둘 수밖에 없었네
아직도 우린 마음고생 여전해
가라앉기 두려워 각자의 물 퍼내
너가 가져왔던 낯섦 그만큼
그게 또다시 낯설 만큼만
그땐 복잡했었다 온종일 싸우고 풀리길 반복해
끝에 남아있는 추억들은 하나둘 날 떠도는 것 같은데
널 완벽하게 기억할 수도 또 지워갈 수도 어떠한 방법 같은 게 난 없어
말을 마음 안에 가둬버린 바람에 멈춘 채 바라볼 수밖에 없어
우리 많이 걸었죠 우리 정신없었죠
너를 사랑한단 말이 그게 다가 아니었죠
나는 자랑하는 척 아무것도 아닌 척
절대 못 한다고 말했던 게 엊그제 같았죠
우리 장난 아니었죠 우리 정신없었죠
너를 사랑한단 말은 아직 후회가 되질 않아서
너도 잘 지내기를 바래
Oh ah 아예 지쳐 있었던 우리 그때 갔던
그곳에 이젠 다른 누군가와 있어
오늘 밤 같이 길 잃었었던 골목길 한켠에 있던
그곳에 너가 이젠 없네

 

 

우리는 만나고 헤어지고 이 반복 속에서 후회와 행복을 반복하죠.

후회 속에 추억을 만들고, 잊기를 반복하죠.

가끔 길을 걷다가 이 길이 추억들이 솟아나는 그곳인 걸 알았을 때.

어쩌면 가끔 이 곳을 내가 생각하는 사람도 걷다가 생각 나는 곳이길

 

우리의 인연은 그렇게 흘러갓지만 그곳에 너가 없지만 항상 마음 속에서 나를, 너를 생각하길

 

가끔 한 곳에 멈춰 서지 않고 그렇게 그렇게 흘러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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